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어깨에 눈이 내린다?

비듬과 두피 각질, 예방·관리가 더 중요해요

피옥희 리포터 2018-11-02

비듬과 두피 각질로 고민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나 많다아무리 머리를 감아도 어깨에 하얗게 비듬이 내려앉는 이유대체 왜 그럴까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연령 불문하고 생길 수 있는 비듬과 두피 각질의 원인부터 치료 및 예방·관리 방법을 알아봤다

도움말 아이디피부과 황종익 원장(피부과 전문의아트인피부과 이혜인 원장(피부과 전문의)


피지 샘 활발해지는 청소년기
두피에도 지루피부염 생길 수 있어

두피 속에 뾰루지가 나고 자주 가렵거나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저녁이 되면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흐른다면 비듬이나 두피 각질로 인한 증상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비듬이나 두피 각질로 인해 어깨에 하얀 가루처럼 내려앉는다면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아트인피부과 이혜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비듬과 두피 각질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두피가 너무 건조해서 각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지루피부염이 있어서 홍반가려움증각질이 있을 수 있다특히 청소년기에는 대부분 피지 분비와 동반된 지루피부염인 경우가 많다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샘이 활발해지면서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듯이 두피에도 모낭염이나 지루피부염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성징을 겪으며 호르몬으로 인해 왕성해진 피지 분비가 원인 중 하나라는 얘기다비듬이나 두피 각질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디피부과 황종익 원장(피부과 전문의)비듬이나 두피 각질은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두피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두피 각질이나 비듬은 과도한 피지 분비호르몬 불균형날씨스트레스영양 불균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건강을 위해 점검해보라는 것이다황 원장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비듬이나 각질의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심한 경우 트러블가려움증통증탈모까지 나타날 수 있다따라서 비듬과 두피 각질이 생긴 각각의 원인에 맞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듬 두피 전용 보습제 사용해야
두피 각질이나 딱지 억지로 떼지 말 것
흔히 비듬이 있으면 머릴 안 감아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황종익 원장은 비듬은 두피 위생이 안 좋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자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다심하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11회 샴푸 후 두피 전용 보습제를 하루 수차례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비듬의 원인도 다양하고 증상에 따라 전문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이혜인 원장은 두피가 예민하고 건조해서 생기는 비듬이라면 오히려 지루피부염 전용 샴푸나 비듬 전용 샴푸를 쓰는 경우 가려움증과 각질이 더 심해질 수 있다만일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피 각질이 일어날 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이 원장은 각질이나 딱지를 억지로 뜯으면 절대 안 된다심하지 않은데 습관적으로 각질을 뜯어서 비듬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드리지만 않아도 증상이 좋아진다가려움증이 있다면 이를 억제해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조언비듬&두피 각질 샴푸는?

샴푸 성분 꼼꼼히 확인해 선택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효모균을 억제하는 셀레늄항진균 성분 또는 아연피리치온(zinc pyrithione) 성분이 함유된 지루피부염 비듬전용 샴푸가 도움이 되며시중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두피 피부염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샴푸나 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장기간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증상이 좋아지면 스테로이드성분이 없는 샴푸나 살리실산이 포함된 세정제 사용을 권합니다.” _ 이혜인 원장(아트인피부과

린스 대신 식초두피 자극할 수 있어

비듬이나 두피 각질 초기 단계는 꾸준하게 보습 관리만 해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시중에 파는 비듬 완화 샴푸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간혹 린스 대신 식초를 물에 타서 사용하는 분도 있는데 오히려 두피를 자극할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_ 황종익 원장(아이디피부과)


비듬과 두피 각질은 예방 관리가 더 중요
두피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지킬 것 

비듬이나 두피 각질은 평상시 생활습관에 신경을 쓰는 등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황종익 원장은 생활습관 및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두피 건강에 도움 된다하루 7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고 니코틴과 알코올인스턴트패스트푸드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피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하지만 자가 관리만으로 호전이 안 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주사두피 스케일링먹는 약레이저 등 본인 증상과 선호도에 맞춰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평상시 두피 관리가 중요하다며 올바른 머리 감기(Tip 참조)’를 강조했다

대다수 사람이 모발에만 신경 쓰며 두피 관리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이혜인 원장은 두피와 모발을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며 머리카락을 윤기 나게 해주는 헤어에센스나 트리트먼트 같은 성분들이 두피를 오히려 민감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평소에 얼굴이나 몸에 오일 성분이 닿았을 때 모낭염이나 여드름이 올라오는 피부라면트리트먼트나 에센스 사용을 자제하거나 머리카락 끝에만 발라주도록 한다고 조언하며평상시 두피 건강을 위해 올바른 머리 말리기(Tip 참조)’를 당부했다


Tip1. 머리 감기는 이렇게

❶ 두피 각질 제거 샴푸를 이용해 주2~3회 정도 감는다

❷ 미지근한 물로 머리카락과 두피를 적신 후샴푸는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낸 후 머리에 발라 두피-머리카락 순으로 씻는다

❸ 간혹 깨끗하게 감는다며 손톱으로 두피를 긁는 경우가 있는데이는 두피를 손상시키고 각질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❹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 끝의 지문이 있는 부위로 가볍게 문질러 준다


Tip2. 머리 말리기는 이렇게

❶ 머리카락보다는 두피를 말려야 한다선풍기 바람도 좋고 헤어드라이기를 낮은 온도(시원한 바람)로 쓰는 것도 좋다

❷ 두피 염증이 심하면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머리를 감기 전 굵은 빗으로 빗질을 해서 엉킨 머리카락이 없는 상태에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❸ 머리를 감고 나서 젖은 상태로 머리를 묶거나 모자를 바로 쓰는 것은 두피가 민감해질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❹ 저녁에 머리를 감을 경우두피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젖은 채로 베개를 베는 것은 좋지 않으며 두피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취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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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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