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차 산업 중심, 드론 강국 ‘중국’의 시장은 어떨까?

지역내일 2018-10-11

드론은 크게 군사용, 산업용, 소비용 드론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세계 드론 판매량 중 군사용은 2.9%, 산업용은 29.1%, 소비용은 약 68%로 소비용이 가장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의 드론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군사용과 산업용 드론은 큰 점유율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소비용 시장에서만큼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중국의 소형 드론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소비용 드론 회사들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중국 시장을 알아 보았다.



세계 민간용 드론 1위 업체 및 중국 시장 성장세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자제품 구매 사이트에서 드론 종합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DJI의 드론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론 브랜드 순위에서도 DJI가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중국 소비용 드론 시장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DJI는 다른 여타 중국 기업과는 달리 설립 당시부터 내수시장이 아닌 국제시장을 겨냥했다. 그 결과 현재 매출 중 85%가 수출이며,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하듯 중국 드론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우리도 지금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과거 군사용에서 시작한 드론은 최근 레저용 소비재로 잠재력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민간드론(완구, 촬영, 농업, 산업 등) 시장은 각 부문 세계시장의 상당수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의 민간 드론시장이 매년 50%씩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4억위안(한화 8,830억원), 2018년에는 81억 위안(한화 1조 3,2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계 기업 ‘AEE’는 경찰용 드론으로 중국 1위를 점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1,500여명으로 이중 650명이 연구 인력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중국군 군수장비 총괄부서인 총장비부와 공안부의 무인기 시스템 표준 작성에 참여한 기업이다. 또한 경비용으로 필요한 조건을 패키지화한 제품을 미국, 프랑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2014년 광저우에 설립된 ‘이항’은 1인 드론을 실용화해 두바이에 운용을 시도했었으며, 광저우에 소재한 ‘지페이’는 농업 특화용 드론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성장의 주도는 정부 지원과 4차 산업 주역인 청년

우리가 중국에 배워야 할 점은 중국은 민간 드론 생산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을 장악해 왔다는 점이다. 저비용 양산체제 구축,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 출시 및 성공, 기업별 제품 전문화, 개방형 시스템 등이 갖춰지는 등 발전적인 산업군이 형성되고 관련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 주도 아래 심천 및 광동지역에 민간 드론 제조 공장 및 연구소 등을 집중 육성해 세계 드론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드론 산업의 발전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대중 창업, 만중 혁신’을 강조하며 창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DJI 이외 지페이(XAIRCRAFT)도 1980년대생 청년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중국 청년들의 뜨거운 창업 열기와 벤처캐피탈 등의 자금원을 기반으로 민간용 드론 같은 새로운 첨단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도 투자, 창업 친화적 생태계 빠른 조성이 필요

현재 우리 정부에서 드론 산업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했으나 이미 몇 년째 규제로 시장이 죽고 중국에 비해 기술력이나 가격, 생산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려되는 점은 드론 운영의 핵심이 되는 비행제어시스템의 부품을 90%이상 중국에서 수입하여 국내에서 조립 운영하여 정부 및 민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드론 산업진흥협회의 자료를 보면 국내 등록된 드론 업체는 1200여개, 수익을 낸 업체는 30여개 불과하다. 대부분 매출 10억원 미만의 중소업체다. 국내 드론 업계 전체 매출은 100억원대인데 비해 중국의 DJI의 매출은 1조 6200억원이다. 매출만 따지면 100배가 넘게 벌어진 상황에서 규제 완화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비행장의 규모와 개수의 제한으로 인해 연구용 드론을 띄울 곳이 부족하다는 것도 중국에 밀리는 이유다. 그동안 국내 드론시장은 정부의 여러 규제 아래 연구, 개발에 더딘 점이 많았다. 다행히도 현 정부의 4차 산업 육성 핵심 분야에 드론 산업이 포함되어 민간기업 중심으로 중국기업과 공동개발 및, 자체기술 개발에 새로운 싹을 틔우고 있다. 우리도 미래 신산업, 첨단 소비재 등에 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부 주도하에 창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과 규제타파가 드론 산업 목표 ‘세계 5위’의 정부 방침에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로 생각한다.


KDC 한국드론센터 오정권 대표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463
문의 031-919-9991(www.kordro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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