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교 선택 A to Z_ 특목·자사고편]

고교선택, 대학으로 가는 첫 관문… 교육과정 잘 살펴야

송정순 리포터 2018-10-25

2022 대입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고교 선택과 관련해 중3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고교 선택은 대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과정 편성이 이슈가 되면서 특목·자사고와 일반고를 놓고 저울질하는가 하면 일반고 중에서도 어느 학교를 선택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학으로 가는 첫 관문인 고등학교, 목동 지역 학교별 특성 및 대입 실적, 교육과정 등을 살펴봤다.


세계를 변화시킬 창의적 인재 양성
‘양정고등학교’

113년의 역사를 이어온 양정고등학교(교장 김철환)는 인문과학 중점과정(3학급), 글로벌인재중점과정(1학급), 수리과학 중점과정(8학급)으로 운영된다.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동아리와 더불어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18개의 정규 동아리도 갖추고 있다. 특히 방송반과 산악반의 경우 7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산악반 소속 재학생 두 명이 지도교사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근의 사례도 있다.
최초의 민족 사학에서 최고의 세계사학으로, 열정과 의지를 지닌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양정고는 학생 수 1187명, 교원 수 83명(남 68명/여 15명)이다.



국제교류 활동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자격 준비

양정고는 외국어고등학교나 국제고등학교에 뒤지지 않는 외국 학교와의 학생교류 활동을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다. 형식적 MOU나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약 20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국제교류 활동에는 현재 연간 약 200명의 재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대만, 러시아 소재의 15개 고등학교 학생들과 상호 방문하면서 교류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홈스테이로 외국 학생들의 집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 소개, 다양한 토론 활동 등을 경험하고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양정고는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난이도 높은 문항을 정기고사에 출제해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변별하고 있다. 타 권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타교와 비교해도 양정고의 학생부 교과 성취수준이 1등급 대인 학생 수가 현저히 적고, 내신 평균 2등급대의 학생들은 반에서 2~3등, 또는 전교에서 30등 이내에 해당하지만, 이들은 학업 역량, 학문에 대한 탐구심의 깊이, 논리적 사고 능력 등이 매우 뛰어난 학생들이다. 내신 4등급 대의 학생들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최상위권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의치한·SKY 진학 높아

양정고의 인성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양정5품제(인성ㆍIT, 경시대회, 봉사, 예체능, 외국어 영역을 갖춘 인재) ▲학급 오케스트라 ▲미술·도자기 수업 ▲1인 1스포츠(럭비) ▲농촌체험활동 ▲스포츠 활동을 운영한다. 자기주도학습으로 ▲1인 2과제 연구(소논문 작성하는 R&E 프로그램) ▲독서 프로그램 ▲과제학습답사를 운영한다.
각 교과별로 자체 수업 교재를 개발해 각 교과 교실(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에서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 학생들과 같이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인격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예체능 영역(미술: 도자기 수업, 체육: 1인 1스포츠 수업(럭비), 음악: 학급 오케스트라化 수업, 1인 1악기 연주 가능 수업)을 운영한다.
양정고는 최근 3년간 서울대에 36명이 합격했고, 의치한 계열에 147명이 합격했다. 2011학년부터 진로 안내와 진학지도 업무, 학생개별상담을 각각의 전문교사가 담당하는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3년 성적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진학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해마다 좋은 입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 교과 교과교실제,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
‘한가람고등학교’

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는 이미 1997년 개교 때부터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왔고, 2006년부터 학생 관점에서 반바지 티셔츠 교복을 도입해 명성을 쌓아온 학교다.
한가람고등학교는 학생 수 846명(남 385명/여 461명), 교원 수 51명(남 24명/여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5학년도 교육과정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선택과목은 2019학년도 2학년 선택 과목의 경우 ▲기하 114명 ▲생활과 윤리 152명 ▲동아시아사 20명 ▲한국 지리 39명 ▲사회문화 155명 ▲물리학I 62명 ▲화학I 135, ▲생명과학I 146명 ▲지구과학I 137명 ▲영화제작 실습 63명 ▲연극제작 실습 52명 ▲제과 167명 ▲일본어I 163명 ▲중국어I 102명 ▲한문I 17명이다. 



내신 3~4등급 학생도 종합전형으로 합격
올해 한가람고는 서울대 6명, 의치한대 21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등의 입시 결과를 보였다.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시스템을 ‘수시전형’으로 맞춰 해마다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특히, 한가람고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과 연계된 학업역량과 심화 과목 수업, 방과 후 수업으로 발전가능성을 어필하고 다양한 교내 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덧붙여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실제로 내신 3~4등급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서강대, 경희대 등에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다.



