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 지원전략

의·치대 정시, 국어 영역 성적이 당락 좌우

이선이 리포터 2018-12-20

의대입시는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로 전환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정원이 늘어났다. 2019학년도에도 의대 정원은 늘어나 정시모집 인원도 지난해보다 135명 늘었다.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정시 지원에서 의·치대를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어떤 지원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살펴봤다.
참고 숨마투스학원 ‘의·치대 실전배치 설명회’ 및 자료집
대성 ‘최종지원전략 설명회’ 및 자료집·대학별 의과대학/의예과 정시모집 요강
서울시교육청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 및 자료집

의·치대 정시모집 인원 지난해보다 의대 135명, 치대 13명 증가
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모집 인원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차의과대에서만 의전원 체제가 유지되고 모든 대학이 학부제로 전환해 모집인원이 가장 많아졌다. 의대는 37개 대학에서 1,095명을 모집해 지난해의 960명에서 135명이 늘었고, 치의대는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학·석사 통합과정을 포함해 정시에서 245명을 모집해 지난해의 232명보다 13명 늘었다. 의대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치대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치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많은 편이다.
의·치대 정시 지원의 경우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쟁이기 때문에 수능성적 누적도수에서 자신의 석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평가원이 발표한 누적도수는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이를 감안하면 순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숨마투스’의 정용관 총원장은 올해 의·치대 정시 커트라인을 의대는 수능 2,700등 전후, 치대까지 포함하면 수능 3,200등 정도로 예상했다. 또한 상위권 주요 의대의 경우 200등 이내, 서울 소재 의대는 400~500등, 지방 국립대 의대는 1,000등 이내를 안정권으로 전망했다.

■ 2018~2019 의·치대 정시모집 인원 변화

구분2018학년도2019학년도증가
의대9601,095+135
치대232245+13
합계1,1921,340+148



수학·과탐보다 막강해진 국어 영향력, 대학별 국어 반영비율 주요 변수
2019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국어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최상위권 변별력이 상당히 크다. 반면 수학 가형의 경우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3점 올라 133점이지만 지난해보다 최고난이도 문제가 쉬웠던 편이어서 만점자 수가 650명으로 지난해의 165명보다 크게 늘었다. 따라서 모든 영역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의대 지망 수험생들의 경우 국어 성적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국어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대학별 국어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국어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은 서울대(33.3%), 고려대(31.25%), 이화여대/계명대(국/수/영/탐 각 25%), 가톨릭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을지대/고신대(30%), 원광대(28.57%) 등이고, 국어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은 아주대로 15%를 반영한다.
특히 올해는 탐구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주요 대학들이 점수 간격을 줄여서 발표해 탐구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국어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대학별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성적 유·불리 반드시 파악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정시 전형 수능 활용지표로 국어,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그렇지만 의대의 경우는 수도권 및 지방 국립대도 많기 때문에 수능 활용지표가 다양하다. 백분위로만 적용하는 대학들도 다수 있으므로 이번 수능 성적이 표준점수로 불리하다면 백분위 적용 대학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특히 국어 영역은 원점수 만점에서 90점까지 10점 차이가 표준점수로는 11점 차이가 나지만 백분위 점수로는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국어 성적이 좋은 경우는 상위권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을, 국어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는 백분위 적용 대학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의대의 경우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지표도 다양하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데 비해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를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들이 다수이므로 유의해서 따져봐야 한다. 같은 만점자라도 물리Ⅰ과 화학Ⅰ을 선택한 수험생은 표준점수가 낮아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반면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한 수험생은 표준점수 반영대학이 유리하다.

■ 의·치대 수능 활용지표

활용지표대학명
표준점수+
탐구 변환표준점수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중앙대, 한양대
표준점수경상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백분위가천대(메디컬),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치대),
건양대, 계명대, 순천향대, 을지대(대전), 제주대, 조선대 
표준점수+탐구 백분위단국대(천안), 아주대 

* 국어, 수학, 탐구 기준 수능 활용지표임

영어 2등급은 불리한 대학 꼼꼼히 점검
지난해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의대 입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올해 수능은 영어 1등급의 비율이 5.3%에 불과해 의대 지망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 중에도 영어 2등급인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는 대학별 영어 반영방법에 따라 영어 2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으로 갈리게 된다.
영어가 2등급이라면 지원할 의대의 선택 폭은 좁아진다. 주로 가산점과 감점 방식으로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들(전남대는 예외)이 영어의 영향력이 적다. 이들 대학에는 서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등이 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영어가 2~3등급이라도 다른 영역이 만점이라면 서울대 의대 지원도 가능하다. 전남대의 경우 가산점 방식이긴 하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커서 영어 2등급은 지원이 힘들다. 이화여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조선대 등은 영어의 실질반영비율이 커서 2등급인 경우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고신대의 경우 정시에서도 영어 수능최저기준을 1등급으로 적용하고 있어서 2등급인 학생들은 아예 지원할 수 없다.

