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교육하는 ‘학부모 진로코치단’]

얘들아~ 네 꿈의 나침반이 되어줄게

박 선 리포터 2018-11-08

중학교 1년의 자유학기제와 거듭되는 교육 개정이 아니더라도 청소년들이 진로를 정하는 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직 가치관이나 자신의 꿈에 대한 충분한 생각도 해 보지 못한 청소년들은 진로라는 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서는 학부모 진로 코치 교육을 해마다 해 오고 있다. 벌써 5기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양천구 학부모 진로코치단 5기를 만나 진로 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진로 코치로서의 역량 키워

양천구 학부모 진로코치단 5기는 지난 9월부터 시작돼 교육이 한창 진행 중이다. 양천구 내일 그림 진로 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일주일에 3번씩 꼬박꼬박 교육을 받고 있다. 학부모 진로코치단의 역사는 2016년 1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에 처음 결성돼 배출한 1기 31명의 코치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뒤로 2~4기까지 수료한 코치단이 관내의 학교를 돌며 활발한 진로 교육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의 질이 좋아지고 수업을 듣는 학부모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단다.
청소년들을 지도하게 되다 보니 청소년들의 심리적성검사를 프레디저 카드나 홀랜드 검사를 활용해서 하는 방법을 배워 보기도 하고 창직 보드게임을 활용해 진로 프로그램의 사례도 실제 만나보았다. 센터에서만 수강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학교 현장으로 나가 보조 강사로 체험해 보면서 선배들의 수업 진행을 견학하기도 했다. 또, 양천구 생활 안전체험교육관에 가서 안전체험과 응급처치 교육을 받으며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교육도 무사히 마쳤다. 학부모 입장에서 일주일에 3시간씩 3일을 오롯이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을 마련해주기 위한 기대로 열심히 수업을 듣는다. 



내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사고를 넓히는 계기 돼

이제 막바지 교육은 실제 현장에서 쓰일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연을 해 보는 순서만을 남기고 있다. 박은영 씨는 “개인적인 일정이 바쁘기는 하지만 강의를 들으러 오면 한 번도 실망하는 일이 없어요. 강의의 내용이 알차고 너무 재미있어서 항상 기대 됩니다”한다. 실제로 30강 90시간의 강의를 채워나가는 건 강사만의 몫이 아니다. 수강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열의가 그 시간을 열정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박은경 씨는 “중년이 되면서 마음이 공허했어요. 내가 관심 있는 교육을 해보고 싶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나도 위로를 받고 아이들에게 진로 교육도 할 수 있으니 좋아요”라고 한다.
현재 학부모 진로코치단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진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면서 학교의 진로 교육 수요를 맞추고 있다. 실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면서 본인 진로를 설정하는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느꼈고 미래 진로와 직업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소감을 이야기한단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 입장이다 보니 강의를 하러 나가 학생들을 만나는 학교 현장 수업에서도 교사와 학부모의 중간자적 입장이 될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생을 걸쳐 일하게 될 진로와 직업을 정하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부모 진로코치단처럼 수많은 도움의 방법들을 통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아이들의 장래는 밝기만 하다. 


<미니인터뷰>

박은경 대표
아이들이 고민하는 진로 문제에 대해 도움이 되면 좋겠고 의논 상대가 되고 싶어요. 우리 5기 동료들 만나 수준 높은 강의를 들어서 좋고 지역 사회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박은영 씨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보다 더 잘 교육할 수 있는 스승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강의 내용도 너무 좋고 재능 가진 학부모들이 많은데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 감사해요


연규란 씨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강의 내용이 공감되고 좋아요. 중학교 2학년 아이와 배운 대로 대화도 해보고 부담스럽지 않게 교육받고 있어요. 나중에 학교 강의를 나가면 아이들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재미있게 강의하고 싶어요


김소연 씨
강의에 알맞은 대회 기법을 배웠던 게 기억나요. 정해진 틀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내 꿈을 응원하는 교육을 하고 싶어요. 아이들의 생각에 많이 공감하면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진로 코치가 되고 싶어요


마주연 씨
친구 소개로 왔는데 강의를 듣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 나의 삶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실제 현장에서 수업을 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들었을 때의 기억이 많이 나요.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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