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봉사 활동 펼치는 우리 지역 청소년 동아리 –고양국제고등학교 ‘세파’]

“나눔과 공유 실천하는 경제 함께 공부하며 알리고 싶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8-10-11

요즘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 봉사를 하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늘고 있다. 배운 것을 쌓아만 두지 않고 그것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게 되기에 그들은 봉사는 ‘서로를 성장시키는 것’ 그래서 봉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올 5월부터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잇다’ 프로젝트는 우리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멘티·멘토로 만나 다양한 배움을 나누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속에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는 우리 지역 청소년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나눔과 협력 경제 공부하고 실천하는 동아리

‘세파’는 2011년 고양국제고가 개교한 해 만들어진 정규 동아리다. 세파는 ‘Ceteris Paribus(세테리스 파리부스)’라는 라틴어를 줄인 말로 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모든 조건이 같다면’을 뜻하는 경제용어에서 따왔다. 경제와 경영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세파의 활동을 이어온 지 올해로 8년째. 현재 활동하는 부원은 1, 2학년 총 13명으로 경제와 경영에 대해 함께 심화해 공부하고 활동하고자 모였다. 동아리가 추구하는 것은 나눔과 협력, 사회적 가치 실현의 경제로 그와 관련된 공부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매년 선·후배가 일대일로 짝을 이뤄 최근의 경제 쟁점을 주제로 소논문을 작성하고 또한, 전국 국제고 경제·경영 연합 학술제 등에 참여하는 활동을 한다. 특히, 올해는 활동에 초점을 맞춰 상반기 교내에서는 마을 공동체와 학생이 참여하는 매점 설립을 위한 협동조합 추진 활동을 펼쳤고 5월부터는 마두청소년수련관의 ‘잇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동아리가 공부하고 추구하는 것을 지역의 학생들에게 알리고 같이 생각해보는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5차시로 생활 속 경제 관련 멘토링 수업 진행

마두청소년수련관의 활동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이란 주제로 열리는 멘토링 수업이다. 수업은 같은 내용을 두 차례 시즌으로 가능한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시즌별로 5차시 수업을 진행한다. 1차시에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과 같은 생소한 용어에 대한 개념 설명을 시작으로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같이 알아보는 시간으로 이후 차시에는 우리 사회 경제 구조에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것들을 찾아보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의 형태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보는 활동이 이어진다. 동아리 회원들은 순번으로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등의 일을 맡고 차시마다 5명씩 수업에 참여해 멘티들과 함께 활동한다. 


경제를 쉽게 알려주는 다양한 활동 이어가고 싶어

부원들이 첫 시즌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는 활동을 위해서 무엇보다 멘티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좀 더 친숙해져야 한다는 것. 그래서 두 번째 시즌에서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시즌마다 참여하는 멘티들이 학년에서 차이가 날 수 있기에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일대일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세파가 바라는 것은 이번 멘토링 수업을 통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계속 활발히 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멘토링 활동으로 학생들이 경제에 대해 어떤 점을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지 알게 되었기에 SNS나 블로그 같은 온라인 매체에 세파가 알려주는 실생활 속 알기 쉬운 경제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내에서는 경제 관련 지식을 쉽게 알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가까운 곳에 비치하는 등의 여러 활동을 폭넓게 해나가고 싶은 바람이다.     


Mini Interview

“경제는 제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라 여겼고 또 선배들의 활동을 보니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보는 것이 많아 더욱 흥미를 느껴 동아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살아가면서 여러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갈등과 충돌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죠. 또한, 올해 동아리를 이끌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많이 고민하다 보니 선배의 자리가 막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책임감을 많이 기를 수 있었지요. 남은 활동 선·후배같이 협력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내년에 후배들이 선배들이 못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동아리를 좀 더 잘 끌어나갔으면 합니다.”
-권상윤(2학년) 동아리 부장-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경제·경영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다양한 공부와 활동을 했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동아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앉아서 하는 공부가 아닌 함께 활동하고 소통하면서 지식뿐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처음에는 학술을 얻고자 참여했지만, 동아리가 추구하는 사회에서 기업의 경제적 나눔, 공유에 대해 생각하고 관련 활동을 하면서 가치관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고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겸(2학년) 부원-


“경제 동아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있었고 제 꿈과 관련된 분야로서 미리 알아보고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경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선배들과 얘기하고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지요. 이번 멘토링 활동을 위해 많이 조사하고 읽고 준비하면서 경제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가깝게 느끼게 됐고 그래서 멘토들에게 알려줄 때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올해 선배들처럼 저도 늘 준비돼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정민주(1학년) 부원-


“동아리 시간은 경제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실제 경험하고 참여하는 활동들이 다양해 제게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늘 기다리게 되는 시간입니다. 이번 봉사를 준비하면서 더 깊이 있게 사회적 경제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공동체에서 실현해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느끼는 시간이었지요. 또한, 경제라는 분야가 멘티들에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설명하면서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 잘 준비해가야겠다’는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임경린(1학년) 부원-


“고등학교의 생활은 중학교에서의 생활과 아주 다르고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동아리에서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같이 공부하면 더 재미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동아리에 들어와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활동이 저와 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또한, 공부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와 연관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더 깊이 있게 공부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봉사를 하면서 후배 학생들과 함께 얘기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동아리 시간을 통해 배운 것을 알려 줄 수 있어 뿌듯했어요.”
-황지민(1학년) 부원-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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