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맛좋은 베이커리 카페]

동네 빵집의 손맛과 한 잔 커피의 어울림

이경화 리포터 2018-09-17 (수정 2018-09-17 오후 5:23:09)

몇 년 전부터 자신만의 손맛과 레시피로 구워낸 동네 빵집의 빵이 인기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소확행’의 중심에 선 맛있는 빵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을 잊지 못하는 빵마니아들을 위해 동네 빵집이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막 구워낸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차를 갖춘 베이커리 카페로의 변신이 바로 그것이다.
서로의 궁합이 최고인 빵과 커피의 어울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베이커리 카페들을 소개한다.



분당 서현동 ‘라팡’

평소에 빵을 먹지 않는 사람들은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하지만 분당중앙교회 인근에 위치한 ‘라팡’을 찾는 단골 고객들은 호주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저온숙성으로 건강한 빵을 만들어서인지 이곳 빵들은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는다며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를 말한다. 이처럼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곳 빵들은 유통기간이 길지 않은 탓에 한 번에 많이 사놓겠다는 욕심은 금물이다.
제과제빵 선생님으로 제자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조금은 번거로워도 기본에 충실한 빵을 구워내는 것이 이곳의 철학이다. 따라서 언제 찾아도 변함없는 맛을 지닌 빵들 중에서도 빵의 기본인 식빵 맛이 좋다. 담백하고 쫄깃한 이곳 식빵은 오징어 먹물 식빵, 크랜베리 호두식빵, 쫄깃 우유식빵으로 각기 가진 매력이 다르다. 이외에도 초콜릿 함양이 높아 쫀득한 ‘브라우니’와 수제 청을 넣은 촉촉한 파운드케이크, 쫄깃하고 고소한 국산 밤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밤식이’까지 30여종의 빵들과 주문 후에 바로 만들어지는 샌드위치는 눅눅함 없는 신선하고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가 엄선한 원두를 사용한 맛좋은 커피와 야외에 나온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은 빵맛을 배가 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420번길 2
문의 031-708-7589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W 스타일’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맛있는 빵집으로 소문난 이곳은 창문으로 들여다보이는 매장에 가득한 빵들과 빵을 고르느라 분주한 사람들, 그리고 매장 밖 공간에서 음료와 함께 빵을 즐기는 모습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입 안 가득 군침을 돌게 만든다.
각종 경연대회에서 받은 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기능장인 이곳 파티셰가 25년 경력을 담아 정성으로 구워내는 이곳 빵들은 고객들의 희망을 가득 담은 푸짐한 크기와 200여종이 넘는 빵 종류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것 외에는 비결이 없다는 이곳 빵은 소박하지만 지키기 힘든 기본에 충실한 빵들이다. 이런 자신감은 많은 시식용 빵들이 준비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크고 부드러우며 풍미가 좋은 ‘크루아상’, 벌집 낸 바게트에 특제 소스를 적셔 촉촉한 맛을 지닌 ‘로얄 허니 브레드’, 어른들 입맛에 제격인 독특한 식감의 ‘백설기 카스텔라’와 함께 어느 것을 집어도 만족할 수 있다. 특히 코코넛 맛과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코코’는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아 1인당 3봉지밖에는 살 수 없을 정도다.
커피 또한 빵맛을 돋워주도록 선택하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맛을 지닌 중간 원두를 사용해 빵이 지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곳 커피의 핵심이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15번길 7-18
문의 031-897-1517



분당 운중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재미난 상호에 어울리는 하얀 외관은 이곳을 들어서기 전부터 카페 내부와 메뉴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넓은 공간과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로 멋스러운 음식점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구수하게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빵들이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라는 것이 조금은 놀랍기만 하다.
30여 가지 빵이 구워져 나오는 이곳은 빵에 특별한 맛을 내는 조미를 따로 하지 않아 사용된 유기농 밀가루와 재료들이 가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첫 맛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는 이곳 빵들은 씹을수록 구수하고 담백해 자꾸 생각난다.
특히 달콤새콤한 블루베리 식빵과 쫄깃한 찹쌀과 쑥이 들어가 있는 ‘쑥떡빵’, 무화과와 크랜베리가 들어가 달콤함을 더한 건강빵인 ‘깜빠뉴’와 크림치즈, 베이컨, 달걀 등이 하나에 들어가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에그 브런치’가 인기다.
커피의 진한 맛이 깊은 여운을 주는 이곳에서는 샌드위치, 스프, 파스타 등 다양한 브런치와 함께 직접 만든 수제 에이드와 수제 아이스크림 또한 맛볼 수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안양판교로 828번길 20
문의 031-801-1253


용인 고기동 ‘우리세상 베이커리 카페’

고기리 계곡을 따라가다 발견한 이곳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우리세상 발달학교’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 운영하는 곳이다. 아직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지는 않지만 꿈을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특별한 베이커리 카페다.
현재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청년 제빵사가 정성을 다해 빵을 구워내고 있으며 이곳이 문을 연 취지에 걸맞게 각양각색의 빵과 음료, 브런치 등을 준비해 다양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유럽풍의 빵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유럽 빵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가격은 비싸지만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한다. 최상의 원료가 더 맛좋은 빵맛을 만들기에 원료에 대한 고집을 꺾을 수 없다고 한다.
여러 빵들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일품인 ‘치아바타’와 ‘깜빠뉴’, 진한 버터 풍미가 일품인 ‘크루아상’,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크림에 자꾸 손이 가는 ‘슈크림’이다.
빵들과 어울리는 커피는 빵과 마찬가지로 최강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학적 합성과일향이나 인공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과일로 직접 제작해 자연의 깊은 맛을 내는 스무디와 레몬에이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샘말로 14
문의 031-264-4001



분당 율동공원 ‘브레드 팩토리 망캄(MANGKAM)’

율동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망캄’의 빵들은 언제나 믿음이 간다. 오랜 세월에도 변하지 않고 좋은 재료로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정성껏 빵을 굽고 손님들이 원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은 분당 서현동 1호점을 시작으로 점차 새로운 지점을 내고 있다. ‘망캄’의 율동공원점은 규모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다양한 빵들이 있어 즐거운 곳이다.
특히 이곳은 율동공원의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규모의 실내와 야외 테라스에서 막 구워낸 빵과 향긋한 커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다. 최근에는 반려견들과 산책 후 테라스에서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양을 한 번에 구워내지 않고 정성을 들여 평일 2~3번, 주말 4~5번을 구워내는 것이 한결같은 ‘망캄’ 빵맛의 비결이다. 유기농 밀가루와 설탕, 국산 무염버터, 국산 우유와 생크림, 미국산 크림치즈 등 선별된 재료로 정성껏 구워낸 빵들 중에서도 ‘명란바게트’, 쌀로 만든 ‘모카 번’, ‘팥 안에 생크림’, ‘먹물 허니 크루아상’을 찾는 이들이 많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107
문의 031-702-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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