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봉사 활동 펼치는 우리지역 청소년 동아리 -고양국제고등학교 ‘공시니’]

“다양한 지식 나눔 실천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합니다!”

권혜주 리포터 2018-09-19

요즘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 봉사를 하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늘고 있다. 배운 것을 쌓아만 두지 않고 그것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게 되기에 그들은 봉사는 ‘서로를 성장시키는 것’ 그래서 봉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올 5월부터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잇다’ 프로젝트는 우리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멘티·멘토로 만나 다양한 배움을 나누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속에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는 우리지역 청소년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6년째 이어져 온 교육 봉사 동아리

‘공시니’는 2013년에 만들어진 고양국제고등학교 교육 봉사 자율동아리다. 공시니는 ‘공부의 신’에서 따온 말로 재능기부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을 '공부의 신'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동아리의 포부를 담았다. 그렇게 6년째 ‘모든 학생이 빈부와 지역과 관계없이 자신의 꿈을 찾아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식을 나눠 준다’라는 목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활동하는 인원은 1학년 6명, 2학년 5명의 총 11명으로 모두 교육 봉사 활동에 관심과 열의를 가진 학생들이다.


 
여러 대상에게 지식을 나누는 활동 펼쳐

동아리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각 회원의 역량을 활용한 지식 나눔 봉사로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인식개선 동화책을 제작해 인근 도서관에 배포했고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인근 중학교에서 학습 멘토링 활동을 펼쳤다. 또한, 고등학생을 위해서는 ‘공시니 송(song)’이라는 한국사 관련 동영상 만들어 SNS를 통해 공유하는 등의 지식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중학생 대상으로 토론과 발표 수업 진행

올해는 활동을 넓혀 마두청소년수련관 ‘잇다’ 프로젝트에 지원했고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1시간씩 중학생을 대상으로 토론과 발표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 중이다. 수업은 AI(에이아이)로 달라진 미래 직업 세계, 사회적 기업, 공정 무역 등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항을 주제로 일주일에 하나씩 회원들이 돌아가며 그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된 여러 문제를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멘토와 멘티가 짝이 되어 주제와 관련된 체험 활동을 하고 그 결과를 멘티가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 다양하게 지식 나눔 실천하는 동아리 되고 싶어

‘잇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공시니’ 회원들 모두 “올해 처음으로 여러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봉사를 펼칠 수 있어 새롭고 배운 것 또한 많다”고 입을 모은다. 지식을 나눈다는 취지의 봉사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소통하면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며 성장할 수 있었고 멘티들이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에서 뿌듯함과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2학기 계획하는 다른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동화책을 만들고 국제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맞는 학습 플래너를 디자인해 주문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로 얻은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시니’의 바람은 지난해까지 계획은 많았지만 실천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기에 올해의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동아리가 되는 것이다.     

 

Mini Interview

“교내뿐 아니라 고양시라는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동아리 활동이 제게는 본격적인 사회생활의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때까지 받기만 했던 위치에서 고등학생이 되어 동아리를 이끌며 활동을 위해 하나하나 찾아보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저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크게 얻은 것이죠. 앞으로 동아리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따뜻한 후배들이 동아리에 많이 와주었으면 합니다.”
-맹진하(2학년) 동아리 회장-


“지난해 공시니 활동을 옆에서 보면서 인상 깊었고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에 올해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이번 봉사 활동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가르쳐주는 입장에 있지만 멘티들이 함께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진짜 배워갈 수 있도록 직접 많이 해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시니에서의 활동은 이제껏 배운 것을 제대로 쏟아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매주 동아리 친구들과 외출해 함께 활동한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가장 인상 깊은 봉사로 남을 것 같아요.”
-김수아(2학년) 학생-


“학생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교육 동아리를 찾던 중 공시니 얘기를 듣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수련관 봉사에서는 시작하면서 ‘중학생 멘티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하면서 다가갔고 그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많이 배울 수 있었지요. 그리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2학년이 되면 올해 선배들처럼 동아리 활동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늘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어요.”
-김서영(1학년) 학생-


“중학교 때 했던 학습 멘토링과는 조금 다른 봉사라 처음에는 살짝 낯설기도 했지만 멘티들과 함께 사회의 여러 관심 분야에 대한 문제를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찾는 활동 등이 새롭고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식을 알려주는 역할이지만 멘토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지요. 앞으로도 동화책을 제작하고 여러 다른 환경에 있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멘토링 활동을 이어가며 계속 성장하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정완(1학년) 학생-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배우러 오는 멘티들에게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과  그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저 자신이 먼저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멘티들의 의견을 들으며 학생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배우는 입장의 학생이라고 낮게 보면 안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지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함께해 여러 가지 지식과 또 지식만이 아닌 의식을 함양하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식 나눔 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조서현(1학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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