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진작가! 신정2동 ‘나비남(非男)’모임]

마음으로 찍고 사진으로 소통해요~

지역내일 2018-11-08 (수정 2018-11-08 오후 5:21:37)

양천구의 ‘나비남 프로젝트’는 지역 내 거주하는 50대 독거남의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하는 종합지원활동이다. 신정2동에서는 50대 독거남을 대상으로 한 사진교실, ‘마음으로 찍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힐링포토, 나도 사진작가’ 사업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끌어냈다.



내겐 너무 특별한 수업! 스마트폰 사진교실

나비남이라는 이름에는 아닐 비(非)와 사내 남(男)자를 써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신정2동의 나비남 모임은 50대 싱글남 회원들과 이들을 지지하고 돕는 멘토를 대상으로 사진교실을 열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사진 교실은 사진을 통해 일상을 나누는 장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긍정적 자아상과 자존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업은 사진 이론부터 야외 촬영 실습, 작품 감상 및 품평, 코칭 강연 등의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제이크 이미지연구소의 대표 작가인 정연호씨를 초빙해 수준 높은 강의를 선보였으며, 신정2동의 사회복지공무원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정광준씨의 밀착 지도로 회원들의 만족감이 컸다고 한다. 코칭전문강사인 장연우 코치가 강의한 ‘행복의 언어 해피어’를 통해 자신을 긍정하는 법도 배웠다. 2017년 시작된 나비남 모임부터 현재의 사진 교실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는 황석원씨는 “비로소 배우는 재미를 알게 됐다”며 “아직 미흡하지만 그동안 닦은 실력으로 지인들의 사진을 찍어줬다”고 자랑했다.

 

사진작가로 발돋움, 11월 말 전시회 열려

신정2동의 나비남 회원들은 사진 촬영을 통해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야외 촬영 실습으로 다녀왔던 부천 생태공원과 마포 하늘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은 훌륭한 수업자료가 됐으며 회원들에게 기분 좋은 시간을 더불어 선사했다. 사진 교실에서 철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김문식씨는 시각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낼 줄 안다. 휠체어를 탄 불편한 몸이지만 열정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는 회원, 혼자서 훌쩍 사진을 찍으러 출사지로 나가는 회원도 생겼다. 이들이 마음을 다해 찍은 사진은 11월 26일(월)부터 12월 1일(토)까지 지구촌 교회 사랑채플 카페에서 첫 번째 사진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전은 12월 6일(목) 늘사랑교회 교육관과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정광준씨는 “질병과 장애, 실직 등 다양한 이유로 가족이나 사회와 단절된 싱글남이 사진 교실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변신하게 됐다”며 “전시회에 와서 사진작가로 당당한 걸음을 내디딘 회원들을 따듯하게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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