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한사랑병원 강길호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고도비만, 생활습관 문제 아닌 질환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백인숙 리포터 2019-01-23

올해부터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비만은 많은 합병증이 동반되는 위험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었다. 비용 문제로 치료를 미뤘던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길호 한사랑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을 만나 비만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혜택
많은 사람들이 비만수술을 성형수술이라고 생각한다. 또 비만의 원인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보고 생활습관을 바꾸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한사랑병원 강길호 센터장은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비만이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닌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유전적 변화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이라며 “고도비만 또는 비만과 함께 다양한 대사질환을 겪고 있다면 비만·대사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많은 환자들이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비만수술의 부작용은 다른 수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 아니며 수술 효과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비만은 그 자체가 만성질환이기도 하지만 많은 질환의 원인으로 생명을 위협한다. 당뇨와 고혈압은 물론 수면무호흡증, 불임, 관절염, 우울증 등을 유발하며 특히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암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번에 요양급여로 인정된 비만대사 수술은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인 고도비만 이거나, 30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위식도역류, 제2형 당뇨, 고지혈증, 천식 등의 대사와 관련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에 해당한다.

위소매절제술, 고도비만 치료 효과 우수
고도비만 수술에는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위의 상부(위저부)와 대만부(긴쪽)를 절제하는 것이다. 절제로 인해 80-100cc 정도의 위의 입구인 유문부만 남기게 된다. 위밴드와 같은 이물질 삽입을 하지 않고 소화기관의 해부학적 변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루와이 위우회술은 위의 상부를 절단해 15-20cc 정도만 남기고 절제한 후 이를 소장과 연결하는 방법이다. 음식이 소화되는 경로 중 하부 위, 십이지장, 근위공장을 우회시키므로 영양분 흡수를 제한하게 된다.
강 센터장은 “우리나라처럼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루와이 위우회술보다는 내시경 검사가 가능한 위소매절제술이 더 적합하다. 다만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을 접목한 수술법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대사수술의 체중감량 효과는 수술 후 6개월까지 급속히 증가되고 장기적으로 수술 전 체중의 20-30% 체중감소를 유지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생활습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안산 한사랑병원 강길호 비만·대사수술센터장

▶ 안산 한사랑병원(서전의료재단)은
2008년 개원, 보건복지부 지정 2기, 3기 연속 외과전문병원이다. '치료중심', '환자 중심' 운영으로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전 순천향 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강길호 원장을 비만·대사수술센터장으로 초빙, 안산지역 환자들이 지역에서 편리하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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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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