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김지민 학생(상문고 졸)

과학 아카데미&스팀(STEAM) 수업, 꿈에 날개 달다!

피옥희 리포터 2019-02-28

김지민 학생(상문고 졸)은 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면접형) 생명공학과에 합격했다. 고교 3년 동안의 자기주도적인 활동 강점을 살려 연세대뿐 아니라 고려대(일반전형) 생명공학부에도 동시에 합격하는 등 탄탄한 수시 경쟁력을 드러냈다. 그 뒷얘기를 들어봤다.



수시 준비① 학업역량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학, 완전정복

김지민 학생이 강남지역의 치열한 내신 경쟁 속에서 고교 3년 내신 평균 등급 1점대를 유지했다.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의 발판은 고1 때 다른 과목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았던 수학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소위 ‘양치기식 공부법’으로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었는데, 아무리 수학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도 좀처럼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더군요.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한 뒤, 그때부터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속의 개념과 원리를 찾아나가며 ‘질적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수학의 개념, 실생활 접목해 탐구 
수학 공부 방법에 변화를 주면서부터 성적이 향상됐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깊이 있는 탐구 활동에 매진했다. 이 내용은 세부능력 특기사항에도 잘 담겨 있다.
“수학 교과서에 담긴 원리나 개념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 풀 때 적용해보면 그 괴리감이 큽니다. 그래서 실생활의 응용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죠. 확률과 통계 수업시간에 배운 ‘경우의 수’가 저에겐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교에서 방배역까지 ‘길 찾기 경우의 수’를 직접 찾아보고 발표하는 등 수학의 묘미를 찾았죠.”

수시 준비② 진로·학교 활동
과학 관련 교내 프로그램 적극 활용

김지민 학생은 교내 과학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1~2학년 때 과학연구반 동아리에서 실험과 과학 토론·발표로 관심 분야를 탐색했고, 전공 선택의 계기가 된 ‘과학 아카데미’와 상문고 ‘스팀(STEAM) 수업’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
“과학 아카데미에서 생명과학 실험을 다채롭게 참여하면서 생명공학자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매 학기 3주 동안 진행되는 창의융합 스팀 수업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 과목을 융합해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수업이었는데요. 미술 교과에서는 점 효과를 이용해 RGB(빛의 3원색 빨간색, 녹색, 파란색) 색깔을 구현했고, 수학 시간에서는 그림판을 활용해 RGB 색깔을 0~250까지 수치화하고 그에 따른 색깔 변화를 탐구했습니다.”

학교생활의 활력소 찾기 
다양한 진로 활동도 수시 합격의 비결일 수 있지만, 김지민 학생은 입시에 대한 중압감 대신 즐거운 고교 3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전략적인 학생부 관리가 아니라, 즐거운 고교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학생부가 풍성해진 셈이다. 그 중심에 ‘음악’도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일렉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였습니다. 공식 동아리 부원은 아니었지만 상문고 밴드 객원으로 공연 때마다 기타를 연주했습니다. 또, 꾸준히 진행했던 치매 노인 환자들을 위한 복지관 봉사활동에서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를 연주했어요.”

수시 준비③ 연세대 면접형
전형 유불리 꼼꼼히 분석

연세대 학종은 활동우수와 면접형으로 나뉜다. 이중 면접형은 2018학년도에 신설돼 참고할만한 자료가 많지 않았음에도, 김지민 학생은 예리한 분석력과 철저한 준비로 대비해나갔다.
“연세대 면접형은 내신 반영 비중이 높고 선발 인원이 적지만, 서류준비가 잘되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전형입니다. 하지만 수능 전에 면접을 보고 수능 다음날 발표라서, 수능 직전에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혹시라도 수능 성적이 잘 나와서 상향 지원이 가능한데 합격하게 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서 한편으로는 최상위권 학생에게 고민이 되는 전형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모두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의면접 준비 
연세대 면접형은 문·이과 구분없이 제시문 면접(7분)&학생부 면접(7분)이 치러진다. 김지민 학생은 1단계 합격 후 비슷한 학과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진행해 예상 질문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이에대처하는 연습을 해나갔다.
“2단계 제시문 면접에서 ‘성과 집단’과 관련한 표와 그래프가 등장했어요. 자연계열 특성을 살려서 일차적으로 먼저 분석한 뒤,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제 경험에 비추어 면접관에게 설명했습니다. 이후 학생부 면접에서는 돌발 질문을 받고 당황했지만, 대답을 억지로 만들어서 답하진 않았습니다. 잘 모르는 건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음 질문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면접형을 준비한다면 이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기 위해 대학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김지민 학생은, 고교 3년간 성적 상향곡선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활동을 전 과목 세특에 담아냈다. 기계적인 스펙 쌓기 대신 즐거운 학교생활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김지민 학생의 합격 사례 속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밝은 이면을 엿본다.

Tip  학종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활동 : 1~2학년 임원활동. 과학아카데미, 과학연구반 등
●주요 수상내용 : 수학경시대회·생명과학경시대회, 독서논술·독서토론대회·백일상 수상 등
●주요 독서활동 :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감각의 제국>, <이중나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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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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