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운동치료]

운동량 부족해지는 겨울철, 운동으로 성장과 건강 두 마리 토끼 잡아볼까

문하영 리포터 2018-12-18

아이들은 태어나서 만 2세까지 1차 급성장기를 갖고, 만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 완만한 성장을 하다
사춘기에 2차 급성장기를 맞이한 후 성장판이 닫히면서 성장속도가 줄어들다가 성장이 멈추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소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키 성장에 비유전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유전적 요인 중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치료에 관해 알아보았다.
도움말 분당베스트병원 김승택 대표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성남FC 주치의)


비유전적 요인으로 10cm 더 클 수 있다

성남FC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성남FC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의 체계적인 신체관리를 하고 있는 김승택 원장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중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은 사실”이라며 “부모의 키를 통해 아이의 예상 키를 구하는 공식을 MPH(Mid-Parental Height)라고 하는데 남아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 키를 더해 평균을 낸 뒤 6.5cm를 더하고 여아의 경우는 6.5cm를 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전은 선천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인 영향, 즉 비유전적인 요인들로 인해 오차범위 안에서 최대 10cm가 더 클 수도 있고, 덜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직으로 자극을 주는 운동, 키 성장에 효과적

김 원장은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비유전적인 요인들로서 충분한 영양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꼽았다. 특히 수직으로 자극을 주는 운동의 경우 스트레스도 해소하면서 성장판에도 자극을 줄 수 있어 키 성장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수직으로 자극을 주는 운동으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줄넘기, 사회성까지 함께 길러주는 농구 등을 예로 들며 너무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할 경우 아킬레스힘줄염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도 막고 성장판도 자극

스트레칭은 부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성장운동 치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했다. 특별히 종아리 뒷부분과 앞쪽 대퇴사두근의 스트레칭을 강조했다. 뒤쪽 종아리를 스트레칭 하지 않고 운동을 강행했을 경우 앞서 언급한 아킬레스힘줄염이 발생할 수 있고, 앞쪽 대퇴사두근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무릎 앞쪽 부위가 붓고 아픈 오스굿씨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
성장기 남아들은 친구들과 놀다 다치는 경우가 잦은데 보통 단순 타박상이나 염좌의 경우 2주안에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도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진료를 받아야한다. 골격과 근육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어린이들은 부상과 동시에 성장판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치료로 비만 예방, 자세 교정,키 성장까지

김 원장은 “학교나 학원, 집에서 공부나 컴퓨터 등을 하느라 운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이나 호르몬 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저신장 어린이를 자녀로 둔 부모라면, 성장운동 치료 전문가에게 키 성장 및 자세교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정확히 배워 꾸준히 활용하라”고 권했다. 여기서 저신장이란 3/100분위 이하의 어린이를 말한다.
소아비만은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지방이 뇌를 자극하고 성호르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운동은 소아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성장판을 자극시켜 성장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키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동을 통한 자세교정 효과 역시 키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데 구부정한 자세를 하거나 앉은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키거나 심한 경우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키 성장의 저해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성장판 닫히기 전 적절한 성장치료 받는 것이 중요

그렇다면 성장판 검사는 언제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김 원장은 “성장판은 팔과 다리 등 긴 뼈의 끝, 관절 부위인 골 양측 끝부분에 위치한다”면서 “뼈가 자라 키를 크게 하는 장소로 연골로 된 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왼손 엑스레이를 찍어 성장판의 열려있는 정도를 확인해 성장판 검사를 하고 골 연령을 파악하는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같은 성별의 또래들 100명 중 3번째 이내로 작거나 표준 평균키보다 10cm 내외로 작은 경우, 연간 성장 속도가 4cm이하인 저신장 아동의 경우 성장판 검사를 해 보라”고 조언하며 “성장판 검사와 골 연령이 파악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저신장의 원인이 영양 불균형에 의한 것인지, 성장호르몬의 결핍인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것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겨울방학, 우리 아이 올바른 스트레칭으로 ‘숨은 키’ 찾아볼까

1 대퇴사두근 스트레칭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고 발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붙인 상태에서 뒤쪽으로 지긋이 눌러주며 10초씩 5회 실시.


2 종아리 스트레칭
발뒤꿈치를 잡고 발등 쪽으로 지긋이 눌러주며 10초씩 5회 실시.


3 아킬레스 스트레칭
스트레칭 하고자 하는 발을 뒤쪽으로 한걸음 정도 뺀 뒤 반대쪽 다리를 앞굽이 자세를 취한 후 몸통을 앞으로 기울여 벽을 밀어주며 10초씩 5회 실시.


4 대퇴사두근 스트레칭
스트레칭 하고자 하는 발을 뒤쪽으로 뺀 뒤 몸통 중심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발등을 잡은 뒤 최대한 엉덩이 쪽으로 붙여주며 10초씩 5회 실시.


5 웨지보드 스트레칭
웨지보드에 올라서 벽에 몸을 기대고 1분씩 5회 실시.


6 발바닥 근막 스트레칭
의자에 앉아 골프공 또는 빈페트병 같은 둥근 물체를 발밑에 두고 발바닥 전체를 골고루 굴려주며 1분씩 5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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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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