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교사가 알려주는 2019 정시 지원을 위한 팁]

2019학년도 정시, 이것만은 알고 지원하자!

백인숙 리포터 2018-12-19

2019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다. 특히 국어의 경우 영역별 표준점수 차이가 커서 정시 지원 시 입시 변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별 유·불리 및 대학별 반영방법을 고려한 성적대별 지원 전략을 세우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안양지역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정시 지원 전략을 들어봤다.


“목표한 수능 점수를 받지 못했어도 최선을 다하면 희망은 있다”
군포고등학교 김석찬 교사 

수시전형에서는 각 영역별 등급이 중요했지만, 정시전형에서는 등급은 의미가 없다. 올해는 언어영역의 경우 같은 1등급에서도 표준점수 차이가 무려 18점, 탐구영역에서는 같은 만점자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6점의 차이가 있고 과목에 따라서 2등급 컷 표준점수가 1등급 컷 표준점수와 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성적 반영방법을 고려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정시 지원 시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 서로 충분히 상의하길 바란다. 간혹 수험생과 학부모가 서로 상의하지 않고 지원하여 합격을 하고도 중도에 포기하거나 반수를 하는 사례가 많다.
둘째, 대학과 학과를 정할 때에는 대학에 비중을 둘 것인지, 학과를 선택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자격증이 나오는 특수한 학과를 선택하기를 원한다면 대학보다 학과를, 이중전공이나 전과, 대학원을 고려한다면 대학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수능 점수가 좋지 않다고 미리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지원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시전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모집전형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다 끝나고 합격한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때 재수를 시작해도 된다.  
셋째, 세 번의 지원 기회를 활용하라. 정시전형에서는 세 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의 가·나·다 군의 기회를 잘 활용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가군과 나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다군을 소홀히 한다. 따라서 다군은 항상 추가합격의 기회가 많다. 다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지원 전략이 될 수 있다.
넷째 전형방법을 고민하라. 각 군마다 모든 대학의 전형방법이 동일하지 않다. 언수외탐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이 경우에도 탐구를 1과목 또는 2과목을 반영하는가 하면 각 영역별 반영비율도 다르다. 정시전형에서는 영역별 반영비율과 수학 가형 선택자에게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잘 따져 봐야한다. 입시는 내가 유리하다고해서 합격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수험생에게도 유리한 방법일 수 있다. 성적이 낮은 과목을 버리고 3개 또는 2개 영역을 반영하는 전형보다 오히려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전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의 수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률이 낮을 것이다. 이번 정시전형에서는 언어영역의 표준점수와 수리영역 가형의 가중치, 영어영역의 반영방법이 큰 변수로 작용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끝까지 합격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합격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다가 등록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정시전형에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예비 번호는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다. 예비 1번도 빠지지 않으면 떨어지지만 예비 100번도 빠지면 합격한다. 오랜 입시경험으로 볼 때 대학에 합격하기를 원한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본인의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는 수험생들을 많이 봤다.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지원전략이다.

 

“재수 고려하지 않는다면 가·나 군 중 한 곳은 안정 지원해야”
백영고등학교 장수현 교사

2019학년도 수능은 안양지역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수능이었다. 실제 학생들 중에는 수능 성적표를 받고 평소 모의고사 등급보다 과목에 따라 2개 등급 이상 하락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올해처럼 수능이 어려운 경우 더욱 꼼꼼하게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재수를 할 생각이 있는가?’이다. 재수의 판단 여부는 학생 본인의 의사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님과 의논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재수할 의향이 있다면 소신 지원으로 합격할 경우 등록을 하고 다닐 대학과 학과에 지원해야 한다. 반면 재수할 의향이 없다면 가, 나군 중 하나는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소신 지원할 것인지, 안정 지원할 것인지가 결정됐다면 다음은 내 점수에서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내 점수에서 유리한 조합이라고 하면 대학별 반영 영역 및 비율, 탐구영역 환산 점수, 영역별 가산점 등을 확인하여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다. 배치표의 배치점수는 점수의 단순합이다. 단순합으로 배치표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후, 비율 및 가산점에 따른 환산점수로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판단한다.
특히 올해는 국어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150점, 수학 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33점으로 국어와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기 때문에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나에게 유리한 대학이 어느 곳인지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또한 가·나·다 군 중 다군에는 상위권 대학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나 군 만을 고려한다고 생각해야 하며 대학별로 탐구영역에 대한 환산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의지원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성적의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을 파악해 가·나 군을 분배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반영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학생부 성적에 따른 유·불리 여부를 따져보아야 한다. 또한 국어와 수학 영역의 점수에 따른 교차 지원에 대해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하위권 학생이 경우 자신의 점수 중 높은 2~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탐색해야 한다. 가능한 취업이 잘 되는 학과와 미래 사회에 전망이 있는 학과에 지원할 것을 권한다.
한편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수능 최저 합격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 대학별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수가 있기 때문에 모집 단위가 적어 포기한 전형이 있다면 대학 입학 홈페이지 또는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인원의 변동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방식, 과목별 유·불리 고려, 유리한 전형 찾아야”
신성고등학교 최순호 교사

2019학년도 수능 국어의 난이도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매우 높았다. 과거 92점 수준에서 1등급이 형성되었으나 올해는 84점으로 떨어졌다. 영어 과목 역시 90점 이상 1등급 인원수가 급감했다.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5% 대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고, 2등급 비율도 19.6%로 전년 대비 10.1% 하락했다. 영어 시험 자체가 어렵게 출제된 경향도 있지만 1교시 국어의 난이도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오전 내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에게 수능은 매번 보는 시험이 아닌 단 한 번의 시험인 만큼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 온 최상위권이 아닌 학생들의 경우 평소 심리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신성고의 경우 이과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하고 문과의 경우 성적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국어가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계열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서울권 대학의 경우 95% 이상이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경기권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에리카 캠퍼스 등 몇 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따라서 정시 지원 시 가장 먼저 내가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를 파악하고, 그 상황에서 과목별 반영비율을 고려하여 지원해야 한다.
서울의 주요 대학 대부분은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백분위를 반영하거나 섞어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대부분 주요 대학이 12월 20일 전에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이라면 표준점수 변화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정시 지원 시 영어 등급 간 감점 폭을 반드시 비교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대의 경우 영어 2-3등급의 점수차가 20점, 3-4등급의 점수 차가 30점인데 반해 가천대의 경우 2-3등급 점수차가 9점, 3-4등급의 점수차가 36점이다.
탐구 영역 역시 대학별 반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특히 탐구 영역 성적이 낮다면 탐구 영역에서 한 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탐구 1과목을 반영하는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는 삼육대, 상명대, 한성대, 경기대 등이 있다.
한편, 안양지역은 중위권 학생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비슷한 성적 대 수험생이 밀집한 중위권은 지원 대학의 전형방법에 주시해야 한다. 가·나군 한 군에서만 선발하는 대학이 아니라면 지원할 대학의 모집 단위가 어느 군에 속해 있는지 꼼꼼히 파악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중위권 대학은 학과별로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다. 많은 경쟁자가 몰려 있는 중위권에서는 단순히 점수 차이만을 보기 보다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학과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의 경우 수능 반영 영역이 2개 또는 3개인 경우가 많아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수능 성적이 낮다고 포기하기보다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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