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영어 대입의 열쇠가 되는가?

지역내일 2019-02-12

우리영수학원
박계리 원장


 2019학년도 대입 결과 발표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결과에 만족하는 학생도 있지만,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다시 한 번 수험생을 자처하는 학생들도 있다. 유독 진흙탕 싸움이 된 이번 정시 결과. 하지만 우리 강사들이 할 일은 그저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학생들이 헤매지 않도록 길을 닦아놓는 일밖에 없다. 정시의 혼잡함을 가속화 한 것은 지난 수능보다 어려워진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에 있다. 국어의 난이도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상대 평가 싸움인 국어의 영향력보다 절대등급 싸움인 영어의 영향력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비율싸움인 국어에 비해 영어는 자신의 평소 등급에서 이탈한 학생이 급증해 정시 설계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1등급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반토막이 났고 2,3등급의 비율도 대략 2/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영어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자 시도한 절대등급은 오히려 정시 대학 입학의 향방을 가르는 키가 돼버린 것이다.
 그럼 우리 학생들은 이제 영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영어는 절대 등급이니 만만해졌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 첫 번째다. 오히려 다른 친구의 실수조차 노릴 수 없는 견고한 장벽이 바로 영어의 절대등급이다. 이전 필자의 칼럼에서 이미 언급한 적이 있지만 영어 절대등급은 영어의 최상급 실력을 이미 완성한 일부 학생들에 대한 배려일 뿐, 한창 성장해 가는 일반 학생이 여유를 가질 이유가 될 수 없다.
 둘째, 높아진 영어 지문의 수준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길어진 지문으로 인한 시간의 압박과 더불어 글의 깊이 있는 이해까지 요구하는 이중고가 예상된다. 따라서 평소 사회과학 분야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쌓고 꾸준한 행간 읽기를 통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고난도 유형과 신유형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점점 더 높아지는 영어 난이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명백한 것은, 수시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계속되고 있는 한 정시, 즉 수능의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는 절대 쉬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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