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합격생이 선택한 학종 준비 시 가장 어려운 비교과 활동
작년과 올해 목동 지역 고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학종 준비 시 가장 어려운 비교과 활동’으로 R&E(소논문)를 선택했다.
양천·강서·영등포 내일신문에서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작년과 올해 목동 지역 고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대상은 작년과 올해 양천·강서·영등포 내일신문에 수시 합격생으로 인터뷰한 학생 중 29명이다.
R&E(소논문), 팀풀 활동으로 시간 조율 어려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활동에 대해 29명 중 19명인 65.5%가 R&E(소논문)라고 대답했다. 뒤를 이어 동아리 활동이 3명(10.3%), 교내대회 수상과 독서 활동, 봉사활동이 각각 2명(6.9%)이었다. 나머지 1명(3.4%)은 임원 활동이라고 대답했다.
R&E(소논문)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이 주제 선정부터 과제 수행, 논문 작성까지 고등학생들만의 힘으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대 공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중학교 때 접해봤거나 어디서 따로 교육받았던 활동도 아니고 도움을 받거나 따로 공부할 방법을 알고 있는 게 아니라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게 어려웠다. 수정을 계속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혼자 하는 활동이 아니라서 팀원들 간에 시간 조율이나 갈등 해결도 신경 써야 해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에는 소논문 제목만 기록돼 있고, 특기자 전형도 아닌 학종은 수상경력도 기재 못 하니 그만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땐 잘 몰랐고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려다 보면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자료검색과 팀원 역할분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검색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소논문 주제 정할 때부터 어려웠다. 하지만 역할분담이나 자료검색 기술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알아볼 기회였기에 입시 때는 자소서에 그 경험을 썼고, 현재 대학 생활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소논문)이가 어렵다고 선택한 19명에 이어 동아리 활동이 어렵다고 선택한 학생들은 3명(10.3%)였다. 동아리 활동이 어려운 이유는 직접 개설해서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서울대 공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준비할 것이 많았고 생각만큼 잘 돌아가지 않아서 동아리 활동이 가장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임원활동과 봉사활동이 어렵다고 선택한 학생은 “활동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뺏겼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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