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차를 즐기기 좋은 계절~]

茶香 좋은 우리 동네 전통찻집

이난숙 리포터 2019-02-14 (수정 2019-02-14 오후 11:57:39)

겨울은 차를 즐기기 좋은 계절. 계속되는 추위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우리 차는 어떨까? 분위기 좋고 茶香 좋은 전통찻집, 우리 동네 가까이에서 만나보자.



대화동 ‘달님 오시는 길’
고즈넉한 분위기에 전통 차의 향기 가득~

대화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전통찻집 ‘달님 오시는 길’(이하 달님). 정감 있는 이름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조명 아래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이 멋스럽다. 편안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도자기 소품과 그림, 분위기를 달리한 테이블이 눈길을 끈다. 이곳 대표 석미경씨는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해 꿈꾸어왔던 자신만의 공간을 오픈했다고 한다. 언젠가 찻집을 열겠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전통차를 공부했다는 석 대표는 질 좋은 재료를 엄선해 대추차, 생강차 등을 직접 정성을 다해 만든다. 생강즙을 내어 청을 만들어 진한 맛이 일품인 생강차,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이틀 동안 푹 다린 대추차는 생강청을 더해 달님만의 독특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이외에 생기차, 국화차, 쌍화차, 십전대보차 등이 있고 현미 가래떡, 봉동 생강으로 직접 만든 편강, 무화과 살구 호두를 꿀범벅한 ‘달님 디저트’도 있다. 또 주문한 차가 나오기 전 서비스로 나오는 비트차도 주인장이 여러 번 덖고 말려 직접 만든 것. 이 비트차는 반응이 좋아 판매도 한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78
오픈: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일/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 월요일 휴무
문의: 031-916-8335



대화동 ‘수다스토리’
향기로운 차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곳

7년 전 대화동 장성초등학교 맞은 편 골목에 문을 연 ‘수다(秀茶)스토리’(이하 수다). 사람 좋아하고 손 맵시 좋은 이곳의 주인장 박진숙씨는 “마음 맞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수다’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수다(秀茶)’라는 이름은 향기로운 차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이름대로 주인장의 작품뿐만 아니라 자수, 규방공예, 도예, 세라믹핸드페인팅 등 핸드메이드 작가들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감각 있고 솜씨 좋은 주부들의 아지트로 사랑받던 ‘수다스토리’가 지난해 말 대화동 장성공원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랄랄라 수다장터’를 통해 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해온 수다는 새 공간으로 이전 후에도 지역의 문화사랑방으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곳을 찾는 즐거움은 음식솜씨 좋은 주인장이 정성껏 만든 대추차, 단호박 식혜, 생강차, 고뿔차 등 전통차와 연잎밥, 홍대함박, 진숙씨밥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오래 달여 진한 대추차와 생강차도 맛있지만 빛깔 고운 단호박식혜는 마니아가 많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211번길 25(장성공원 앞)
오픈: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토요일 휴무
문의: 031-912-6216



정발산동 ‘자갈자갈’
수제 한방차와 유기농으로 기른 꽃차~

지난 해 정발산동 명가원 뒤쪽에 문을 연 한방전통찻집 ‘자갈자갈’. ‘자갈자갈’이란 재미난 이름은 ‘여럿이 모여서 나직한 목소리로 지껄이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뜻한다. 한방전통찻집이라고 하면 젠 스타일의 동양적인 분위기를 상상하지만 내부는 모던한 카페 스타일이다. 또 꽃 좋아하는 주인장의 취향대로 곳곳에 놓인 크고 작은 화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자갈자갈’은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커피도 즐길 수 있지만 대추차 생강차 오미자차 등 한방전통차가 주력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대추차는 대추만으로 단맛을 내기위해 양을 많이 넣어 농도가 진하고 걸쭉한 것이 특징. 이곳의 한방전통차는 한의원에서 공급받는 십전차와 쌍화차를 제외하고 생강차, 오미자, 수정과, 식혜, 유자차 등 국내산 재료를 엄선해 주인장이 직접 정성들여 만든다. 주문한 차가 나오기 전 보온병에 담겨 나오는 감초, 당귀, 작약 등 8가지 재료로 만든 차도 만족도가 높다. 요즘 점점 마니아층이 늘고 있는 산목련, 메리골드, 칡꽃차 등은 강원도 유기농 야생화농장에서 공수 받은 청정한 꽃을 사용한다. 계절메뉴로 자몽/유자/매실/레몬에이드 등도 직접 만든 과일청을 사용한다고 한다. 직접 만든 수제청도 판매한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73번길 25
오픈: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명절만 쉼
문의: 031-913-1177 



정발산동 ‘뜰안에 차’
직접 만든 다과와 곁들여 나오는 진한 한방차~ 

갖가지 야생화가 반기는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소품들로 꾸며진 테이블, 유리 통창 너머로 바깥 풍경이 그대로 내다보이는 창가, 벽면에 걸린 보태니컬 그림들. ‘뜰안에 차’는 한번 다녀간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골고객이 많은 곳이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대추차, 쌍화차, 생강차, 모과차, 생맥산차 등 주인장이 질 좋은 국산재료로 오랜 시간 정성들여 다려내는 전통 차의 맛. 요즘같이 쌀쌀한 날 감기예방에 좋은 쌍화차는 잣이며 대추 등 몸에 좋은 토핑이 한 가득, 보약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진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백화차 찔레차 장미차 맨드라미차 나팔꽃차 산국차 등 꽃차 메뉴도 다양하다. 전통차를 주문하면 직접 만든 감말랭이와 양갱, 아몬드슬라이스쿠키 등 간단한 다과도 곁들여 나온다. 차 못지않은 이곳의 인기 메뉴는 실타래 우유빙수, 실타래 모양으로 가늘게 갈아낸 얼음에 직접 삶은 팥과 콩가루가 따로 나오는 2인용 빙수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물론 양도 넉넉해 찾는 이가 많다. 수제 감말랭이, 양갱, 아몬드슬라이스쿠키, 강정 등도 따로 구입할 수 있다. 또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만든 브로우치 등 독특한 감각의 액세서리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428번 길 14-14
오픈: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휴무일 없음
문의: 031-914-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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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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