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목디스크]

목디스크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은?

이세라 리포터 2018-09-17

정글의 법칙 사바 편에서 아이돌 김남주가 하차한 이유도, 연예계의 거두 양현석이 바쁜 일정을 접어두고 최근 한 달이나 입원한 것도 모두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이제 목 디스크는 노년층들만의 것이 아니다. 목디스크는 나이가 들수록 유병율이 증가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생활습관 및 행태에 따른 척추질환 비교 연구”라는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래 연평균 8.1% 정도의 비율로 꾸준히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그 중 특히 20~30대의 젊은 목 디스크 환자의 증가율이 14~15%로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목디스크에 대한 궁금증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염선규 원장



2009년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으로 발병 연령 낮아져

목디스크 발병 연령이 낮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2009년 스마트폰 사용 시작과 함께 집중하는 자세가 목 디스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오래 있다 보면 자연스레 목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목 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져서 미세한 손상들이 하루하루 누적되고,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어서 디스크가 더 이상 압력을 감당할 수 없을 때 목 디스크의 돌출 또는 탈출을 일으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앉아서 모니터를 보거나, 잘못된 자세로 독서를 하는 경우처럼 올바르지 못한 습관으로 청소년들의 목디스크가 혹사당하고 있다. 주부들의 경우는 목과 허리를 움직이는 반복 동작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교적 남성보다 뼈, 관절, 근육이 약한 편이고 출산이후에 발생하는 근육 인대의 약화까지 가중, 게다가 육아 등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또한 목 주변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므로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위험요인에 누구보다 노출이 많이 되어 있다. 


방사통이 없더라도 목 디스크의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목디스크의 증상은 환자마다 다양하다. 보통 ‘목 디스크’라고 하면 ‘팔로 뻗쳐 가는 저릿한 느낌이나 통증이나 마비감, 즉 ‘방사통’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방사통이 없더라도 목 디스크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장시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초기 디스크의 경우에는 목뒤가 뻣뻣한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기도 하며, 등까지 뻗어나가는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디스크 돌출이나 탈출이 심하여 신경의 염증을 유발했을 경우에는 팔쪽으로 심한 방산통을 느끼게 되고 이런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빠른 시간 내에 진단받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다양한 통증들이 같이 생길 수도, 따로 생길 수도, 시차를 두고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말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본인이 목 디스크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목이나 그 주변부 통증, 팔로 뻗치는 통증이 생겼는데 며칠이 지나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일단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추나, 약침, 한약, 도수 치료 등으로 치료

그 어떤 척추질환보다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기에 목 디스크 치료법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예전엔 디스크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사실 정말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극소수라고 한다. 또한, 진통제 등의 약물도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므로, 통증만을 없애기 위해서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소화장애는 물론 목디스크를 장시간 방치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염선규 원장은 “최선의 접근은 목뼈와 주변 조직에 손상과 변형을 가하지 않는 안전한 치료입니다.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들은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한방에서의 비수술 치료는 추나, 약침, 한약, 도수 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습니다”라고 하며 “통증이 극심하거나, 팔 힘이 약간 떨어지는 등 비교적 중한 증상도 의료진의 판단 하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나간다면 충분히 수술 없이 건강한 목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한방에서는 디스크 및 신경에 대한 항염증, 뼈신경 재생효과를 지닌 한약, 그리고 그 한약을 정제, 추출하여 직접 환부에 시술하는 약침 치료, 침을 꽂은 채 운동을 시켜 즉각적인 진통 효과를 보이는 동작침 등이 활용되어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침습적인 치료를 하기 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한방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재발 및 추후 관리를 위해서는 효과적이다.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2개월 이내 77%의 호전을 보이며 3개월 이내에는 95%의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목디스크 예방은 자세와 스트레칭이 중요

 목을 숙이는 자세가 목 척추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집에 있는 TV나 컴퓨터의 화면은 머리와 평행하도록 높여두는 것이 좋고,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컴퓨터 업무를 오래하는 경우나 장시간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청소년들은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50분에 5분 정도는 일어나서 제자리에서 걷고, 가볍게 뻐근해진 목과 허리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은 습관이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옆모습을 보았을 때 어깨보다 머리가 앞으로 많이 변위되어 있는 자세는 목디스크를 유발 또는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자세가 체크 된다면 적극적인 체형관리가 필요하다. 자는 동안의 건강한 목의 라인 유지도 중요한데, 라인 유지에 좋은 기능성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고 너무 높거나 너무 낮지 않은 적절한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아동·청소년의 예방법과 진단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척추가 자라나는 성장기에 있으므로, 자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의 나쁜 자세는 키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측만증의 악화, 디스크 발생율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녀들의 자세를 잘 체크해 주어야 한다. 의자 등받이에서 등이 떨어져서 등이 굽은 상태를 공부를 하지는 않는지, 턱을 괴고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자녀에게 허리를 숙여보게 한 후 뒤에서 관찰했을 때 좌우의 등 높이가 차이가 난다면 측만증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척추검진을 꼭 해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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