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목동 씨앤씨학원 입시전략 - 박지성 선수가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에 갔을까?

지역내일 2018-12-12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레전드 박지성

한 축구계 관계자가 "박지성 선수와 동년배였던 모 선수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다. 어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반대로 박지성은 다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박지성 선수를 지금의 자리까지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세류초 6학년 시절 차범근 축구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대회 준우승을 거둬 유망주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후 그의 발자취는 주류와는 거리가 멀었다. 안용중을 거쳐 수원공고를 졸업한 박지성은 명지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주축 선수로 불리기에는 부족했다. 왜소한 체격과 눈에 띄지 않는 플레이는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아버지 박성종 씨가 박지성에게 개구리 즙이나 각종 보약을 먹여 1년 사이에 10cm 이상 키를 키운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당시 박지성이 아버지에게 "프로 못 가면 통닭집 하며 살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는 얘기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프로 선수가 되는 그 순간까지도 박지성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박지성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은 명지대 시절 당시 허정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다. 허 감독은 박지성의 성실함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눈여겨본 끝에 그를 발탁했다. 박지성은 2001년 1월 처음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박지성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현 교토상가)에 입단해 탁월한 체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는 박지성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번째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 월드컵 영웅으로 발돋움했다. 박지성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절묘한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16강행을 결정지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에 기여한 박지성은 곧장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 시절 초반에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2004~2005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이끌었다. 2005년부터 2012년 7월까지 박지성은 EPL 맨유에서 뛰었다. 박지성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상징으로 맨유에서 7시즌(205경기 27득점)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박지성은 은퇴한 지금 영원히 한국축구의 레전드가 되었다.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

박문성의 풋볼리즘이라는 기사에서 한 선수가 한 말이 나온다. "솔직히 박지성을 인정하기 어려웠습니다."라는 고백을 한 것이다. 2002월드컵 이전까지 박지성의 이력은 대단치 않았다. 뚜렷이 내세울 것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스펙을 갖추지 못한 20대 초반의 박지성이었다. 가냘프고 여렸다. 대표팀은 딴 나라 얘기일 뿐이었다. 대학 진학도 쉽지 않았다. 박지성의 성실한 자세를 아끼고 안타까워한 은사의 노력이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인지 모릅니다. 2002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도, J리그를 거쳐 유럽무대에 진출 했을 때도 마음 한편에 성공보다는 실패의 그림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다 할 이력이 없고 타고난 재능이 부족했다고 여긴 탓이다. 박지성의 최대 강점은 후천적 재능에서 비롯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이 뛰고 또 훈련하는 전형적인 노력형의 선수이다.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걸, 또 재능보단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박지성 선수가 보여주었다.


박지성 선수가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에 갔을까?

필자는 당연히 갔다고 본다. 축구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박지성 선수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갔다는 것이다. 어느 사설 연구소에서 7년 동안 3,121명의  서울대의 신입생들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해보니 대부분은 보통의 머리에 적절한 노력을 한 학생들이었다. 세인트존스 대학교 조석희박사의 발표에 의하면 서울대 신입생 평균 IQ는 110~120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얘기는 우리나라 입시가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으로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박지성선수가 축구를 접고 공부를 해서 서울대에 갔으면 행복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맨유에 갔으니 행복했고, 우리나라의 그냥 그런 실업팀정도에 갔으면 불행했을까? 난 어떤 팀에 갔더라도 행복했으리라 생각한다. 성공은 자기 자신의 척도이지 외부의 시각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여러분의 자제분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한 표피적인 면으로 성공을 포장하려고 하지 말자.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응원해주고 도와주자. 그것이 성공이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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