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예체능 대입 & 관련 고등학교 <2>미술

성공적 미대 입시, 실기와 수능관리가 관건

박지윤 리포터 2018-09-20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올해 대입에서의 수시 비중이 76.2%를 차지하면서 사상 최고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미대 입시에서도 수시 선발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서울대나 홍익대 등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60~70%에 해당하는 인원을 정시로 선발하고 있다미대 입시의 관건 역시 음대와 마찬가지로 실기와 성적 모두를 갖추는 것특히 정시에서 중요한 수능은 학교를 결정할 만큼 큰 부분을 차지착실한 대비가 필수다.



수시 vs 정시실기전형 vs 비실기전형

미대입시 역시 크게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으로 나뉜다

서울대는 수시 100%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다실기와 자기소개서면접수능최저까지 맞춰야 한다특히 1단계 통합실기평가(기초소양+전공적성)10월 초에 진행되는 만큼 1월에 실기시험을 치르는 정시 지원 학생들에 비해 시간적 부담이 크다. 1단계에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 2단계 종합평가를 치르게 된다. 1단계 결과와 서류평가(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 면접 및 구술고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라는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맞춰야 한다.

미술반을 운영하고 있는 오금고 유장열 미술교사는 서울대 실기가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고 면접에서 자신의 작품과 미술에 대한 종합적인 소양과 사고를 묻지만 결국 그 기본은 고등학교 교과서라며 단순히 그림만 잘 그리는 것이 아닌 이과적인문적·철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실기미포함 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집 및 구술평가를 진행한다.

홍익대 역시 미대 지원자들의 희망 대학으로 손꼽히는 대학 중 하나홍익대는 전체정원의 2/3를 수시에서, 1/3을 정시에서 모집하는데 100% 비실기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비실기전형의 경우 학생부와 수능성적비교과 활동이 매우 중요한데 홍익대 미대 수시는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면접그리고 수능 최저로 학생을 모집한다

1단계 학생부 교과의 경우 국어영어미술에 택1(수학·사회·과학)이 반영되어 내신관리가 필수다미술활동보고는 학생이 체험한 미술관련 활동으로 미술관련 교과미술관련 비교과미술활동 종합 등 3가지로 구성되며 활동마다 평가자인 미술교사의 의견을 작성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홍익대 미대와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실기미포함), 이화여대 디자인학부국민대 조형대학(국민프론티어등의 상위권 미술대학은 실시 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학업과 실기 모두 잡아야

수시 지원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정시에 비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에만 집중했다간 정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시 전형은 실기와 수능의 비율이 높다

미술반을 운영하고 있는 상일여고 최무영 미술교사는 수시와 정시 모두를 대비실기와 학업의 균형 있는 집중이 중요하다수능을 배제한 채 수시에만 집중했다가 정시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대입시는 실기에만 집중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내신·수능관리와 다양한 스펙관리를 통해 수시와 정시 모두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대는 성적과 자신의 특성·적성에 맞춰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데에도 신중해야 한다미술 전공반을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 보통 2학년 말쯤에 전공을 결정하게 된다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파악상담을 통해 전공을 정하게 되는 것.

유 교사는 미대의 다양한 전공 중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를 정하는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재능이나 적성을 모르고 단순한 권유에 의해 전공을 선택했을 경우 대학에 가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교 선택이 대입의 시작

한편미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이라면 미술반 운영 고등학교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일반고지만 미술반을 운영내신관리나 실기 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미술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실기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데미술 교육과정이 따로 편성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대입에 직결되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거점형선택교육과정에서는 학교단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예술(미술교육과정의 진로집중과정을 개설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술 관련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미술거점형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상일여고는 상일여고 학생들은 물론 인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일방과후토요일방학 중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금고 미술반

오금고(교장 원기승)는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2, 대상 미술반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신청자가 많아 학년별 2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선발은 매년 6월 실기시험을 통해 이뤄진다고교선택을 할 때 따로 미술반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금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술교과 집중 이수와 미술동아리(공예반미술반이론반미술심화반 등운영체험학습과 특강교내 공모전까지 짜임새 있는 활동이 진행된다

미술이론드로잉평면조형입체조형기초 디자인·공예 등의 미술과정 전문교과가 편성되어 있으며 한국화서양화조소애니메이션 등의 전공실기 수업을 통해 각자의 전공실기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광고디자인제품디자인창작미술작품 등 미술관련 교내 공모전을 비롯 미술교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와 실력신장을 위해 학생들을 위한 그룹전개인전과제 전시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진로 관련 경험을 폭넓게 쌓을 수 있도록 외부 인사 초청 특강을 꾸준히 진행하며축적된 미대 진학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수시·정시 전형을 설계높은 대학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상일여고 미술영재학급 미술진로집중반

상일여고(교장 전경열)는 미술영재학급과 미술진로집중반을 운영하고 있다대상은 오금고 미술반과 마찬가지로 상일여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대상이다

1학년은 방과후학교로 미술영재학급 수업을 듣는데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이 20상일여자고등학교장 영재학급이 20명이다

2, 3학년을 위한 미술진로집중반은 교과과정 자체를 별도로 운영과목에 따라 내신 또한 별도로 관리된다. 1학년은 미술창작이 세부과목(심화교과)에 포함되며, 2학년은 드로잉과 미술창작입체조형이 3학년은 평면조형과 디자인공예미술전공실기영상미술이 포함된다

서울 교육청 지정 창의공학·융합중점학교인 상일여고는 창의공학·융합중점학교 교육과정인 프로그래밍과 영상제작기초지식재산일반 등의 수업을 모든 학생들이 교양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어 미술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전공적합성에 가까운 교과 선택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다양한 교내 활동으로 생기부 기록도 알차며일본과 불가리아와의 미술 국제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미술 거점형선택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디자인공예드로잉평면조형미술사 및 미술이론 수업을 진행하며 서울시 소재 일반고 및 자공고에 재학 중인 고, 1, 2학년 학생이면 남녀 구별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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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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