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브런치 카페 ‘로제타 1890’]

로제타처럼! 이웃 품은 넉넉한 공간

지역내일 2018-11-23


‘로제타 1890’은 목동 사거리 인근 길가에 자리 잡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흰색 건물 외관과 사연이 있음직한 상호에 끌려 안으로 들어서니, 넓고 쾌적한 홀에 배치된 여유로운 좌석이 방문자를 기분 좋게 맞이한다. 지난봄 문을 연 로제타 1890은 목동 ‘대흥교회’에서 운영하는 브런치 카페이다. 이곳이 특별한 몇 가지 이유를 꼽자면 우선 낮은 문턱에 있다. 노키즈 존 같은 말은 다른 나라 이야기. 유모차 주차공간을 따로 마련해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가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쪽에는 컴퓨터와 팩스인쇄기를 갖다놓고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유아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인 유아실과 좌식 방, 4개의 소그룹 실이 있다. 특히 온돌로 만든 좌식 방은 인기가 좋아 예약을 해야 한단다. 모든 이용공간은 추가 비용이 없다.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의 브런치 메뉴로도 입소문이 났다. 샐러드, 소시지, 감자튀김, 수란 등을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은 햄버그스테이크를 비롯해 갖가지 채소와 수란, 통 베이컨을 넣고 볶은 트리오브에그 김치필라프, 피자, 샐러드, 오믈렛, 파스타 종류, 파니니 등 눈과 입을 사로잡는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모임이 길어져도 이용하기 좋다. 고정우 글로리아센터 담당 목사는 “카페이름은 1890년도에 한국에 와서 43년간 의료봉사를 펼친 로제타 홀 여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교적인 색채를 띠지 않으면서 우리 지역에서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양천구 등촌로 46-1
문의: 02-2644-9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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