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day 30일, 수험생을 위한 강남 교사의 조언

수능까지 학습·생활 두 마리 토끼 다잡는 법

피옥희 리포터 2018-10-18

1115()에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30일도 채 남지 않았다수험생들은 긴 레이스를 정신없이 달려오느라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든 시기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에 따라 수능 당일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입시의 최전방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온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부 김태훈 교사(국어과)의 조언에 귀기울여보자

도움말 김태훈 교사(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국어과)



수능 30


학습

수능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정상적인 교과 수업 진행이 어렵다자연스럽게 자습시간이 늘어난다그것은 학생들에게 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부족한 과목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세부계획이 없다면 한없이 늘어지기도 쉬운 시간이다졸업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공부를 안했던 시간이 10월이라고 한다수시 준비에 대한 피로감과 길게 이어지는 연휴무계획적인 자기주도학습은 당장 다음 달이 되어버린 수능을 역설적으로 그 무게를 잃게 만든다.


조언① 일주일 단위 큰 목표 일일 학습 플랜

먼저 일주일 단위로 큰 목표를 세우고다시 하루하루의 학습 플랜을 세워야 한다학원에서 배부하는 문제를 푸는 것도 좋지만 EBS 연계 문제집을 최우선으로 풀고 복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아침 자습시간은 국어로 시작하고점심시간에는 영어듣기평가 문제를 꾸준히 풀자수능까지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탐구 과목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아울러 아침 8시부터 하교하는 410분까지는 항상 깨어있고수능 생체리듬에 맞춰야 한다.


조언② 국어 영역에 대한 과신 금물 

국어의 경우 3월부터 9월까지 5번의 학력평가 동안 난이도는 꾸준히 내려갔다결국 9월 학력평가는 이런 난이도라면 지나치게 쉬웠다. 3등급을 받는 학생과 1등급을 받는 학생의 경계는 허물어졌고그것을 자신의 실력 향상으로 착각하는 학생이 생겼다하지만 확실한 것은 문제가 어려워지면 다시 그 실력의 경계는 뚜렷해진다는 것이다문제가 쉬울 때 받은 자신의 점수를 과신하지 말자.

문제를 풀다 중간에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겪는 정신적 허탈감의 기억도 희미하다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 나머지 도저히 다음 지문으로 넘기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실수를 경험한지 오래다시간을 슬기롭게 분배하는 연습이 절실히 필요하다확실한 것은 9월 학력평가보다 실제 수능은 훨씬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생활


조언① 첫째도 몸조심둘째도 몸조심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일단 몸조심을 하라는 점이다운동을 격하게 하거나 몸을 축나게 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도 삼가기 바란다수능을 앞두고 심한 독감에 걸리거나 오른팔에 깁스라도 하는 날에는 이 시기를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


조언② 사소한 다툼조차 만들지 말라

또 한 가지는 학교 폭력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이 시기의 사소한 다툼으로 인한 문제 사안 발생은 학생들에게 시간 소모는 물론 정신적인 압박이 될 수 있고3은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후배들과도 얽히지 말고 이 시기 동안은 오롯이 자신만을 생각하자



수능 10
수능 10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부터 수능 당일까지 3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조언① 새로운 것해온 것 반복 정리 

학습 단원은 물론 문제풀이 방식까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보다는 이제까지 해왔던 부분들을 반복해서 하고문제풀이 방식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수능 직전의 학생들에게 화두는 얼마나 수능 불안감을 없애느냐일 것이다수능 결과에서 실제 최상위권 학생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학생이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런 학생들의 공통점은 그 만큼 최고여야한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하루 이틀 만에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는 않는다. ‘이제는 더 공부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했다는 자기 최면을 걸고 이제까지 공부한 것만이라도 반복하여 정리하자는 마인드로 학습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조언② 시간을 체크하며 문제풀기 

푼 것은 다 맞았다며 자신을 위로하는 학생들이 있는데그것은 의미가 없다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이 그 학생의 실력이다그리고 생각해보라수능을 봤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풀지 못한 지문이 있다면 그것은 후회와 미련을 넘어 평생 억울함으로 남을 것이다대다수 학생이 2학기 들어서 시간을 재어가면서 문제를 푸는 것은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 문제 한 문제 개별적으로 시간을 재기보다는 크게 단위를 묶어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조언③ 수능 시간에 깨어있기

수능을 일주일 남기고도 1교시부터 고개를 떨구고, 5교시에도 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학생을 보면 심히 걱정스럽다이런 학생은 중간고사 시험시간에 졸기도 하고학력평가 시간에도 그렇다특별한 날이라고 그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으며자신의 신체가 수능 하루만 온전히 깨어있기를 바라는 것은 망상이다비단 깨어있는 것을 떠나 가장 머리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더욱이 5교시는 영어 영역듣기평가 시간이다한 번 지나간 방송은 되풀이되지 않는다남은 시간만이라도 수능 시간에 맞춰 깨어있을 필요가 있다



수능 당일
비워가라고 말하고 싶다불필요한 것을 많이 챙길 것도 없고 가져가 봤자 짐만 될 뿐이다다만 음식과 관련한 말을 하고 싶다
 

조언① 수능 날 아침은평소 습관대로

학생이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이었다면 수능 때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아침을 먹지 않던 학생이 특별한 날이라고 해서 아침을 먹을 경우신체 사이클이 평소와 달리 어긋날 수 있다그전부터 해오던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그리고 떨리는 것 때문에 청심환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이전부터 먹어오던 것이라면 모를까섣불리 약을 먹는 것도 오히려 학생이 집중하는 데 불리할 수 있다


조언② 수능 날 점심 도시락은?

점심과 관련해서는 3일에 한 번 정도 수능 때 먹을 식단을 미리 먹어볼 필요가 있다소화는 잘 되는지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시험시간에 화장실을 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시험 시간 중 가볍게 먹을 초콜릿은 포장을 벗겨 바로 입안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고수험생에게도 그런 사소한 시간조차도 절약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Tip 시간 체크 방법(예시)

▒ 국어 영역

- 1번부터 15번까지를 묶어 20분 안에 문제를 풀도록 시간 체크

독서 3지문을 연속해서 풀되 시간을 25분으로 체크하는 방식


학교 수업시간이 50분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당 시간 내 문제풀이와 오답본문 정리가 가능한 시간이며 학생들에게도 20~25분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문제 푸는 속도의 감을 익힐 수 있다독서 지문을 마지막에 풂으로써 가장 어려운 영역의 풀이 시간을 확보하고이것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어 뒤쪽 다른 지문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김태훈 교사(단대부고)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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