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2019학년도 예비고1 '생각정리와 올바른 학습방법' ③

지역내일 2018-12-20

'토머스 에디슨 5,000,000개, 레오나르도 다빈치 7,000개, 아이작 뉴턴 4,000개”
각자의 분야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위대한 그들이 남긴 숫자의 비밀은 무엇일까? 답은 바로 그들이 생전에 남긴 “메모지의 수”이다.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그들조차도 메모에 의지해서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고, 불후의 명작을 그렸으며, 자연과학의 공식을 밝혀냈다. 하물며 그들보다 능력면에서 한참 부족한 우리들일진대 겸손하게 우리의 생각과 기억을 메모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메모의 정의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거나 자신의 기억을 돕기 위하여 짤막하게 글로 남김”이다. 그냥 적는 거다. 별거 아닌 이 메모가 왜 이토록 안 되는 걸까?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글을 익혀 쓸 수만 있으면 적을 수 있다!'고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치 축구공을 발로 찰 수 있으면, 배드민턴 셔틀콕을 라켓으로 맞출 수 있으면, 탁구공을 라켓으로 쳐서 넘길 수만 있으면 따로 배우지 않아도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결코 잘 할 수 없다. 아마추어 선수가 절대로 프로선수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메모에도 우리가 간과하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걸 적용할 때 비로소 메모의 고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메모의 3가지 기본 원칙

3가지 기본 원칙을 지키면 된다. 첫째는, ‘주머니 하나’, 둘째는 '시간의 축', 셋째는 '꼬리표(태그)'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도와 목적에 따라 가정에서, 학교나 일터에서 각각의 용도에 맞는 기록장(노트나, 업무일지나, 수첩)에다 적는다. 우리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뼈아픈 기억이 있을 것이다. 중요할 거라 생각되어 분명히 잘 적어두었는데,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적어둔 바로 그 기록장이 없어서 낭패를 본 적 말이다.

필기도구를 하나로 통일하고 거기에만 기록하라! 그래야 어디에 적었는지 찾느라 헷갈리지 않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가능하면 시스템 다이어리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자료의 이동이 쉽고 보관 및 관리가 용이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에도 한 가지 앱만 써서 메모로 남겨라. 이게 주머니 하나의 원칙이다.

두 번째 원칙인 ‘시간의 축’이란 모든 메모에 날짜를 적고 시간의 순서대로 적어나가라는 의미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거의 SNS에서 엄청난 양의 글들을 관리하는 단 하나의 기준이 바로 시간의 순서이다. 기록된 시간을 알게 되면 오래된 자료인지 아닌지, 보관 및 삭제(폐기)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고, 나중에 찾을 때도 검색을 수월하게 해준다.

세 번째 원칙인 ‘꼬리표(태그)’는 작성 일자나, 작성내용, 작성자, 장소나 주제, 전체분량 등 관련 정보들을 일정한 위치에 기록해 두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할인점이나 편의점에서 장을 볼 때 일일이 물건값을 계산하지 않아도 별 문제없이 값을 치를 수 있는 까닭은 상품정보를 담고 있는 바코드가 있어서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기록하는 메모에도 바코드의 정보에 해당하는 것들을 적어두면 이후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메모지면에서의 특정위치, 예를 들면 날짜는 오른쪽 상단에, 내용의 제목이나 주제는 왼쪽 상단에, 현재 쪽과 전체쪽수는 왼쪽 하단에 규칙적으로 적어두면, 나중에 다른 메모들과 섞여 있더라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글씨를 잘 써야만 기록관리를 잘 하는 게 아니다. 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어야 메모를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빨리 쓸 수 있어야 실력을 인정받는 게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메모를 해야 할 순간에 기록을 할 수 있고, 기록한 내용이 필요한 바로 그 시점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해서 찾을 때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쁘게 신속하게 잘 쓰는 것이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먼저 위에서 언급한 메모의 3가지 기본원칙을 활용해서 적어보자.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강력한 나만의 비서가 탄생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후에는 나의 목표를 세워보고,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월별로, 연도별로 적은 후에 하나의 도구에 담아두고 매일매일 들여다보기로 하자! 그렇게만 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자기관리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싶다면 먼저 기록관리에서 출발하라. 그게 답이다.

이용각 소장
중계동 더베스트과학수학학원 생각디자인연구소
문의 02-93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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