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전한수 교장]

바른 가치관과 뚜렷한 진로 목표, 지식과 지혜를 겸비한 여성 인재를 기릅니다

이춘희 리포터 2018-10-08

매년 재학생의 30%이상을 서울권 대학에 진학시켜 경기도내 최고 수준의 진학률을 자랑하며 선호도 최상위권인 분당영덕여고. 올해로 개교 32년째인 분당영덕여고가 올해 4대 교장을 새롭게 맞았다. 분당영덕여고 재직 32년차로 학교와 고스란히 역사를 함께 해 온 전한수 선생님이다. 분당영덕여고에서 교직을 시작해 담임교사부터 학년부장, 교무주임, 교감까지 모든 직책을 거쳐 교장이 됐다. 신생 학교에서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금의 분당영덕여고는 그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개교와 동시에 분당영덕여고에 몸담아,
명문고 성장위한 초석 다져

2002년 성남지역 평준화 정책이 발표되자 분당영덕여고는 평준화 이후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뜻에 모든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전 교장은 강조한다.
“평준화를 계기로 학력 향상과 입시전략을 위한 ‘특공대’를 만들어 2003년부터 가동했어요. 그 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 전에 반 배정을 한 후 담임 선생님들은 사진을 보고 모든 학생의 이름을 익혔어요. 예비 소집일에 얼굴만 보고 한명 한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죠. 온 마음을 다해 입학을 환영한다는 의미의 이 행사는 이후 분당영덕여고의 전통이 되었어요.”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대학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얼마나 학교를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는지 그리고 학부모가 학교를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분당영덕여고의 힘은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학교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전 교장은 강조한다.


교육과정의 목표는 크게 인성교육,
진로교육, 학력신장으로 설정

“과거에 비해 입시는 복잡해지고 있지만 결국 학력이 우수한 학생을 대학이 선호한다는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에 이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반영하고 운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학생 한명 한명의 개성에 맞는 진로를 학교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우라는 것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분당영덕여고의 교육과정의 목표는 크게 인성교육, 진로교육, 학력신장으로 설정했다고 전 교장은 설명한다. 바른 가치관으로 진로에 대한 목표를 갖고 지식과 지혜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좋은 수업이 이루어져야 교과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이 가능해지고 학생부 기록도 차별화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분당영덕여고가 각 과목별로 세부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수업 방법과 평가안을 만들어 제시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진로 설정 과정으로 정체성을 찾도록
도운 후 개별 교육과정 제시

선택형 수능과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는 진로에 맞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그 첫 단추가 바로 진로교육이라고 강조하는 전 교장이다. 각 과목과 연계한 진로 탐색과 다양한 검사를 통한 진로 설계, 전문가에 의한 진로 특강 등 진로교육을 체계화 해 학교 안에서 충분히 꿈을 찾고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진로 설정 과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운 후에는 교육과정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필요한 경우에 심화 학습 과정도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여기에 예체능 활동과 봉사활동까지 학교 활동으로 연계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전교생의 독서생활화, 독서동아리, 탐구활동 연계 독서, 진로독서 등 독서활동도 강화했습니다.” 


교장이 학생과 교사 이끌어가는 문화가
분당영덕여고의 원동력

재수와 지방대 진학 비율이 낮은 것이 분당영덕여고의 진학 특성이다. 이는 재학 중에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학교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 교장은 말한다.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의 기획과 취지 그리고 결과까지도 학부모와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이유라고. “분당영덕여고는 유독 자매들이 많이 다녀요. 모든 학부모들이 학교 홍보단이라고 할 만큼 칭찬을 많이 해주시죠. 얼마전 간담회 자리에서 학부모님들이 ‘세상에 이런 학교 또 없다’고 입을 모으셨을 정도로 감사를 표하시더군요. 그럴수록 더 잘 가르쳐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분당영덕여고는 교장이 이끌어가는 학교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이끌어가는 학교라고 강조했다. 진학 후 학업 향상도를 보여주는 분당지역 일반고 중에서 학업성취율 1위를 기록한 것만 봐도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심히 가르치는지 알수 있다. 학력 향상 뿐만아니라 입시의 방향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부터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작업자로서 교사들이 임무에 충실한 덕분이라고 전 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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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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