2019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기존에 의·치전원 체제를 병행하던 11개 의대와 4개 치의대가 최종적으로 학부체제로 전환되면서 2018학년도 대비 의대가 346명, 치의대가 78명 늘었다. 이러한 의·치대 정원의 확대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치대 입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강남을 비롯한 교육특구에서는 재수 및 반수에 대한 기대를 불러오기도 한다. 수시 지원을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2019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전형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참고자료 대학별 ‘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2019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진학지도 길잡이’ *전형별 모집인원, 입시일정 등은 추후 변동될 수 있으므로 해당 대학 전형요강을 확인하기 바랍니다.

2019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 변화

2019학년도 의·치대 입시는 37개 의대에서 2,927명, 11개 치의대에서 632명을 모집해 전체 3,559명을 모집한다. 이중 수시 모집인원은 의대가 2,218명(62.32%), 치의대가 387명(61.23%)이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증가한 대학은 의대가 12개 대학, 치의대가 4개 대학이며, 가천대, 가톨릭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주요 의대에서도 정원이 크게 늘었다. 

▒ 2019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

▒ 2019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대학(단위: 명)

▒ 2019학년도 의예과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

2019학년도 의예과 수시 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

의대 수시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44.3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39.38%, 논술전형 13.82%, 특기자전형 2.46%이다. 최근 3개년 의대 수시 전형은 다른 전형들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2017학년도 30.52%, 2018학년도 41.15%, 2019학년도 44.35%) 특히, 특기자전형은 매년 축소돼 연세대(서울/원주), 고려대, 이화여대에서만 실시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수시 비율 70% 이상

상위 10개 의·치대의 수시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 4개 대학은 수시모집 비율이 70% 이상이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87.74%로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높다. 반면, 한양대와 이화여대의 수시모집 비율은 각각 38.18%, 35.71%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 2019학년도 상위 10개 의·치대 수시 모집인원

<2019학년도 주요 의대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 가천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 고려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인하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의학계열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성적이 당락 좌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13개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 인하대 등 3개 대학이다. 이중 고려대만 면접을 실시하고 나머지 2개 대학은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고려대의 경우, 1단계에서는 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므로 면접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3개 대학 모두 적용한다.

2018학년도 의대입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전체 597명 모집에 8,610명이 지원해 14.42: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방대학에서 주로 실시하고 중복합격이 많아 추가합격도 많은 편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경상대로 6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0.50:1이었고, 가톨릭관동대(30.42:1), 을지대(29.40:1), 계명대(26.25: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 2019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2019학년도 주요 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 가천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 가톨릭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한국사 4등급,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수능 기준 없음

- 고려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서울대 지역균형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2등급

- 아주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 연세대 활동우수형 :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 2개 과목 중 3개 과목 이상 1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 울산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이화여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 경희대, 서울대(일반전형), 성균관대, 연세대(면접형),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

수능 기준 없음

의학계열 학생부종합전형: 자신의 장점 어필할 수 있는 대학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주요 13개 대학에서 모두 실시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의 면접대상을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서류평가 및 면접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화여대는 서류 100%, 한양대는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는 대체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과와 비교과가 모두 우수하고, 특히 수학과 과학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므로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은 만큼 그 영향력도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전형에 따라 면접 평가요소가 달라지므로 대학별 면접방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경희대, 서울대(일반전형), 성균관대, 연세대(면접형),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며, 서울대(지역균형)를 제외하면 그 외 대학들은 수능 기준이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2018학년도 의대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662명 모집에 9,218명이 지원해 13.92: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가천대 가천의예전형으로 15명 모집에 46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0.93:1이었고, 인하대(28.4:1), 중앙대(28.33:1), 순천향대(27.0:1), 한양대(26.88:1) 등도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다. 

▒ 2019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2019학년도 주요 의대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 가톨릭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한국사 4등급

- 경희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

- 아주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 연세대 :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 2개 과목 중 3개 과목 이상 1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 울산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이화여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 인하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 중앙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한양대 : 수능 기준 없음

의학계열 논술전형: 논술 출제 유형, 수능 최저기준, 교과 반영 방법 고려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대학은 중앙대로 40명이다. 연세대도 34명을 모집한다.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이 부족해도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고 논술성적 점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요 의대의 논술전형 방법을 살펴보면 연세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논술+학생부’로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하고, 연세대는 논술 100%로 선발한다. 논술유형은 대학에 따라 ‘수리 논술’만 실시하는 경우와 ‘수리+과학 논술’을 실시하는 경우로 나뉜다.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수리논술’만 실시하므로 과학논술 준비는 미흡하지만 수학에 강점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볼만 하다. 

논술전형에는 주요 의대 중 한양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그 기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이 기준만으로 50% 이상의 학생이 탈락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 의대인 연세대, 울산대 등은 2018학년도 논술전형 수능 기준 충족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8학년도 의대입시에서 논술전형은 전체 253명 모집에 35,688명이 지원해 141.0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부산대로 10명 모집에 2,81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81.60:1이었고, 성균관대, 아주대, 한양대 등이 200: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2019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논술전형

의학계열 특기자전형
: 4개 대학 소수 모집

특기자전형으로 의예과를 모집하는 대학은 주요 13개 대학 중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 모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의 면접에서는 대학 수학에 필요한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기자전형으로 모집하는 대학들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2018학년도 의대입시에서 특기자전형은 45명 모집에 427명이 지원해 9.49:1의 경쟁률을 보였다. 

▒ 2019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특기자전형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