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초중고 영어, 실수 많은 아이를 위한 솔루션Ⅰ

아이 실수에 대한 엄마의 시선을 바꿔라!

박지윤 리포터 2018-11-28

초등부터 성인까지 8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지도해온 단비영어 최지혜 원장. 학생들을 지도하며 유독 ‘실수 많은 아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정리 차려!” “집중해서 실수하지 마!”
이런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눈에 띄는 영어 성적 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생활, 진로에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최 원장. 하버드교육대학원 Prevention Science에서 청소년상담분야를 전공한 그의 도움말로 실수 많은 아이를 위한 솔루션을 3회에 걸쳐 제시한다.



실수에 대한 엄마의 걱정, 안타까움, 불안감 내려놔야
그가 실수 많은 아이들을 위해 내놓은 첫 번째 해결책은 바로 ‘엄마의 시선 변화’다.
“실수를 자주 하는 아이 뒤에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될 나쁜 짓’으로 여기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다른 아이들의 실수에는 이런저런 원인 분석도 하고 격려하며 긴장하지 않게 다독여줄 줄 아는 어른이지만, 유독 내 아이의 실수에는 냉정한 ‘엄마’들이죠.”
실수하는 아이를 혼내는 엄마들의 심리는 ‘내 아이는 왜 이럴까?’라는 걱정에서 시작된다고 최 원장은 설명한다. 또, ‘실수만 안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텐데’라는 안타까움과 ‘영원히 실수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심리도 함께 한다.
이럴 때 엄마들이 가장 흔히 하는 방법은 “네가 실수만 안 하면 100점인데, 왜 정신을 안 차려서 이런 점수를 받니?” “실수 하지 않게 정신 차리자. 파이팅!” 등 갖은 교훈과 설득으로 아이를 다그치는 것이다.
최 원장은 “나름 청소년 심리 및 교육 전문가인 나 역시 내 학생들에겐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지만, 내 아이에겐 이와 같은 ‘훈육의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반복되는 계산 실수와 영어 단어 스펠링 실수를 하는 아이를 집에서 엄하게 혼낸 이후, 학원에서 내 아이와 똑같은 실수를 하는 많은 중고등학생들을 발견하게 됐다는 최 원장. 그런 실수를 심지어 최상위권 학생들도 하고 있었다고.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한 순간이었다.

‘척’이 아닌 ‘진심’으로 이해해주기
실수에 대해 강박을 갖고 스스로를 ‘실수 많이 하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그 틀에 갇혀 더 많이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알면서도 남의 아이 실수에는 관대하고 내 아이의 실수에 엄격한 것은 내 아이의 ‘어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엄마들이 내 아이의 실수를 ‘성장 과정 중 하나’로 보기보다 ‘틀린 것’으로 여겨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 원장은 “이런 경험이 있은 이후 학원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한층 더 성숙해졌다”며 “또, 실수에 대한 엄마로서의 접근이 근본적으로 바뀐 이후 내 아이의 실수 또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놀라워했다.
실수에 대한 생각이 바뀐 이후, 아이에게 “실수하지 마”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대신 아이의 틀린 문제에 한 번 더 편지를 써주었고, 참으면서 이해하는 ‘척’ 넘어가지 않고 ‘진심으로’ 이해하며 넘어가주었다. 그 후 놀라운 변화가 생겨났다.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예전엔 실수하지 말자고 귀가 따갑게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일단 격려만 하고 넘어갔는데, 이젠 실수한 문제를 해설해줄 때 하트도 그려주고 응원도 해주며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여유 있게’ 대해줬어요. 그랬더니 우리 아이들의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또 좋은 성과로까지 이어지게 되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일이죠?”

실수 많은 아이를 위한 단비영어 최지혜 원장의 솔루션
“아이들이 자라듯 엄마도 자라고 선생님도 자랍니다. 또 아이들이 실수를 하듯 어른들도 훈육의 실수를 하죠. 서로 용서하고 이해해야 함께 잘 자라듯, 우리도 먼저 아이들의 실수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단지 ‘참아주는 것’ 또는 ‘따끔하게 고쳐주어야 할 것’이라는 시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여유를 갖고 실수를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며, 또 틀린 문제에 짧은 편지라도 한 번 더 써준다면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더 힘이 나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게 되고,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이솝우화에서 나그네의 두꺼운 외투를 벗기게 한 건 차가운 바람이 아닌 따뜻한 해였던 것처럼, 엄마들의 시선이 바람에서 해님으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실수 외투를 벗길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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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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