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지역내일 2018-12-11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
이현숙 전문상담사


  EBS 방송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중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 6명과 정서지능이 평균인 아이들 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끈기와 인내력이 있고 집중력이 있을 뿐 아니라 도전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목표성취도가 높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것은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실패할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극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는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를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첫째,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아이들이 기분이 상했을 때나 기분이 좋을 때나 그때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며 느끼도록 하고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분노인지, 슬픔인지, 두려움인지, 아니면 기쁨인지, 섭섭함인지 등 어떤 감정인지를 인식하고 각각의 감정에 대해 이름을 붙여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감정의 이름을 붙여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헤어 나와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그런 감정을 갖게 된 이유를 표현하도록 한다. 만약에 아이가 화가 나 있었다면 “네가 그렇게 화가 난 이유가 뭔지 얘기해주겠니?”라고 물어보아 그 이유를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을 갖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대해 타당성을 느끼게 된다.  

  세 번째로는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Affirmation))해주는 것이다. 이는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인데 이같이 하는 이유는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이다. 감정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다. 즉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게 하고,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미래를 대비하게 하며, 슬픔은 상실된 대상을 언어와 눈물로 애도함으로써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며 그 대상을 놓아 보내게 된다. 또한 죄책감과 수치심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 이처럼 부정적 감정조차도 우리에게는 꼭 필요하다.

  넷째, 내 감정을 스스로 책임지고 다루도록 한다. 부모로부터 자신의 감정에 대해 공감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시험을 잘 보지 못했을 때 좌절감을 느끼다가도 자기감정에 대해 자기 공감을 해준다. 즉 “지금 내가 많이 좌절했구나, 그러나 실수도 할 수 있지,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뭐. 용기를 내보자”라고 스스로 달래주고 긍정적으로 자신에게 이야기(self-talk)하며 좌절감을 떨쳐버리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표현을 잘하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내어 리더십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여 성취해 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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