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송리단길 생선초밥 맛집

신선한 스시에 따끈한 우동이 주는 소확행

오미정 리포터 2018-10-15

고급 레스토랑부터 마트 스시까지 흔하게 만나는 생선초밥대중화와 함께 스시집은 계속 늘고 있지만 맛있는 생선초밥집은 흔하지 않다

석촌호수 동호 뒤편 송리단길 초입에 자리 잡은 원스시는 식도락가들 사이에 입소문난 가성비 좋은 스시 맛집이다.



실내는 넓지 않다. 10여개 남짓 테이블이 오밀조밀하게 놓여있고 스시바에서는 건장한 셰프들이 분주히 생선을 손질해 초밥을 만든다스시집의 꽃식도락가들의 애용하는 다치(바 자리)는 별도로 없는 게 살짝 아쉽다.

연어새우참치광어황새치소라장어 같은 생선류에 꽃등심까지 초밥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모듬 초밥처럼 종류별로 골고루 맛볼 수도선호하는 스시 한 두 종류만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식객에게 메뉴 선택권을 폭넓게 준 것이 이채롭다.

늘 손님들로 북적거리며 피크 타임에는 대기도 감수해야하는 만큼 식재료 순환이 빨라 생선 횟감이 신선하다


인기 메뉴는 생새우와 연어가 꼽힌다여느 스시집에서 흔하게 만나는 작달만한 새우가 아니라 잘 손질해 싱싱하고 큼직하며 오동통한 살이 오른 새우로 만든 초밥이다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새우의 식감이 입 안에 착착 감긴다.

연어는 1000℃에서 12시간 정제한 소금에 절여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비릿하고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았다.

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생선초밥용 밑반찬구수한 장국과 함께 뚝배기에 끓인 계란찜이 나온다곧이어 접시 위에 곱게 단장하고 나오는 초밥쫀득쫀득하게 초밥용으로 지은 밥알이 고추냉이를 품고 그 위에 살포시 얹은 생선회는 두툼하고 큼직해 주인장의 인심이 느껴졌다

생선을 종류별로 고루 맛보고 싶다면 모듬 초밥을 추천한다초밥의 개수종류새우튀김 포함 여부에 따라 네 종류의 모듬 초밥을 선보인다

연어새우황새치장어눈다랑어타코와사비연어스테이크꽃등심 등이 나오는데 메뉴판에 모듬 초밥 종류별로 구성 품목을 조목조목 적어놓았다.

부드럽게 입안에 녹는 연어탱글탱글한 육질의 쫄깃한 참치톡 쓰며 오도독 씹히는 타코와사비 등 스시 종류별로 개성 있는 맛을 만날 수 있다다만 초밥에 곁들여지는 튀김은 평범한 맛이다.



메뉴를 주문하면 우동과 디저트가 곁들여 진다서비스 메뉴지만 정성이 느껴진다깔끔하고 간이 적당한 국물과 탄력 있는 우동 면발의 어울림이 좋아 호로록호로록 남김없이 그릇을 비우게 된다.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모찌리도후는 우리말로 찹쌀떡두부로 풀이되는 디저트두부인 듯 크림치즈인 듯한 맛에 말랑말랑한 식감이 인상적이다함께 나오는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한 조각은 입 안은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초밥 외에 연어새우튀김롤과 회덮밥새우장연어장어광어회 등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덮밥이 있다생선회도 종류별로 선보인다.

초밥은 재료비 비중이 높아 음식 가격과 맛이 정비례한다유명세를 얻은 초밥집 문턱을 넘으려면 두툼한 지갑을 준비해야 한다허나 스시원은 가성비 높인 초밥으로 대중의 입맛을 공략한다

식사 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세련미를 더해가는 송리단길의 식당카페를 구경하며 어슬렁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아니면 스산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 만끽하며 석촌호수 천천히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