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절대평가인데도 어려워진 수능 영어, 어떻게 극복할까?

지역내일 2018-12-26

2019년 대비 수능 시험은 “특히 국어, 영어가 어려운 시험”이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후 국어 문항의 난이도 어려워지고 비중이 커진 것은 모든 수험생이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영어가 이렇게까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90점을 넘은 학생이 전체 5.30%뿐이 안 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영어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뀐 이상 영어만큼 등급 올리기 좋은 과목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만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학년 때까지 모의고사 90점 이상 받는 학생 중에 예상외로 정확하게 해석하며 글을 읽는 학생이 많지 않다. 정확한 해석 연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고3 모의고사 때 한 등급 이상 떨어진다. 고2 모의고사랑 고3 모의고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휘 수준과 문장 구조의 복잡성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문의 내용이 난해하면 난해할수록 영어 글 읽는 요령을 파악한 학생들은 꼭 해석해야만 하는 부분이 줄어든다. 반대로 지문의 내용이 쉬워지면 쉬워질수록 학생들이 더 많은 부분을 읽고 풀어야 하는데 이번 수능 영어 시험이 그렇게 출제됐다. 33번을 제외하고는 지문 내용 자체가 많이 어려운 문제는 없었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다 읽고 풀기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

정확한 해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두말할 것 없이 어휘력이다. 대부분 학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어휘력이다. 일반적으로 지문에서 단어의 뜻을 떠오르기까지 그 단어에 대한 최소 7번의 암기가 요구된다. 중학교 수준의 단어를 제외하고 고등학생들이 암기해야 하는 단어가 2000개이기 때문에 같은 단어를 일주일 동안 나눠서 최소 3번은 암기를 해야만 8개월 후에 완벽한 어휘력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바쁜 학생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어휘를 알아서 관리하라는 것은 암기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어휘 관리를 나눠서 암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주는 학원에서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어휘가 잡혀 있어도 문장 구조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1, 2월에는 영어의 기초를 잡는 또는 기초가 잡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혹시 모르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구문 수업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장에 입장하면 극도의 긴장 상태에 다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초가 약한 부분이 있다면 오답으로 이어지기 쉽다.

EBS 연계 교재는 어떻게 활용할까?

학생들이 EBS 연계교재에 대한 집착을 버릴 필요가 있다. 올해 수능기준 73%가 연계되어서 45문항 중 33문항이 EBS 연계교재에서 나왔다. 이렇게 보면 엄청나게 많은 문항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지만 간접연계 포함 33문항이 나온 것이고 직접연계 문항은 7문항밖에 없었다. 간접연계란 EBS 연계지문과 같은 소재를 다루는 지문이 출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연계지문이라고 볼 수 없다. 수많은 지문 중 7문항을 맞추기 위해서 EBS 연계교재에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1, 2월에는 영어 기초실력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고 3월 학교 내신 때부터 수능특강 지문을 분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1년 동안 어떤 방향으로 영어 실력을 다지는 것이 효과적인가?

1월~2월에는 구문 위주로 공부를 하고 3월~5월에는 EBS 연계교재 공부를 하며 7월~8월에는 지문 유형별 문제분석 및 고난도 문항 분석을 하고 9월~수능 전까지는 실제 모의고사를 정해진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그 과정에 단어는 항상 일주일에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최소 3번씩 240개가 암기되어야 한다. 내년 수능 영어는 어렵게 출제될지 쉽게 출제될지 벌써 예상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일단 올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대비한다면 1등급 받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최진우 원장
고스(GOS)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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