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뭇거뭇 나이 들어 보이는 검버섯

검버섯 비켜!
중년부터 꼼꼼히 예방·관리 하세요~

피옥희 리포터 2018-11-22

검버섯은 노화의 상징처럼 알려지며 주로 노년층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40~50대 중년을 비롯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얼굴과 손등, 팔 등에 거뭇거뭇 나면서 피부가 어둡고 칙칙해 보이는 검버섯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검버섯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도움말 아트인피부과 이혜인 원장(피부과 전문의)
타임리스피부과 이경구 원장(피부과 전문의)

검버섯은 대체 왜 생길까?
일광 손상이나 여드름 흉터도 원인 중 하나

지루각화증, 혹은 노인성 색소반이라고 불리는 검버섯은 대표적인 색소성 질환이다. 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의 일종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외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타임리스피부과 이경구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기본적으로 검버섯의 병태생리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일광 손상이 지속되는 부위와 화상 및 여드름 흉터 등 기존에 손상을 입었던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또, 유전자(FGFR3 혹은 PI3K) 손상이 있는 부위에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인피부과 이혜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검버섯은 노화 또는 자외선 노출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상처가 나거나 화상을 입은 자리에 없던 검버섯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상처나 화상치료는 초기에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손상으로 인해 생기는 검버섯은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이경구 원장은 “수년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손상이 40~50대에 비로소 검버섯으로 나타난다. 특히 검버섯으로 나타나기 전 잡티 형태 즉, 튀어나오지 않은 색소성 반으로 ‘흑자’로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Tip  검버섯 궁금증
검버섯은 하나하나 점점 자랄 수 있어요
전염성이 있는 사마귀와는 달리 옮기는 것은 아니며, 검버섯이 하나씩 커지는 병변이다.
단순한 가려움증 외에 피가 나거나 진물이 나면 주의!
이 경우 2차적인 악성화 변화가 동반된 악성 흑자, 기저세포암 등의 종양일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버섯과 비슷해 보이는 질환은?
암전구 단계인 광선 각화증도 있어
검버섯은 대체로 흑갈색의 반점 모양을 띈다. 원형 혹은 타원형으로 피부에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검버섯이 어느 한 곳에 모여 커다란 반점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검버섯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일까?
이에 이경구 원장은 “검버섯 종류는 조직학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한가지라고 보면 된다. 대신 검버섯과 유사한 질환들이 있다. 감별 진단해야 할 질환군으로 편평 사마귀, 기미, 후천성 진피 멜라닌 세포증, 염증성 색소 침착, 악성 흑자, 일광 각화증 및 보웬병(피부 표피층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암) 등이 있다. 검버섯은 초기에 피부가 가려운 소양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홍반이 발생했다가 색소 침착이 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검버섯 형태로 변해가기도 한다(Tip 검버섯 궁금증 참조)”고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검버섯 유사질환 중 주의해야 하는 병변이 있다는 점이다. 이혜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검버섯과 비슷하게 보여 구분이 잘 안되는 광선 각화증의 경우 검버섯과 비슷하게 보여 구분이 잘 안 되는 암전구 단계 즉, 방치하면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검버섯보다는 약간 붉을 수 있고 자주 가렵고 각질이 생기면서 피가 난다면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 번 생긴 검버섯은 자연 치유되지 않아  
연고 및 미백 화장품은 큰 효과 없어

그렇다면 검버섯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피부과 전문의들은 한 번 생긴 검버섯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혜인 원장은 “검버섯은 이미 생긴 색소 결과물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연해지기도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둔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간혹 미백 화장품을 바르면 없어질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사실상 드물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버섯은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경구 원장은 “검버섯은 표피 원발의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레이저로 완전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팔 다리, 몸통에 발생한 경우 냉동치료 혹은 전기 소작술 등 표피에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연고 처방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2차적인 증상, 예를 들어 소양증 혹은 감염 시에는 사용이 가능하다. 얼굴의 경우 냉동치료를 할 경우 색소 침착이 크게 남을 수 있어서 일차 치료로 권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혜인 원장도 “검버섯 치료는 색소만 공격하는 색소전용 레이저들이 주로 이용된다. 엔디야그 레이저(532nm Nd:YAG),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 색소전용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IPL 등을 이용해 제거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한 달 간격으로 2~3번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검버섯을 방치할 경우 드문 확률로 2차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고, 검버섯 개수가 늘어날 경우 한 번에 치료가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경구 원장은 “이런 경우 몇 차례 나눠서 치료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아울러 검버섯이 아닌 사마귀일 경우 방치하게 되면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리미리 검버섯을 예방하려면?
햇빛 차단 등 평상시 노력 중요해
이경구 원장은 검버섯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병변이라서 음식 등으로 예방은 힘들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항노화 기능이 있는 식품 = 검버섯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병변이라서 음식 등으로 예방은 힘들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항노화 기능이 있는 식품(비타민 C, 코엔자임 큐텐, 오메가3 오일 등등)이 피부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자유라디칼)나 염증 반응을 줄여 피부 노화를 둔화시킬 수 있다.

▶햇빛 차단 필수 = 검버섯 예방을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선크림을 잘 도포하고, 양산 및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잘 차단하면, 40~50대에 발생하는 검버섯의 개수 및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전반적인 피부 노화 속도도 늦출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검버섯뿐만 아니라 잔주름, 모공 및 기미 등 여러 가지 피부 미용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검버섯 예방 비누나 화장품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아
이혜인 원장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검버섯 예방 비누나 화장품을 지나치게 맹신하지 말라며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

▶피부가 예민한 경우 사용 NO = 비타민 C,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놀 등이 검버섯 완화 화장품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이다. 하지만 농도가 높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높거나 많은 양을 바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굳이 사용한다면 소량 도포 = 만일 사용하게 된다면 주로 밤에 소량 국소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이미 피부가 민감해져 있거나 붉어짐, 각질이 있는 경우라면 피부가 회복된 이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질환이 있다면 수분크림 단계 이후에 국소적으로 발라주고 2~3일에 한번 도포하는 것이 좋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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