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 지역 자사고 합격생 인터뷰①-‘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에 합격한 이지은 학생]

“완벽한 자소서 아니어도 면접에서 역량 보여주는 답변으로 만회할 수 있어”

권혜주 리포터 2019-02-27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약칭 자사고)는 교육과정, 학사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하고 학교별로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대학 입시에서 학교성적과 활동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그를 위한 대입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자사고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에게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들어보았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육과정 이뤄지는 자사고 선택

이지은 학생(신일중학교 졸업)은 지난해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용인한국외대부고는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형 사립고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고입제도 개편에 따라 후기 고등학교로 12월 신입생 선발이 이루어진다. 이지은 학생이 용인한국외대부고로의 진학을 생각한 것은 중학교 1학년 그 학교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하고 나서다. 그때부터 막연히 훌륭한 시설과 분위기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3학년 시작할 즈음 진로에 대해 생각하면서 확실히 마음을 굳히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캠프 하루 만에 ‘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 들었어요. 3학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과정과 동아리를 접할 수 있는 학교이기에 제 진로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죠.”


1학년 때부터 학교생활 열심히 하며 차근차근 준비

신입생 모집에서 1단계는 2학년과 3학년 1, 2학기 국·영·수·사·과 교과목 성적과 출결로 합격생을 가리고 2단계에서는 면접 평가 그리고 1, 2단계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이지은 학생은 중학교 1학년부터 자사고 진학을 희망했기에 열심히 학교생활과 공부를 했고 2, 3학년 모두 1단계 전형에 포함되는 5과목에서 A를 받았다. 한 과목이라도 A가 아니면 지원을 할 수 없기에 3학년 2학기 기말시험까지 꾸준히 노력했다. 2단계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 평가로 지난해에는 공통 질문이 아닌 개별 질문 3가지와 그 질문에 추가 질문이 더해졌다. 자기소개서에는 꿈을 갖게 된 이유와 그것을 위한 학습 과정, 인성 관련한 노력과 고등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졸업 후 어떤 사람이 되어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지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중학교에서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앞으로 고등학교에서 어떤 꿈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며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면접에서 막힘없이 잘 대답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그렇게 준비해 지난해 12월 시험을 치렀고 올해 1월 고대하던 합격 소식을 들었다.        


학교 시험과 공부 나의 방식 찾아 꾸준히 노력

그가 꼽는 합격 비결은 2단계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답변으로 자기소개서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만회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과 그럴 수 있도록 1학년 때부터 막연하지만 목표를 잡고 진학하고 싶은 학교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살피며 준비했다는 것. 그리고 적극적인 성격을 활용해 학교생활은 물론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찾아 열심히 해나갔다는 것이다. 내신 시험 준비는 4주, 2주 전으로 나눠 전체적인 것부터 범위를 좁혀 몰입하는 방식으로 하고, 수학과 과학은 다양한 문제를 풍부하게 풀어보는 것에 집중했다면 다른 과목은 문제집 한 권을 반복하며 확실히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국어는 모든 지문을 소리 내 읽으며 확실히 이해하는 것에, 과학은 요점 공책을 따로 만들어 정리, 암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사회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기에 문제집 한 권을 풀며 내용 정리하는 정도로, 역사는 교과서를 소리 내 3~4번 읽으며 장마다 요점을 정리하며 공부했다. 또한, 공부하면서 깊이 있게 더 살펴보고 싶은 문제들은 평소에 그 내용을 찾아보고 블로그를 만들어 어떤 과정으로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그 결과를 따로 정리해두었다. 


동아리와 봉사 적극적으로 활동해 다양한 경험과 배움 얻어

동아리 활동으로는 영어 토론과 시사토론반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공부했다. 사회과목의 ‘인권과 법’이라는 단원을 배우고 나서는 친구들과 대한민국 헌법에 실린 내용을 탐구하고 거기에 드러난 차별적인 언어를 개선하고자 국어사전을 한 달 동안 읽으며 같이 고민했으며 국립국어원에 건의하는 활동 등을 펼쳤다. “사회언어학에 관심 많아 더 적극적인 마음이 되었죠. 국어사전에도 차별적 언어들이 나와 이를 국립국어원에 수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요.” 그밖에 1학년 교내 오케스트라 부에서의 연주와 2학년 만화창작 동아리에서의 운동장 의자 칠하기 봉사, 3년간 지역 도서관에서의 한국사 멘토링 활동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며 이해와 배려, 재능을 나누는 뿌듯함을 경험했고 3학년 때는 학교 임원으로 활동하며 협동과 통솔력을 배웠다.    


겁내지 말고 도전하고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기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가고 싶은 학교를 결정했다면 ‘떨어지면 어쩌지? 그곳에서 못 버티면 어떻게 하지?’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믿으며 적극적으로 나가라는 것.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현재의 학교생활과 공부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몰두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그리고 3학년 세부적인 준비를 할 때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은 형식에 맞춰 미리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8월부터 자소서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쓸 때마다 내용과 방향이 달라지고 형식을 갖춰 쓰다 보니 쉽지 않았죠. 그러면서 학교 시험 준비를 병행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왜 다른 친구들처럼 미리 준비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지요.”
또한, 힘들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고 기댈 수 있으면 기대라는 것. 그러면서 나에게는 다른 많은 길이 있다는 자신감과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제게는 학교의 지원과 배려가 힘이 됐고 또한, 학교 선생님과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 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자기소개서를 쓰면서는 좌절하기도 하는데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답변으로 만회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요. 정말 가고 싶은 학교라면 자신을 믿고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을 받으며 겁내지 말고 도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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