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동으로 불어온 중식의 새바람 ‘홍푸군단’

“진정한 요리를 만나 새로운 미각을 깨워라”

박향신 리포터 2019-02-13

염상섭의 소설 <삼대>에 등장하는 ‘청요리’는 그 시대 최고의 부유층이 누리는 호사스런 음식이다. 고급스러운 맛의 식사 겸 안주이며 도수가 센 술과 잘 어울리는 청요리!
시간과 문화는 달라졌지만 그 화려하고 건강한 맛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잔 신도시에 자리한 ‘홍푸’를 중심으로 ‘동방명주’에 이어 최근 선부동에 오픈한 ‘차이림’. 안산에 퍼지고 있는 중식 맛집 레스토랑들이다. 그 중 선부동에 자리한 중국집 ‘차이림’의 맛있는 식사와 건강한 음주문화를 소개해 본다.



진정한 미각을 깨워라
중화요리에 대한 편견을 오직 ‘맛’으로 없앤 박규희 쉐프 군단의 중식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박 쉐프는 본인은 물론 동료와 후배들까지 중식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한국식 중식의 맛을 찾아내고, 국제적 감각을 더해 우리 입맛에 맞는 중식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차이림의 맛을 책임지는 이복재 쉐프는 25년 이상 중식요리를 하며 실력을 쌓아온 전문요리사다. 그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지닌 맛을 살려내는 요리는 기쁜 일”이라며 “실례로 죽순은 겨울에 채취한 동죽순을 고집하고 소라도 참소라만 쓴다”고 전했다.
재료의 신선함은 오랜 노력으로 닦인 요리사의 손과 화끈한 ‘불’의 조화로움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미각을 깨운다. 진짜 좋은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진짜 맛있는 음식 역시 뇌가 오래 기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다시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



행복한 식사를 즐겨라
면을 배달해 먹는다는 것은 ‘면발이 불수 있음’을 전제되지만, 금방 나온 짜장면과 짬뽕은 따끈하고 찰지다. 차이림은 면발이 얇은 편이라 식감도 좋지만, 유난히 향이 좋은 짜장과 개운한 짬뽕에 착착 감친다. 특히 새로운 메뉴 별난 볶음밥은 두반장을 특제소스와 숙주나물로 맛을 내 아삭거리는 야채의 식감과 중독성 있는 매콤한 볶음밥을 즐길 수 있다. 또 차돌짬뽕은 칼칼하고 깊은 맛에 ‘차돌박이’라는 부드러운 고소함이 더해지고 느끼함은 빠져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선부동 한양 산호상가에 자리한 이곳은 인테리어가 쾌적하고 경쾌한데 넓은 창가로 햇살이 비치는 낮에는 밝아서 그리고 저녁에는 시원한 야경이 좋다. 가족적인 분위기와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맛이 있어 가족외식으로 정말 안성맞춤이다.



화려한 회식을 누려라
“좋은 안주는 우선 따뜻해야 하고, 속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안산에 중식의 새바람을 몰고 온 박규희 대표 쉐프의 말이다. 배가 고플 때 술을 맛있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운 안주나 단조로운 음식은 건강에도 또 숙취에도 나쁘다는 설명이다. 따뜻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 중식요리와 함께 하는 회식문화가 건강한 이유다. 차이림에서 즐기는 고기와 해물 요리는 부드러운 식감에 놀라고 다양하고 아삭한 야채 맛에 또 놀란다. 특히 새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요리, 황비홍 중새우나 칠리 중새우는 한번 먹어본 고객들이 그 맛에 반해 찾아오고 ‘집들이 음식’으로 주문하고 포장해 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식어도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의 요리와 함께 하는 술이 곡식을 증류한 고량주라 값이 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 그리고 다음날 개운함으로 충분한 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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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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