나군에 인기 대학 집중, 아주대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
의·치대를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최상위권 의대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하면 모두 나군에 집중되어 있다. 상위권 의대 중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가 가군으로 모집하고,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울산대, 한양대 등이 나군이다. 인하대, 순천향대 등은 다군으로 모집하는데 다군에는 모집대학이 적다 보니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아진다.
대학의 모집군 이동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모집군이 바뀐 대학은 아주대가 다군에서 가군으로, 충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특히 아주대의 경우 지난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군에서 지원하는 대학이었는데, 올해 가군으로 모집해 군별 지원과 경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군에서 아주대가 빠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서 인하대와 순천향대로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 모집군
* 의예과 모집군

모집군대학명
‘가’군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서울), 충남대
‘나’군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서울)
‘다’군계명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순천향대, 인하대

 
* 치의예과 모집군

모집군대학명
‘가’군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수시 이월만 선발),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나’군단국대, 연세대(서울), 원광대
‘다’군강릉원주대

 


과학Ⅱ 필수·가산점 대학, 과탐 1개 과목 지원 가능 대학도 살펴보기
과학탐구 영역으로 과학Ⅱ 과목을 필수로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올해는 경상대 의대도 과학Ⅱ 과목을 필수로 지정했다. 그렇지만 경상대는 서울대와 같은 가군 모집이므로 두 대학 중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과학Ⅱ 과목 응시자는 과학Ⅱ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양대, 단국대, 동국대, 동아대 등도 유·불리를 검토해야 한다. 수능에서 과학Ⅱ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22,654명으로 지난해 25,743명보다 3,089명 감소했다.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의대 지원을 미리 포기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있는데, 대학별 전형을 꼼꼼히 살피면 의외로 틈새 대학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과학탐구 2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완전히 망쳤다면 1개 과목만 반영하는 대구가톨릭의대, 강릉원주대 치대를 선택하면 된다.

■ 과학Ⅱ 가산점 반영대학 가산점 부여 방식

대학가산점 부여 방식
단국대과학Ⅱ 백분위 점수에 5% 가산점 부여
동국대과학Ⅱ 표준점수에 5% 가산점 부여
동아대화학, 생명과학Ⅱ 과목 표준점수에 가산점 3점 부여
한양대과학Ⅱ 변환표준점수에 3% 가산점 부여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증가 예상
올해 수능은 최고 난이도의 국어와 영어 1등급 비율의 감소로 인해 의대 지망생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수시 추가등록이 마감된 후 28일 정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을 발표한다. 29일부터 정시 지원이 시작되므로 자칫 이월 인원을 간과하기 쉬운데,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정용관 총원장은 “정시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부산대, 원광대 등은 지난해에 이월 인원이 많았고 올해도 역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춘 학생들이 있어 다수가 탈락하고, 중복합격자도 많아 이탈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대의 경우도 이월인원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지난해 치대의 경우 서울대 11명, 연세대 2명, 부산대 11명, 원광대 16명 등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됐다.

의대 정시 지원을 위한 그 밖의 팁
▶정원 증가 대학 경쟁률 및 합격선 하락 예상
지난해 대비 정시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원광대, 조선대 등이다. 이화여대는 올해 자연계열 모집이 45명으로 지난해보다 23명이나 늘었다.
▶마감 직전 경쟁률 낮으면 오히려 위험
대학별로 마감일에 정시 경쟁률을 발표하는 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다. 마감 직전에 발표하는 경쟁률이 너무 낮은 경우 막판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서 오히려 위험하다. 경쟁률 추이를 비교해 중하위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안정적이다.
▶정시 지원 마감일과 마감 시간 반드시 확인
정시 지원은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진행되는데 대학별로 마감일과 마감 시간이 다르다. 동일한 마감일이라도 마감 시간이 오후 5시인 대학도 있고 7시인 대학도 있으므로 유의한다.
▶면접 대학 증가 추세
의대입시의 경우 정시전형에서도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아주대의 경우 면접을 반영비율로 적용하므로 영향력이 큰 편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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