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준비하는 겨울방학 포인트]

초등부터 고등까지, 우리 아이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이재윤 리포터 2019-01-08

드디어 겨울방학이다. 겨울방학은 한 학년의 마무리이자 새 학년의 시작이다. 그래서 겨울방학을 잘 보내면 1년이 편하다는 말이 있다. 여름방학에 비해 기간이 길고, 학년이 바뀌는 시기여서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에도 좋고, 학기 중에 미뤘던 일들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초등부터 중등까지 성공적인 새 학년을 맞이하기 위해 긴 겨울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봤다.


초등 겨울방학 학습 포인트  
초등 저학년은 독서와 체험학습, 고학년은 수학과 역사 공부하면 도움 돼


올해는 봄방학이 없어지고, 내년 3월 초까지 겨울방학이 이어지며 어느 해보다 긴 방학이 예상된다. 약 두 달 정도인 겨울방학,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우리지역 초등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생 겨울방학 학습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 지 정리해 봤다. 


point 1. 중요한 독서. 방학 중 다양한 종류의 책 읽기에 빠져보자


우리지역 초등 교사들에게 방학 중 학습계획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대부분의 교사들이 가장 먼저 ‘독서’를 권유했다. 책도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다양한 종류로 읽을 것을 권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는 책읽기를 통해 한글과 맞춤법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어 이 부분이 부족했던 아이들이라면 더욱 독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 3·4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읽어야 할 지문이 현저하게 길어지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긴 글 읽는 법도 훈련할 수 있다.
긴 글을 읽을 줄 알아야 비중이 날로 커지는 서술형 문제도 풀어낼 수 있다. 또한 독서는 배경지식을 넓히고,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거기다, 5학년 2학기부터 사회에서 역사를 배우기 때문에 4학년들은 방학동안 역사 관련 책들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년부터는 교육과정이 바뀌며 역사에서 변화가 예상됨으로, 현재 5학년들은 조선 후기 이후 내용은 독서를 통해 공부해 두는 것도 좋다. 6학년들은 중학교에 들어가면 독서할 시간이 현저히 줄어드는 관계로 다양한 책과 중학교 필독서 등에 도전해 볼 것.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역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초등 필독서와 추천도서를 활용해보자. 독서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책읽기와 친해지는 것도 방법이다.


point 2. 현 학년 복습과 새 학년 예습에 집중하자

현 학년에서 부족했던 학습은 방학 기간 반드시 복습을 통해 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1·2학년들은 덧셈과 뺄셈 등 기본 연산을 학습하고 글쓰기나 맞춤법 등을 익히며 공부의 기본기를 다져 나가야 한다. 3·4학년들은 혼합계산이나 도형 같은 어려운 수학개념을 학습하며 내 것으로 만들고,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국어 과정을 복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의왕 백운초 박미선 교사는 “곱셈이 아무리해도 안 되는 아이들은 대안곱셈법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국어 글쓰기나 맞춤법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말하면서 읽는 방법을 사용해보면 많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5학년들은 국어와 수학은 복습을 통해 반드시 실력을 점검하고, 서술형 문제나 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심화문제 등을 학습하며 6학년을 대비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6학년은 중학교 과정을 예습하며 한층 어려워진 학습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point 3. 박물관, 과학관 등 다양한 체험을 학습에 활용해 보자

초등생들은 과목 학습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배움의 효과가 배가되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백운초 박미선 교사는 “사회 과목의 경우, 역사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체험을 해본 내용은 공부할 때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정도로 체험의 효과가 크다”며 “잠깐 보더라도 효과가 있는 만큼, 방학 중에 다양한 박물관 체험을 통해 지식도 쌓고 재미도 느끼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의 경우도 과학관이나 과학박물관 등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면 어려운 내용도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지역은 가까이에 과천과학관 같은 좋은 시설도 있기 때문에 방학 중에 자주 방문해 과학적 호기심과 지식을 키워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지역 교사들은 방학 중에 친구들과 자주 뛰어놀 것도 강조했다. 초등생의 경우, 친구들과 놀면서 대인관계와 자존감이 크게 자란다는 것. 자존감이 높을 때 학습 성취감과 욕구도 높아지기 때문에 방학 동안 건강하게 뛰어놀며 자신감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중등 겨울방학 학습 포인트
예비중은 초등 완벽 복습, 중2·중3은 진로 진학 계획하자 


