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초등학생의 수학학습 유형 분석과 보완점

지역내일 2019-01-17

최근의 초등수학 공부의 경향은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이 없이 여러 가지의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입에서 영어가 절대평가제로 변했고, 조기학습(예: 유학이나 영어유치원)으로 초등영어에 대한 에너지 투자가 줄면서 남는 에너지를 수학에 쏟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1. 최근의 초등학생의 수학 학습 유형
①저학년부터 학습지 등을 이용해서 연산 중심으로 선행을 많이 학습하는 전통적인 방법, ②저학년 때는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하면서 영어에 주력하다가 고학년에 수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방법(기존의 주류), 그리고 ③요즘 새롭게 부각되는 저학년부터 교구나 체험을 중심으로 사고력을 키우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수학의 그레이드를 높이는 방법 등이 있다. 사실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각 방법마다의 장점을 살리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고, 학생의 자질에 맞는 목표를 설정했는지 도중에 확인하고 이 과정을 어떻게 수행할지를 진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고, 그 시기는 3~4학년 정도이다.

2. 연산 중심으로 수학 선행을 제법 많이 한 학생은 이렇게 공부하자
첫째, 선행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배운 것에 대한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꼭 체크할 필요가 있다. 초등과정의 경우 최상위 수학 정도의 문제로 평가해서 80% 정도의 정답률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복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사고력 수학과 도형 연습을 꼭 해줘야한다. 중학교에 가면 매 학년 2학기말고사 범위는 도형인데, 다른 과목도 범위가 많고 어려워서 심적 부담이 커진다. 도형을 잘하면 상대적으로 그만큼 쉽게 공부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결정적인 한 방의 역할은 역시 도형이다. 그리고 심화와 사고력 학습을 하지 않으면 기본 문제만 해결할 수 있는 학생이 되어 결국 우등생이 되기는 어렵다.

3. 영어에 집중하느라 수학을 고학년에 시작한 학생은 어떻게 해야 따라잡죠?
일단 서둘러서 진도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진지하게 공부해서 배운 내용의 완성도를 극대화해야한다. 물론 이렇게 하다보면 탄력을 받아 진도가 조금씩 빨라진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의 학생들이 제법 많다보니 학원에서도 예정보다 과정이 일찍 완성되는 편이다.
이 유형의 학생들은 선행과 사고력을 동시에 학습하다보니 초반에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고, 공부에 대한 양적 증가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본다. 부모님들께서 달래 주겠다고 데리고 수업을 빼고 여행을 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국 아이는 절대로 적응을 못하게 된다.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는 왜 생기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①시간은 부족한데 생각만큼 공부가 덜 되어있거나 ②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의 유형은 공부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쪽으로 신경을 써야하고, 후자의 경우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상담이 필요하다. 솔직히 말하면 매가 약이다.

4. 저학년 때부터 사고력 수학부터 공부한 학생
요즘 가장 핫한 공부 방법이다. 하지만 저학년 사고력 교재라는 것이 아이 자질과 맞지 않을 수 도 있어 초반에 적성검사를 거쳐 필요한 시기를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교과와 무관한 사고력 문제들은 수학실력 향상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도 어렵다. 따라서 적당한 선행과 교과심화를 병행하면서 사고력 수학 학습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5. 모든 유형의 학생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내용
①실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문제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다는 점, ②수학공부와는 별개로 수학 시험 준비의 자세가 바로잡혀야한다는 점, ③풀어본 문제에 관한 오답정리가 필수라는 점, ④답이 나오는 논리를 정확하게 정리하고 최적의 답안 작성을 연습하고 암기해 버리는 것이다. 결국 공부는 본능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중학교 입학 후 공부 시작은 너무 늦다. 머리 좋고 학교 시험 점수가 좋으니 중학교에 가면 충분히 따라간다고 낙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남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해서 더 많이 공부해야 경쟁력이 올라간다. 안일한 생각으로 초등생답게 공부하면 중학교 입학 후 바로 상위 10% 밖의 성적이 나와 특목고는 물론 서울 소재 대학입학도 어려워지는 현실을 일찍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수준영재수학학원
박수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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