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입 성공을 위한 첫 걸음, 고2 겨울방학을 위한 생생 조언

이경화 리포터 2018-12-17

수능이 치러지던 11월 15일, D day를 알리던 입시 시계는 바로 다음 날부터 D-364일이 되었다.
이제 고2 학생들이 수험생이 된 것이다. 불수능을 넘어선 마그마 수능이라는 올해 수능 평가를 비롯해
일타강사들의 강의를 듣기 위해 대치동 학원가에 길게 늘어선 줄은 이제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자녀의 수능을 이미 경험한 선배 맘들과 입시 전문가들은
눈에 보이는 현상에 끌려 조급한 마음을 먹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수능은 내 아이에게 맞춰 일 년의 장기 계획을 세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고2 겨울방학을 맞아 불안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이미 수능을 경험한 그들이 조언하는 생생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현실 직시! 합격률 높은 전형에 좀 더 집중해라

적어도 고3을 앞둔 고2 겨울방학에는 현실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준비를 해야 한다. 이때 다니는 학교에 자신과 비슷한 성적의 선배들이 어떤 학교에 무슨 전형으로 합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많이 된다.
본격적인 수험생으로서 처음 맞는 겨울방학은 누구나 열심히 공부를 한다. 따라서 방학 때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누구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수능, 비교과, 내신, 논술 중에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방법들을 찾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입시는 현실이다! 달콤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냉정하게 현재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


부족한 부분과 함께 문제 풀이 접근법을 점검하자

수능은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된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풀어야 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수능 체제에 돌입하는 첫 단계인 겨울방학에 반드시 보완할 부분과 함께 문제 풀이 접근법에 대한 점검을 하고 올바른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특히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시간이 부족해 뒷부분을 풀지 못한다거나 쉬운 난이도의 문제들을 자주 틀린다면 철저히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때 각 과목의 전문 강사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수월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무리 조급하더라도 근본적인 방법이 잘못되면 만족스러운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자.


일타강사가 답? 내 자녀의 성적과 성향 먼저 살펴라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을 담당하는 일타강사들은 수능 1등급을 위한 프리패스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수업이기는 하지만 200명이 넘는 대형 강의로 이뤄지는 탓에 호불호는 분명히 갈린다. 예를 들어 앞자리에서 수강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강의 시간보다 적어도 1시간은 서둘러 도착해야 하며 자칫 이 시간을 놓치면 대형 TV로 강의를 들을 수밖에는 없다.
때문에 내 자녀의 성적과 성향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메워야 한다면 오히려 소형 강의가 바람직하다. 원하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강의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인터넷 강의만도 못한 현강이 될 수 있다.


수능은 1년이다! 비교 선택으로 나와 궁합이 맞는 강사를 찾아라

고3을 앞둔 겨울방학은 입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수능은 1년을 준비하는 장기계획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소문 난 강사와 학원의 강의들을 무작정 좇아서 듣기 보다는 내게 맞는 강사와 강의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서둘러 강의를 결정하기 보다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강의를 선별한 후에 무료 특강과 첫 수업을 활용해 실제 수업을 경험하며 비교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게 맞는 상의가 아니면 1년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개강 초에는 수강생의 변동이 잦으니 만일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이 기간을 노리는 것도 팁이다.


쉬운 과목은 없다. 과목별 기본 실력은 겨울방학에 쌓자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에 집중한 나머지 탐구과목과 한국사에 대한 학습을 여름방학으로 미뤄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고3은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학기 중에는 오히려 겨울방학에 드러난 문제점들과 학교생활을 병행해야 해서 더욱 시간에 쫓겨 계획대로 학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탐구과목을 선택해 개념이라도 우선 학습해둔다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다. 개념만 먼저 훑어두어도 학기 중에 다른 과목들과 병행해가며 학습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많아야 7과목을 보는 수능에서 그 어떤 과목도 소홀히 할 수 있는 과목은 없다.


탐구과목 선택은 좋아하는 과목을 우선으로 하자

선택과목인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 대한 셈이 아주 복잡하다. 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최근 수능에서의 응시인원은 물론 난이도까지 철저히 계산해 유불리를 따져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탐구영역의 선택은 전략적 접근보다는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다고 결코 유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던 과목이라면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
제 아무리 유리한 과목이라도 모두가 1등급을 받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결국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습에 몰입하는 것이 최상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


분당지역 전문가들의 조언

분당 위키스터디 고영건 원장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전략을 세워라”

“고2 겨울방학에는 지금까지의 성적과 학교활동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항목에 비추어 각 항목별로 자신의 성과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해보고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단,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3학년 1학기에 내신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입니다.
실제 일반고 학생들 중, 수시에서 상위권 대학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주요과목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2등급~2.5등급의 성적과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분야에서 요구하는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학업활동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냉정한 시각으로 판단해서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수시 전형의 지원학교를 낮추고 동시에 수능을 우선 목표로 두고 효율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2학년까지 배운 교과 과정 전체를 점검하고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개념 적용력을 요하는 심화학습에서 불충분한 부분과 학습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해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정하고 학습전략을 세워야합니다. 그동안의 각 과목별로 시험 결과를 분석해 보면서 내신 시험 문제에서 드러난 특징을 정확하게 분석해야만 지금까지 배운 교과 내용의 개념 이해도와 적용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입에서 성공하려면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른 학습방법을 단계별로 설계해야 합니다. 수시와 정시 전형을 선택하고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고2 겨울방학부터 전체 과목의 학습 비중과 방법을 효과적으로 설계해 효율적 학습을 해야 합니다.”


비법스터디 서국 원장
“과목별 전략으로 수능 성적을 올려라”

“수시 전형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은 과목별 전략을 세워 실제 성적을 반드시 원하는 만큼 올려야만 합니다.
고2 겨울방학은 수학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문계열에서 3등급 대 성적이라면 1등급을 위해 집중학습을 해야 하며 이과계열에서 5등급 성적이라면 과감하게 수학 가형이 아닌 수학 나형을 선택해 수학영역의 등급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역대 최고로 어려웠던 국어영역 또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높은 반영비율을 보이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과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지문들이 나오는 비문학 지문의 독해가 어려워지고 있는 최근 수능 출제 경향에 주목해 다양한 비문학 지문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절대평가로 전환되었지만 올해 수능에서 1등급이 겨우 5.3% 밖에는 되지 않은 영어영역 또한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단어, 어휘, 독해연습을 비롯해 올해 수능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빈칸 채우기 문제에 대한 연습을 심도 깊게 해야만 영어로 인해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택이 필요한 탄구영역은 표준점수 편차를 고려해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표준점수의 편차가 높은 물리의 경우, 실제 수능에 영재학교 학생들이 합류하며 예상했던 성적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논술전형에 지원하려 한다면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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