point 1. 예비 중1, 초등수학 완벽 복습, 독서 습관 중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중1 학생들은 중학생이 된다는 기쁨과 함께 마음이 바쁘기 마련이다.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는 시기이기에 첫아이를 중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미리 준비하면 새로운 생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겨울방학은 중요하다. 성공적인 중학교 생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학습난이도와 시험방식까지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겨울방학동안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흥중 부장 교사는 “간혹 예비 중 학부모 중에는 겨울방학동안 수학 선행학습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수학은 이전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급학교에 진학해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선행하기 보다는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 중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서 완벽하게 복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학교 수학은 문제풀이 반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주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야 다양한 유형의 문제풀이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본격적인 학습영어를 시작하는 중학교는 말하기 등 활동위주의 수업을 하는 초등영어와 달리 문법에 대한 이해와 문장구조, 중등 수준의 어휘력 등이 필요해 지는 시기임을 알아두자.  
한편, 예비 중1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독서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한권의 책을 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어내는 연습을 한다면 엉덩이 힘이 길러지고 사고력도 늘어나게 되므로 책상에 앉아 학습하는 자세를 길러야 하는 이 시기이기에 독서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단, 필독서 위주의 책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point 2. 예비 중2·중3, 부족한 부분 파악하고 진로·진학 계획

예비 중2 학생들은 방학을 활용해 진로,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특목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중2학년 성적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신 계획을 세우고, 일반고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문과인지 이과인지 파악하여 나에게 맞는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부분 2학년부터 지필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의 학습과정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이나 영어의 경우 많은 시간동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내 아이에게 보충이 필요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파악해 겨울방학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2학년에 공부할 학습을 예습해야 한다. 또한 예비 중2는 사춘기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이므로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비 중3은 중학교 2년 동안의 학습결과를 뒤돌아보고 내 아이의 장단점과 성향, 진로에 대해 고민한 후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전략과 대학 진학까지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목고나 자사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가 어디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학은 흥미를 잃고 ‘수포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보충해주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고등 겨울방학 학습 포인트
예비고1, 이번 방학 이것만은 꼭 준비하자~


point 1. 내신 대비 주요과목 미리 준비해야

고등부는 대입과 직결되는 학생부가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영향을 주는 만큼 중학교 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학업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고등부는 중학교 때와 달리, 내신이 9등급제 상대평가로 기록되어, 첫 시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등급과 성적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성적은 대입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대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 등은 모두 내신 성적 반영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신에 비중을 두고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고등부에서 제대로 내신 성적을 받고 싶다면,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예비고1 아들을 둔 김민선 주부(귀인동)는 “이번 겨울방학에 제대로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에, 윈터스쿨을 미리 예약했다”며 “국영수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까지 미리 대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하고 가면 아무래도 자신감도 생기고, 고교생활이 수월하지 않을까싶다고. 꼭 윈터스쿨이 아니더라도 늘어지기 쉬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스스로 계획표를 짜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중학교 때와 달리 교과목도 늘어나고, 공부량도 많아지는 만큼 과목별로 계획을 세워 미리 준비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중등 때보다 좋은 성적으로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point 2. 진학고교 미리 살펴 동아리 등 학교생활 계획

안양권 일반고 고교 배정은 2월1일에나 결정이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1지망에서 배정을 받는 만큼 미리 진학할 고교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하는 지름길이다. 주변 선배들의 말을 들어도 좋고,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학교 교육과정 등에 대해 미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들어가면 교육과정이외에도 진학사항,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2019학년도에 고교입학을 하는 예비고1은 개편된 교육과정과 수능으로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학년이다. 그런 만큼 입학 전 미리 고교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고 학교생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는 내신이외에도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학생부에 반영이 되는 만큼, 진학할 고교의 동아리 등 비교과 활동에 대해 미리 알고 간다면 훨씬 도움이 된다. 자신의 진로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관련 있는 동아리에 대해 미리 살펴보고, 혹시 없다면 차선책으로 자율동아리를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을지 미리 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신현정(평촌동) 예비고1 학부모는 “우리 애는 맘에 드는 동아리가 있는 학교를 1지망으로 선택했다”며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미리 살펴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point 3. 학기 중 하기 힘든 독서, 봉사 미리 챙겨야

독서기록은 여전히 학생부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단순히 많이 읽는 것 이외에도 자신의 진로에 맞춰 어떤 책을 읽었는지, 고교생활 동안 관심이 어떻게 성장해 갔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기록이다. 꼭 학생부의 독서기록 때문이 아니더라도 최근의 교육방향은 문·이과 통합, 사고력과 통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그 토대가 되는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책읽기는 학기 중에는 따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이 책을 읽을 적기다. 아무 책이나 읽기보다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에 맞게 독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봉사활동 계획도 미리 세울 필요가 있다. 김동환(고3)은 “방학 동안에 미리 책을 읽어 놓은 덕분에 학교에서 독서 기록을 제출할 때 허둥대지 않고 제출할 수 있었다”며 “책읽기가 국어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재윤 리포터 외 2명 윤지해 리포터 신현주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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