다양한 학생 활동으로 내실 있는 학생부 만들기

한가람고는 대입 수시(학생부 종합) 전형과 정시 전형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학교다.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고, 수업 중 다양한 활동으로 ‘교과 세부 특기 사항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사교육을 받아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내신 시험이 아니라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학교다.
모든 학생에게 참여기회가 보장된 대회를 운영하고 소수의 성적 상위권에 상이 집중되지 않는다. 특히, 늦잠 자는 토요일, 체육 교사가 주도하는 스포츠클럽 경기에 참여해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체력과 단합을 도모하는 체육활동이 활발한 학교다. 학생 모니터 위원이 참여서 한 달 급식을 평가해서 다음 달 급식 메뉴에 반영하는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를 원하는 학생은 지원하라고 권한다.



사교육이 필요 없는 행복학교 장훈고등학교

사교육이 필요 없는 행복한 학교 장훈고등학교(교장 윤종훈)는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이후 ‘사교육이 필요 없는 행복학교’라는 기치 아래, 열정과 헌신을 다하는 우수한 교사진의 지도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 장훈고등학교는 학생 수 989명(남 989명/여 0명), 교원 수65명(남 43명/여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시·정시 골고루, SKY 및 서울 10개 대학 99명 합격

지난해 장훈고는 서울대는 의대를 비롯해 9명, 연·고대 29명, 의·치대 9명 등 서울 시내 상위 10개 대학에 100명을 합격시켰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입에 최적화된 교육과정과 개인별 맞춤형 방과후수업인 비전아카데미, 명품 서훈관에서 자기주도학습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는 창의아카데미 등 장훈고등학교만의 특별하고 다양한 교육 시스템이 이루어낸 결과다.



대입 유리한 교육과정 편성과 책임지는 ‘맞춤식 교육’

장훈고등학교는 교육과정의 탄력적인 자율 운영으로 국·영·수를 강화하고, 소규모 수준별 맞춤형 교과 지도와 ‘수업 실명제’,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전인교육’, 대입에 유리한 교육과정 편성과 책임지는 ‘맞춤식 교육’, 맞춤형 방과후 학교 ‘장훈 비전 아카데미’, 새로운 입시에 대비하는 ‘장훈 창의 아카데미’, 365일 열려 있는 공부방 ‘명품 서훈관’, 창의적 인재의 산실 ‘장훈 학사 기숙 프로그램’, 맞춤식 ‘진로·진학 지도’를 특화했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문·이과 계열 구분 폐지’다. 이에 교육과정을 새롭게 편성해, 2021년 이후 급변하는 대입 체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장훈고는 이에 발맞춰 1학년 때는 ‘기초 교과 영역’에 해당하는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탐구 교과 영역’에 해당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을 집중적으로 이수한다.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일반 선택 및 진로 선택’ 과목을 이수하는데, 대입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입 필수 과목을 집중 이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문·이과 계열 구분 폐지’에 따른 사회, 과학 탐구 과목 이수를 위해 모든 학생이 ‘사회, 과학’ 과목을 구분하지 않고 3개 과목을 선택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다만, 사회 교과 및 과학 교과 필수 단위 이수를 위해 사회과제 탐구 및 과학사 등을 2학년 때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3학년에서 학생 본인이 진학 및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진로선택 과목의 선택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하는 서울 유일의 외고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명덕외국어고등학교는 학생 수755명(남 192명/여 563명), 교원 수66명(남 33명/여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러시아어 6개 학과 10학급으로 운영된다. 전공심화수업 등의 대학연계 프로그램과 동아리·예체능 활동이 활성화돼 있다.



주요 대학 합격, 2015학년 94%에서 2018학년 113%로 증가

명덕외고는 지난 4년간 합격선이 높은 대학 합격률이 매년 증가했다고 강조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의 합격률을 졸업생 수와 합격자 수로 비교해 분석한 결과, 2015학년 94%에서 2018학년 11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60% 이하의 학생들의 수십 입학 현황을 보면 한국외대와 건국대는 5~7등급,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성균관대는 5~6등급, 서강대 5등급이 합격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하는 서울 유일의 외고인 명덕외고의 기숙사는 1인 1좌석으로 면학실을 구성하고 체력단련실, 탁구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숙사 시스템은 수시·정시 전형의 최적화된 장점이 있다. 방과 후에도 조별 수행과제가 용이하고 활발한 토론·세미나·연구 활동 가능 등도 가능하다. 여러 개 동아리 참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율학습, 등ㆍ하교 시간 절약 등의 장점도 있다.



세계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인기’

명덕외고는 전국 31개 외고 중에서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와 학비의 차액이 가장 큰 학교다. 그만큼 학교가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그 혜택이 고스란히 재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대입에 맞춰 학년별로 관리가 이루어진다. 1학년 학생들은 진로 탐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파악하도록 학교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2학년 학생들은 다양한 동아리와 연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이 발휘되는 분야에 매진하고, 3학년 수험생들은 진학 교사의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방과 후 수능 심화 강좌로 수능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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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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