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우리지역 금상 수상자를 만나다 -정발중학교 2학년 송세연·이서진 학생]

“대회 통해 다양한 경험 쌓고 과학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8-10-11

지난 9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한 ‘2018 전국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수상자가 발표됐다. 우리지역에서는 과학토론 중학 부문에서 정발중 송세연·이서진 학생팀이 금상을 받았다. 6월 고양시 대회부터 7월 경기도 대회 그리고 마지막 8월 전국대회까지 약 4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한 결과다.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3학년 팀들을 제치고 금상을 거머쥔 당찬 두 여학생을 만났다.



2학년으로 유일하게 전국대회 진출해 금상 수상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매해 열리는 전국과학청소년 탐구대회는 초등, 중학, 고교로 나뉘어 융합과학, 항공우주, 과학토론, 기계공학의 4개 분야에서 치러진다. 대회에서는 먼저 제시된 주제에 대해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개요서를 작성하고 발표 및 토론을 준비할 시간을 갖은 뒤 팀별로 발표를 하고 이어 15분 동안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그 후 순서대로 팀별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팀의 주장에 대해 수정·보완할 시간을 거친 후 마지막 주제 발표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2인 1팀으로 진행되는 전국 대회는 학교, 시, 도 대회를 거쳐 올라온 팀을 대상으로 마지막 4팀을 가려 최종 결선을 치른다.
정발중 송세연·이서진 학생은 교내 과학토론대회에 각각 참가, 그 결과 학교 대표로 뽑혀 팀을 이루게 되었다. 이후 열린 고양시 대회에 출전해 수상하며 두 팀에만 허락되는 경기도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도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역시 두 팀만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8월 전국대회에서는 18팀 중 네 팀만이 겨루게 되는 마지막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고 마지막 결선에서 3학년 팀들을 제치고 중학 부문 금상을 받았다. 전국대회에 출전한 중학생 팀 중 유일한 2학년이면서 동시에 유일한 여학생 팀이었다.  


4개월간 매일 아침 과학실에서 한 시간씩 집중 준비

학교 대표로 뽑힌 이후 본격적인 연습이 진행되었다. 방과 후에는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어 학교에서의 시간을 활용하기로 하고 매일 한 시간씩 일찍 등교했다. 아침 일찍 만나 연습하는 일은 때로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과학을 함께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연습 때마다 지도 선생님(양서현 과학교사)께서 늘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더욱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준비하면서 가장 집중한 것은 개요서를 작성하는 일. 둘 다 토론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형식에 맞춰 개요서를 작성하는 연습에 초점을 맞췄다. 어떤 주제가 주어질지 알 수 없기에 일단 둘 다 관심 있고 잘 아는 주제, 최근 과학적 쟁점이 되는 주제부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하나씩 같이 자료를 찾고 개요서를 작성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될 만한 내용에 관해서 토론을 벌이고 또 토론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조율하는 형식으로 연습을 진행했다.
“전국대회까지 총 10개 정도의 주제로 개요서를 작성하며 토론했던 것 같아요. 주로 환경, 과학 윤리에 관련된 둘 다 관심 있는 주제가 주를 이뤘죠. 개요서 작성하면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토론으로 이어져요. 그러면서 토론을 참 많이 했지요. 처음에는 각자 생각이 강한 편이라 토론이 끝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내 의견을 다시 돌아보며 서로 이견을 조율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송세연·이서진 학생)  


대회 통해 다양한 경험 쌓고 많이 배우며 발전해

두 학생 모두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시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개요서를 작성하는 것이나 토론할 때 의견 충돌이 있는 부분을 극복해야 했지만 연습할수록 개요서 작성은 점차 수월해졌고 충돌을 해결하면서 그 속에서 서로의 장점을 모아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도 대회에서는 주제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어서 고전했지만 주어진 자료에 집중하며 거기에 평소 준비했던 것들을 십분 활용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다. 마지막 전국대회에서는 참가팀 중 유일하게 2학년 팀이었지만 그간 여러 대회를 치르며 터득한 노하우, 주로 3학년으로 구성된 강팀들과 붙으면서 얻은 자신감과 능력으로 최종 결선까지 오르게 되었다.
“여러 강한 팀들과 토론하면서 우리의 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대회마다 그것을 보완해 나갔지요.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대처하는, 상대방에게 우리의 의견을 잘 설명하고 관철하는 능력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송세연 학생)
“오래 준비하면서 전에는 인정하기 힘들었던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도 대회, 전국대회에서 잘하는 팀들을 만나면서 ‘상대의 주장에 저런 식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는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었어요.” (이서진 학생) 


서로 뒷받침해주며 자신감 있게 의견 펼치고 주위의 도움 힘 많이 돼

두 학생이 꼽는 수상의 비결은 무엇보다 둘 다 토론에 강하다는 점과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인정하고 정확히 아는 부분에 집중해 자신감 있게 주장을 펼쳤다는 것. 무엇보다 오래 연습하면서 마음을 맞추었기에 서로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함께 갔다는 것이다. “다른 팀들은 토론할 때 두 명 중 한 명이 압도적으로 잘하고 그래서 그 한 명이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희는 둘 다 적극적인 성격이라 서로 의견을 조합해 각자 자신 있게 발언하고 서로의 주장을 잘 뒷받침해 주고 보완했어요.” (송세연·이서진 학생)
그리고 주위의 도움 또한 큰 힘이 되었다.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서는 무엇보다 칭찬을 많이 해주시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고 토론이 길어지는 경우에 서로 마음껏 의견을 내고 토론하도록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셨다. 또한, 송세연 학생은 오빠에게 모르는 것은 알 때까지 물어보며 도움을, 이서진 학생은 아빠에게 작성한 개요서의 논리적 허점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스스로 해결하는 적극적 자세와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

앞으로 두 사람의 바람은 내년에 다시 대회에 참가하는 것. 금상을 받은 것만도 좋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대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또한,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과 과학이 더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자신들처럼 대회에 참가하길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과학 대회에 나간다고 꼭 과학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무엇보다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 틈틈이 책이나 잡지를 읽으며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과학 한 분야에만 국한하지 말고 여러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언제나 노력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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