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전국 휘호대회 손멋글씨 부문 금상 ‘포인트아트’ 권영화 대표]

‘손글씨 쓰기’는 노력한 만큼 실력 쌓이고 활용도 높은 슬기로운 취미생활

양지연 리포터 2018-11-16

지난 10월에 열린 제29회 추사 김정희 전국 휘호대회 손멋글씨(캘리그라피) 부문에서 대화동의 권영화씨가 금상을 받았다. 예산에 있는 김정희 고택에서 열린 대회는 한국 서화가의 거장인 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대화동에서 ‘포인트아트’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권영화 대표는 한국예쁜손글씨 POP협회 일산지부장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손글씨를 써왔다고 한다. “올해 유독 상복이 많은 것 같다”며 웃는 권 대표를 만나보았다.


수상의 영예는 꼼꼼히 준비하고 노력해온 결과

25년간 POP 손글씨를 써온 권 대표는 그동안 공방운영과 개인 작업에 매진해 휘호대회에 참가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올해는 좀 뜻깊은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올 초부터 전국 휘호대회에 참가했다. 공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수강생을 지도하며 나만의 작업을 해왔던 터라 자신의 실력이 궁금했고, 무엇보다 전국대회는 경쟁의 장이자 성장의 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봄에 열린 부산해양수산청 주최 등대 캘리그라피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받았고, 가을엔 추사 김정희 전국 휘호대회 손멋글씨 부문 금상, 영광 전국 휘호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별로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참가하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는 고양시의 자랑이자 경기도의 자랑이기도 하다.
휘호대회는 주로 시제가 당일 발표된다. 주어진 시제에 맞게 주어진 시간 동안 자기만의 글씨를 작품화해야 한다. 권 대표는 “POP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작품 구성을 잘하는 편이며, 평소 서예처럼 힘 있게 캘리그라피 글씨를 써왔는데 이런 글씨체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에 앞서 배경지식을 쌓는 공부도 했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특징이나 대회 특성을 고민해보고 작품을 구성할 때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랫동안 한길을 걸어왔지만 자신의 실력에 자만하지 않고 꼼꼼히 준비하고 노력해온 결과,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된 것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손글씨의 매력

권 대표는 먼저 POP를 배운 후 강사 활동을 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확장해 왔다. 그 결과 그가 운영하는 포인트아트에서는 POP와 캘리그라피, 팝아트, 수채화캘리그라피, 손글씨 교정 등의 수업이 가능하다. 다방면으로 실력을 확장하면서도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도록 공부했고, 특히나 자신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슷비슷한 글씨체를 쓰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물론 배울 때는 다른 사람이 쓰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고, ‘아 저렇게도 쓸 수 있구나’ 고민하며 성장해야 하지만 실력을 갖춘 후에는 나만의 글씨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만의 개성과 멋을 담는 것이 진정한 손글씨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짧으면 수십 초 안에 다양한 글씨체로 문장을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손글씨가 매력적인 이유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가치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캘리그라피로 써 내려간 문장은 뜻깊은 선물이 된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응원 문구를 담은 캘리그라피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캘리그라피, 상견례를 앞두고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캘리 편지 등이 요즘 인기라고 한다.
캘리그라피나 손글씨는 정직한 취미활동 중 하나라고 한다. 연습한 만큼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자녀가 아직 어린 경우 POP를 배워두면 자녀의 초등학교 활동에서 쓸모가 많아 유익하다”며 “몇 가지 기법을 익히고 이를 응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 POP라면, 연습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멋진 작품이 나오는 즐거운 취미활동이 캘리그라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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