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가방협동조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단체부문 수상

지역내일 2019-01-24


"평생 가방만 만들었지만, 가방끈이 짧은 저희가 이렇게 협동조합을 만든 것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12월 31일 ‘2018년 협동조합 활성화 유공자 표창’에서 양천가방협동조합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단체부문’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하는 ‘협동조합 활성화 유공자 표창’은 협동조합 활성화 및 정착에 기여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기관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양천가방협동조합(이사장 조규남)은 2015년 7월에 설립됐다. 1997년 IMF 경제위기와 2000년 초반 제조업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으로 양천구 신월동 지역 내 가방제조 소공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 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협업과 협동을 지향하는 협동조합을 구성했다.

조합은 구성원 자조조직에 머물지 않고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하기 위해 ‘LANTT’라는 자체 브랜드를 제작했다. LANTT는 Life, Attractive, Necessity, Timeless Time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가방이 삶이었던 사람들이 만든 매혹적이고 실용적인 브랜드로 긴 세월이라는 초월적 시간의 가치를 담아 양천구라는 지역에서 만들어져 온 가방을 의미한다.

양천가방협동조합은 ▲공항공사 소공인 협업화 지원사업 ▲브랜드 개발 및 영업활동 강화 ▲크라우드 펀딩 및 입점 사업을 통한 소비자 반응 조사 ▲김포공항 내 양천가방협동조합 부스 운영 등으로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자체브랜드 활성화에 나섰다. 또한 한빛복지관 및 나눔가게에 가방기부, 가방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주민참여 마을공방사업 등을 진행해 주민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 설립 당시 90명으로 시작한 양천가방협동조합은 현재 52개 작업장과 176명의 조합으로 확대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양천가방협동조합원들의 자녀인 20~30대 청년들이 하나둘씩 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주축이 되어 '양천가방청년연구소'가 설립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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