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기획2_분당·용인 ‘책이 있는 그 곳 ­ 열린 책 쉼터’]

올 가을,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우리 동네 책 쉼터를 소개합니다

문하영 리포터 2018-10-15

우연한 장소에서 생각지도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나면 왠지 가슴이 설렌다.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거나, 좋은 전망이나 경치를 가진 곳에서 우연히 만난 책 한권은 삶의 쉼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2회에 걸쳐 분당과 용인 지역의 책이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그 두 번째는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우리 동네 책이 있는 쉼터다.  



우연히 만난 책 한권의 행복
<경기도 지하철 서재>, <판교종합사회복지관 북앤티>, <분당서울대병원 나음 북 카페>

시민이 자율적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열린 서가 방식의 신개념 문화공간인 ‘경기도 지하철 서재’는 신분당선 정자역, 동천역, 광교중앙역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 서재 사업은 경기도가 정책을 수립하고 신분당선 사업자인 네오트랜스(주)가 서재 공간을 제공하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서재 설치와 도서공급,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각 서재에는 4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최신 이슈를 주제로 엮은 ‘사회를 담는 컬렉션’과 일반 서점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독립 출판물 등이 구비된다. 또한 지하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낭독회와 작가와의 만남 등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북앤티’는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나눔과 순환이 있는 복지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업의 일환으로 북 카페와 커피공작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역민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책을 보거나 차를 마시며 쉬고 갈 수 있으며 독서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스터디 모임이 개설되어 있다. 지역 동호회 모임 장소 대여 및 작은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위한 대관도 하고 있다. 크고 작은 문화공연과 강좌 등에 대한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1동 1층에 위치한 ‘나음 북 카페’는 브랜드 찻집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책과 차, 콘센트를 꼽을 수 있는 공간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1동과 2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따라 마련된 ‘갤러리 스페이스 유’가 위치하고 있으며 푹신한 1인 소파와 탁자들이 놓인 휴게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 <판교크린타워 북 카페>, <용인아르피아 하늘마루 북 카페>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향기로운 차 한 잔과 함께 비치된 서가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는 일반 열람실, 어린이방, 담소방, 모임방, 자료 검색실 등 아이들과 성인들의 공간이 나뉘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시청 동관 9층에 위치해 있어 성남 구시가지와 분당 신시가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시청 건물 자체를 북 카페뿐 아니라 자전거 무료 대여소, 체력단련실, 바닥분수, 텐트까지 칠 수 있는 너른 잔디광장 등으로 마치 공원처럼 조성해 마땅한 계획이 없는 주말에 온 가족의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판교환경에너지시설인 판교크린타워 맨 위층에도 시민들의 북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2천여 권의 도서가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로 분류되어 있고,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로 앞 화랑공원과 테크노벨리의 빌딩 등이 360도로 조망된다.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담소방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 푸른 숲과 생태천이 어우러진 화랑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걸어서 5분 거리에 판교생태학습원도 함께 묶어 둘러보기에 좋다.
용인 ‘아르피아 하늘마루 북 카페’는 아르피아 타워 전망대 내에 있다. 전용 엘리베이터로 아파트 35층 높이까지 고속으로 올라가면 커피 한 잔,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두 곳의 전망대 북 쉼터 중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해 유난히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운이 좋으면 아름답게 물드는 노을과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비치된 책은 1,000여권에 불과하지만, 근방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인 데다 1층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잔디구장, 같은 건물 내에 포은아트홀 등이 함께 위치해 있어 문화나들이도 가능하다. 



아이들도 어른도 즐거운
<책테마파크 북 카페>, <초림어린이공원 꿈꾸빌>,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책테마파크 북 카페’는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책의 역사를 그린 미로형상의 벽화 산책로, 야외 공연장, 야외 음악 감상실, 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공간이 ‘책’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파크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인터넷으로 ‘e북’을 읽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 새 책을 전시 대여하는 자료실, 그리고 이벤트 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작가초청 특강 및 글쓰기 강좌도 수준급이다. 기획전시, 체험행사, 강좌 등에 관한 정보는 책 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수내 1동 양지마을 수내1동 주민센터 뒤편, 대명제스트상가와 금호상가 사이에 위치한 초림어린이공원 내에 위치한 ‘꿈꾸빌 도서관’은 ‘놀면서 책 읽는 마을, 책으로 꿈꾸는 마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내 1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운영된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책 정리, 신간 교체, 서가정리 등의 자원봉사를 맡고 수내 1동 주민센터 내 작은 도서관의 운영 노하우 및 기존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어린이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 책을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이 놀이의 수단으로 재미있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어린이날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 개관한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기록해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세상의 하나뿐인 예술도서관’을 지향한다. 어린이도서와 해외 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지상 1층은 책, 연극, 음악, 미술, 동화, 캠핑, 예술, 유아놀이터 등 8개의 놀이터로 꾸며졌으며 지하 1층은 용인의 청년작가들이 활동하는 청년 스튜디오와 어린이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다. 단순히 책을 열람하는 곳이 아닌 멀티 공연 상영, 연극놀이, 뮤지컬놀이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책 속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도서관으로 기획된 것이 인상적이다. 


<성남용인 열림 책 쉼터 위치정보>

책쉼터
위치
경기도지하철 서재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동천역, 정자역사 내
판교종합사회복지관 북앤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54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
분당서울대병원 나음 북 카페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173번길 82 본관(1동) 1층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 성남시청 내
판교크린타워 북 카페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28번길 55 판교크린타워 내
아르피아타워 하늘마루 북 카페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 아르피아 타워 내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북 카페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내
초림어린이공원 꿈꾸빌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173번길 21 초림어린이공원 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용인시 처인구 동백죽전대로61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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