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우리지역 중학교 동아리- 일산동중학교 ‘책엄마’&‘책선배’]

“책으로 소통하는 우리는 닮은꼴 동아리!”

권혜주 리포터 2018-10-31

동아리 활동의 즐거움은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것을 함께하며 구성원들이 서로 친해지고 발전하는 것.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알게 되는 기쁨이 크다. 더욱이 친해지고 알 기회가 적은 관계에서는 친해질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며 그 즐거움을 만끽하는 우리지역 중학교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닮은 꼴 동아리 책엄마·책선배

일산동중학교(교장 김난희) ‘책엄마’와 ‘책선배’는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는 동아리다. 책엄마는 2016년 가을에, 책선배는 올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두 동아리가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엄마는 3년 전부터 1학년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활동을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책선배가 1, 2학년 후배들을 위해 그 활동을 이어받았다.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활동 하며 책엄마로 소통

엄마의 목소리로 책 읽어주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결성된 ‘책엄마’는 올해로 활동 3년째다. 2016년 12명의 학부모가 모여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10명의 부원이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학생들 반으로 찾아가 10분 동안 책을 읽어주는 것.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듣고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 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 소개를 하고 그 책의 한 장면을 선택해 읽어준다. 회원들은 활동하기 전 책 나눔에 관련된 책을 함께 읽고 외부 강사의 수업을 들으며 학생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연습하고 고민하는 등 3개월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흥미와 재미를 고려, 가능한 다양한 분야를 접하도록 책을 선정했고 ‘책울터’라는 모임을 만들어 직접 학생들에게 하는 것처럼 시연을 해보면서 의견을 나눴다. 모임에서는 또한 회원들이 서로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과 경험을 나누는 등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점심시간 책과 함께하고 후배에게 봉사하는 책선배

올해 처음 활동을 시작한 책선배는 학교의 도서부 활동을 지원하는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사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도서부 학생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싶은 2, 3학년 학생을 모집, 총 21명의 학생이 모였다. 활동은 일주일에 한 번 2학년은 1학년, 3학년은 2학년 후배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봉사로 책엄마와 같은 시간에 활동을 펼친다. 교외 봉사로 탄현 유치원을 방문해 유아들에게 책 읽어주는 활동 또한 진행한다. 활동에 앞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모여 후배들에게 읽어줄 책을 살피는 것은 물론 각자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하는 책 나눔 시간과 책 읽어주기 봉사 후 서로 소감과 보완할 점 등에 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책선배 담당 정세정 교사는 “책선배 활동을 위해 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책을 통해 어떤 주제 의식을 갖고 어떤 질문을 자신에게 던질 건지 또 그 던져진 질문을 검토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그런 시간이 바탕이 되어 활동이 이루어진다”고 전하며 “책선배가 봉사 활동으로 의미 있지만, 또한 꾸준한 독후 활동 모임을 통해 자신의 책 읽기를 돌아보고 다지는 시간으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활동 더욱 퍼지고 발전되길

책엄마 회원들은 사춘기가 한창인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반응과 호응에 힘을 많이 얻었고 같이하는 부원들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통하며 배우는 것이 많았기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이 계속 아이들 앞에 서게 하는 힘이 된다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학부모가 책엄마 활동에 함께 했으면 하고 책엄마 활동이 계속 발전하며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올해 활동을 시작한 책선배와 같이 하는 활동을 기획해 서로 소통하며 도움 줄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선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을 좋아하지만 활동하면서 더 책과 친해지고 좋아하게 되어 좋았다”고 “후배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자신들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고 재미있게 읽은 책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바람은 올해 시작된 책선배 활동이 내년에는 더 잘 이루어지고 책엄마에게 조언을 듣고 북 콘서트나 책 전시회 참여 등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Mini Interview

“올해 3년째 활동 중이고 졸업생 학부모지만, 우리 아이의 후배들이고 또 우리 지역 학생들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엄마가 잔소리가 아닌 무슨 재밌는 얘기를 하는가 보다’ 하며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모습에 보람을 많이 느끼죠. 여전히 학생들 앞에 서면 떨리지만, 활동을 마치고 난 후의 학생들의 힘찬 박수에 힘을 많이 받아요. 마지막 책 읽어주기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하나씩 종이에 적어 주었을 때는 정말 감동이었고 뿌듯했습니다.” 

“1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매주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 엄마는 늘 잔소리만 하고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같은 책을 읽으며 함께 공감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된다는 게 가장 의미 있지요. 처음 학생들 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 수 있지만 한두 번 학생들과 함께하다 보면 기쁨과 보람이 크고 그래서 계속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 아침에 좀 힘든 날이 있는데 아이들과 마주하고 나면 힘들었던 마음은 사라지고 그런 마음 들었던 게 오히려 미안해질 만큼 아이들에게 힘을 받곤 합니다.”  

“1학년 때 만난 학생들이 올해 3학년이 되었죠. 무엇보다 아이들이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아요.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읽고 있으면 재미있지 않아도 잘 들어주려 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예쁘고 고마워요. 어느 날 집에 온 아이가 ‘엄마가 읽어 준 그 책 재밌을 거 같다’고 한마디 건네는데, 참 뿌듯했어요. 늘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는데 아침 책 읽어주기 시간이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들었지요. 책엄마부터 올해 책선배 활동까지 동아리가 계속 성장하는 느낌이에요.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하고 또 그러길 바랍니다.”
-김미숙, 전주은(책엄마 대표), 서미경 회원-


“3학년이라 마음이 좀 복잡했는데 책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또 읽을 시간이 많지 않은데 책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돼서 좋았어요. ‘1학년 때부터 이런 활동을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 들었죠. 후배들에게는 아무래도 선생님이나 부모님보다 공감대가 높은 또래나 선배가 추천해주고 알려주는 책이라 귀를 더 기울이게 되고 관심을 끌게 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김선형(3학년) 책선배 대표-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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