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길잡이 체크]

취업 vs 진학… 원하는 목표 맞춰 선택

송정순 리포터 2018-11-14

2019학년도 고교 선택이 시작됐다. 특기와 적성을 일찍 개발해 도전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으로 졸업하기도 전에 대학 졸업생들도 취직하기 어려운 굴지의 기업이나 공사에 취업하기도 한다. 취업과 진학 중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의 특징을 살펴봤다.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취업과 진학의 새로운 기회”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교장 백동현)는 1972년 개교한 이후 우수한 취업과 진학 성과를 이루며, 기독교 명문 특성화고라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제8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7명의 금, 은, 동상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해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18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추가 선정돼 3년 동안 약 4억 원의 지원금으로 내실 있는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준 높은 특성화 교육 시스템과 가성비 높은 명문 특성화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1학년은 공통 과정, 2학년에는 ▲국제관광비즈니스과 ▲국제통상과 ▲IT비즈니스과로 진급해 전문적인 실무교육으로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항공사(지상직), 무역회사 등의 기업과 연계한 ‘산・관・학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 봄으로써 실무능력 적응에 도움이 된다.
10월 현재, 지역인재 9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4명이 합격해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B증권 등의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항공 승무원, 부사관, 공인회계사 등 다양한 진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2명의 학생이 취업해 9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에 47명이 진학했고, 진학 희망자의 90% 이상이 진학했다. 취업 후 대학 진학을 위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인 재직자 특별전형에서도 경희대, 중앙대, 홍익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의 대학에 64명이 합격했다.

교장 중점 추진 사업, 국제교류 활성화
국제교류는 백동현 교장의 중점 추진 사업이다. ‘해외 글로벌 리더 연수’로 올해 대만을 다녀왔다. 소규모 테마형 교육 여행으로 홍콩-마카오, 중국 상해, 중국 청도에서 자매결연학교·우수기업 탐방 등으로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서울금융고등학교
“전면적인 학과개편으로 거듭나다”

서울금융고등학교(교장 박상철)는 금융자산운용과, 금융정보과, 금융회계과로 운영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학과를 개편해 ▲금융과 ▲소프트웨어과 ▲세무회계과 ▲행정서비스과 ▲3D프린팅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금융과는 주식, 펀드와 같이 투자해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소프트웨어과는 프로그래밍, 정보처리 등 컴퓨터 수업을 한다. 세무회계과는 기업의 돈을 기록, 계산, 정리하는 방법을, 행정서비스과는 공공행정 마인드를 길러 공무원이 되는 방법을 배운다. 3D 프린팅과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물건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부 학생비중 확대사업을 유치한 결과, 금융고는 전국에는 유일하게 학과별 5억씩 총 25억의 지원을 받아 NCS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학과별 실습실로 ▲금융과(창구사무실, 증권거래실무실) ▲소프트웨어과(스마트앱제작실, DB프로그래밍실, 응용프로그래밍실) ▲세무회계과(세무실무실, 회계실무실) ▲행정서비스과(사무행정) ▲3D프린팅과(3D프린팅실, 3D모델링실, 디자인실)를 확충했다. 내년까지 융합교실, 동아리 활동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KB증권(박○영, 연 3,000만), KGA에셋㈜(김○연, 연 2,330만), 강서신협(김○현, 연 2,400만), Y&K파트너스대부(나○정, 연 2,200만), 홍진데이타서비스(주)(최○숙, 이○지, 연 2,300만), 베리타스자산대부(박○진, 연 1,888만), ㈜러닝피플즈(김○리, 이○진, 연 1,920만)에 취업이 확정됐다.

학과체험 운영, 중학생 진로선택 기회 제공
서울금융고등학교는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과체험을 운영한다. 회계 너프건 게임, 사원증 만들기, 프로그래밍, 미니 드론 날리기, 3D 핸드폰 케이스 등의 관심 있는 분야를 실질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
“미디어·디자인 분야 전문 특성화고등학교”

1995년 1월 10일에 설립한 한강미디어고등학교(교장 박진관)는 사진영상과, 방송기술과, 산업디자인과, 웹미디어콘텐츠과의 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이를 토대로 학과재구조화를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시켜 2018학년도에 웹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하는 등 미디어·디자인 분야의 특성화고등학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미디어 분야 최고의 전문가 양성
한강미디어고의 방송기술과는 방송 스튜디오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다. 연출·촬영·조명·음향·편집 기술을 향상해 방송 및 영화, 미디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졸업 후 프로덕션 및 영상제작 관련 회사에 취업하거나 영화,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바이럴영상, 각종 홍보영상, 스튜디오 영상, 영상디자인, 음향(무대음향, 동시녹음, 후시녹음제작), 조명(무대, 방송 영화조명) 등으로 진출한다.
산업디자인과는 프로젝트 수업, 협동 수업, 산업체 우수 강사 코티칭 등 산업현장 맞춤형 디자인 교육을 한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전자출판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GTQ(그래픽기술자격), ITQ(정보기술자격)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사진영상과는 창의적인 사고 및 현장직무수행 능력을 육성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통한 창의융합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의 미래 인재로 양성한다.
웹미디어콘텐츠과는 웹기술(Web-Technology)과 미디어콘텐츠 구성 요소인 텍스트·사진·동영상 제작법을 익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웹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한다. 미디어와 ICT 융합 프로젝트 수업 등 전문적인 미디어 교육을 거쳐 웹(앱)콘텐츠 제작 및 관련 전문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웹디자인기능사, 사진기능사, GTQ 등 자격증을 취득한다.


대일관광고등학교
“관광전문인 위한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대일관광고등학교(교장 금학연)는 관광산업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한국 관광산업 분야를 이끌 글로벌 인재들이 행복한 꿈을 안고 세계로 향하는 곳이다. 외국어, 비즈니스, 외식산업, 레저 등 관광 분야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춘 실습과 체험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수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학과 구분 없이 공통과정으로 선발
대일관광고는 지난해 성북구에서 양천구 신정동으로 학교를 이전했다. 학과 구분 없이 ‘공통과정’으로 신입생을 선발해 관광 분야의 전공기초 및 보통교과 수업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다. 2학년부터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심화된 특성화 교육을 한다. 2학년은 관광외국어과, 관광비즈니스과, 관광외식산업과, 관광레저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관광외국어과는 외국어 구사 능력과 참신한 관광 마인드를 겸비한 국제적인 관광종사자를 양성하고, 세계화·개방화·정보화 시대에 부합하는 전문 소양을 갖춘 관광전문인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비즈니스과는 국가의 신성장동력산업인 문화·관광산업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를 양성한다. 관광외식산업과는 미래관광 경영인으로서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세계적인 외식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레저과는 관광 및 여가 수요의 개성화, 다양화에 발맞춰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및 놀이문화를 이끌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관광 현상분석을 위한 기초이론을 학습하고 카지노, 여행상품개발 및 기획, 축제 및 이벤트 기획 등과 같은 관광 관련 산업 전체에 활약할 수 있는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공통교과로 관광일반, 항공사무일반, 관광영어·중국어·일본어, 관광경영실무, 관광서비스실무, 식음료실무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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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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