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대회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③_ 한가람고등학교 편]

“문제풀이 매달리지 말고 폭넓은 내공 쌓으세요”

송정순 리포터 2018-09-13

최근 대입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는 교내 대회 수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내대회는 교과 성적과는 별도로 심화된 교과 지식과 확장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가 된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결실까지 맺은 교내 대회 수상자를 소개한다.


생명과학 경시대회 1등_ 진유경 학생(2학년)
“논리적인 사고력과 유추력 필요해요”

한가람고등학교 2학년 진유경 학생은 교내 생명과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 2학년 1학기 생명과학 경시대회 시험 범위는 생명과학I 전 과정과 생명과학II 배운 데까지다. 범위 자체가 많기 때문에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유경양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는 세세한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남다른 기억법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사소한 것까지 안 잊어버려요. 사실, 시험 당일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스프링 노트 한 번 훑어보고 도전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온 거죠.”
그렇다고 유경양이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빈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노트 정리를 열심히 한다. 또한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를 꼭 작성해 한 번씩 더 풀어본다.
유경양은 생명과학은 많은 학생이 생각하는 것처럼 암기과목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생명과학에서 어려운 부분이라고 하면 유전, 신경, 엽록체 이 3가지인데 어렵다고 하는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해서 어렵게 느끼는 거예요. 이 3가지는 머리를 써서 외우기보다 논리적인 사고력과 유추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다른 유형의 경우 문제를 자세히 보면 답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나와 있기도 해요. 때문에 특별히 암기하지 않아도 어려운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경시대회에서 그 세 부분에 대한 이해만 잘해도 충분히 수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 분야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과정에 나온다. 유경양은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유전을 배울 이 시기에 확실하게 개념을 정리할 것을 추천했다.”


수학·물리 경시대회 1등_ 박재온 학생(2학년)
“경쟁자 만들어 같이 공부해요”

박재온 학생은 수학과 물리를 좋아한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프로그래밍을 다루다 보니 그와 관련된 수학이나 물리를 자연적으로 잘하게 됐다. 특히 수학은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좋아하는 수학과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합쳐지면서 수학·과학적 잠재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 결과 중학교 때 문제 풀이에 매달려 공부하지 않았어도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사실 중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어요. 관심이 많았던 컴퓨터를 다루면서 컴퓨터에 적용되는 수학이나 물리에 대한 개념을 폭넓게 공부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해야 할 때 중학교 때 쌓아둔 내공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재온군은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이유 중 하나로 대학 전공 서적을 찾아본 것을 언급했다. “대학에서 수학 전공자들이 배우는 증명을 찾아보니 고등학교 과정과 완전히 달랐어요. 특히 엄밀한 증명은 비교도 되지 않았는데 그 과정을 훑어보면서 100% 이해는 어렵지만 왜 교과서에 이 개념이 있는지 이해하게 됐어요. 효율적인 수학 공부를 위해서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물리 과목은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재온군과 가장 라이벌인 친구가 물리를 잘 해서 그 친구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에 물리에 집중했다. 다행히 중학교 때부터 여러 가지 활동에서 배운 물리 개념이 문제 풀이와 합쳐지면서 경시대회 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재온군은 컴퓨터공학과를 목표로 수학과 물리를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다.


영어 말하기 대회 1등_ 정혜나 학생(2학년)
“쉬운 주제로 도전하세요”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한 정혜나양은 자신이 특별히 실력이 있어서 수상했다기보다 전략을 잘 짰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친구들이 대회를 준비할 때 어려운 주제를 많이 선택해요. 현재 쟁점이 되는 AI, 남북문제 등 주제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워요. 어려운 주제는 듣는 친구들과 심사위원들도 이해하기 어려워요. 쉬운 주제를 선택했던 게 수상에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혜나양은 대회에 나가기 위해 친구들이 관심이 많은 주제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음악’을 선택했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 된다 라며 의견이 분분하기도 해서 ‘음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선택했다.
이 주제는 많은 학생이 경험해 본 것이다. 당연히 이 이야기를 듣는 친구들은 관심을 가지고 들을 수밖에 없다. 쉬운 주제와 함께 어려운 단어도 쓰지 않았다. 이 역시 혜나양의 전략 중 하나였다. 발표할 때 발음에도 신경 썼다. 발음이 좋으면 유창하게 들릴 수 있어 외국인처럼 혀를 약간 굴렸다. 발음을 연습하기 위해 외국매체의 토크쇼에서 외국인들이 말할 때 주로 사용하는 억양을 체크하고 감정 처리하는 방법 등을 익혔다.
또 하나, 혜나양은 말하기대회에서 수상하기 위해서는 자료가 풍부한 주제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래프나 도표가 풍부하면 전문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10번도 넘는 반복 훈련과 실전처럼 연습하고 피드백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무엇보다 동영상을 촬영해 스스로 수정하면서 준비하면 수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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