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의 원인과 치료]

자외선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가을철, 백내장 주의해야

문하영 리포터 2018-10-02

쾌청한 가을 하늘이 그동안 미세먼지로 인해 답답했던 코와 목을 뻥 뚫어주기라도 하듯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자외선 양이 늘어나는 반면 여름철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 관리에 소홀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눈이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여러 가지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백내장이다. 



노화가 주원인인 백내장,
당뇨나 고혈압, 자외선도 조심해야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수정체의 단백질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성되고 분해되는데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이 있으면 더욱 가속화된다. 이 외에도 백내장을 초래하는 위험요인으로 흡연, 알코올, 강한 자외선 등이 있다. 특히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에 일시적으로 화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실명 원인 1위로 꼽은 안과 질환이기도 한 백내장은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전 세계 실명의 50%, 시력 손상의 33%는 백내장이 그 원인이다. 실명에 이르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 사람도 있지만, 병세가 급속도로 진행돼 한 달 만에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발병이 의심될 경우 최대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분당서울안과의 강용홍 원장은 “평소보다 시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등 불편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인공수정체 삽입으로
수술 후 만족도 높아져

이어 강 원장은 “한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맑아지지 않는다”면서 “약물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뿌옇게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백내장 수술은 광학기술의 발달로 인공수정체를 이용하여 개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졌다.
강 원장은 “일반 인공수정체보다 대비 감도가 뛰어나 야간 시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비구면 인공수정체, 백내장과 난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는 토릭 인공수정체, 백내장과 노안을 개선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다양한 인공수정체를 사용하여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안과의 이훈상 상담실장은 “최근에는 다초점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의 생활패턴과 직업, 취미, 생활 등을 고려해 2중 초점, 3중 초점, 4중 초점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의 폭이 늘었다”면서 “특히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함께 교정하는 3중 초점 인공수정체(DIFF Trifocal intra ocular lens)의 경우 수술 후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높은 연령층의 고객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덧붙였다. 


백내장 수술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가 병원 선택에 앞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수정체의 깊이와 도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 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 병원인지, 의료진의 오랜 경험과 숙련도는 어떠한지 확인해야 한다. 강 원장은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조절이 안 되면 수술 후 시신경이 말초 혈액 흐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당뇨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을 때는 의사에게 알리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 일반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비해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기에 반드시 풍부한 경험과 검증받은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술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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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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