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고등 국어를 정복하다.

지역내일 2019-03-07

Q: 고등학교 내신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지요?
저희 학원에 찾아오시는 어머님들이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아이가 중학교때는 국어를 곧잘 했는데, 고등학교에 가니 국어를 어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사실 아이가 다른 친구에 비해 원래 국어를 못했는데, 중학교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평가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중학교에서의 내신 평가는 절대평가이지만, 고등학교 내신은 상대평가입니다.
상대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 ⇒ 변별력
대부분의 아이들이 국어는 영어, 수학과 달리 어느 정도는 합니다. 그러기에 시험 범위 내의 내용만 묻게 되면, 상위권의 변별이 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하는 아이들을 놓고 변별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시험 범위외 작품을 <보기>나 선지로 내는 겁니다. 수업에서 배운 작품을 통해 얼마나 내용을 확장, 심화시킬 수 있는 지를 보고자 하는것입니다.출제 경향이 이런데 중학교때처럼 시험범위 내용만 반복적으로 달달 공부하게 되면 중위권 성적은 나오겠지만  그 이상의 등급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평소에 교과서 외의 수능 문제집을 많이 푸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특히 문학 문제집을 많이 풀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외부 지문은 문학 작품이며, 구체적으로 고전시가, 현대시 영역입니다. 얼마나 많은 문학 작품을 섭렵하느냐?가 내신 상위권으로 가는 분수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국어 문법을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알고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문법은 장르의 특성상 장기간 조금씩 하는 것보다는 일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기본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효과가 훨씬 큽니다. 또 요즘 수능 고득점의 관건인 비문학도 중요한데 비문학은 안하나요? 이런 질문도 하시는데, 비문학은 뒤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수업에서 배운 비문학인 논설문, 설명문은 쉽습니다. 안 배우고 풀 때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내신에서는 안 배운 내용을 보는 시험이 아니기에 크게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평소에 비문학의 기본적인 독해 원리, 방법을 터득하는 훈련만 하면 됩니다.

Q : 수능 국어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수능 국어(45문항) = 화작문 15 + 문학 15 + 비문학15
수능 국어는 시험 범위가 없습니다. 시험 범위가 없는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사실 수능 국어는 시간만 충분하다면, 3등급 내의 학생들은 충분히 100점도 맞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없으니 대충 읽거나 찍어서 틀리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수능은 안 배운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빨리 풀어내는가?가 핵심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렵다는 비문학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될까요?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아주 위험합니다.
수능 고득점 비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비법1, 비문학을 제외한 화작문과 문학은 각각 20分 안에 풀어야 합니다. 화작문과 문학은 다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도 단축해야 합니다. 올해 수능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31번 비문학 때문이 아니라, 화작문에서 시간을 30분 이상 허비한 학생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수능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화작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공부가 아닌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공부가 중요합니다.

비법2, 문학은 EBS교재에 나온 작품 정도는 지문을 읽고 풀면 안됩니다. 대충 지문을 훑고, 문제 풀이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럴려면 평소 공부할 때, 아주 꼼꼼하고, 정확하게 작품 분석 정리를 해야합니다. 꼼꼼하고 정확한 공부란 문제를 풀 때 단순히 정답만 찾는 공부가 아닌 틀린 선지는 어느 부분이 잘못되어서 틀렸는지를 파악하는 공부를 말합니다. 즉, 문제를 맞춘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나머지가 왜 오답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비법3. 비문학을 단순히 시간만 재서 문제를 푸는 공부법은 가성비 zero의 공부법입니다.
① 문제를 미리 보기→ 지문을 읽는 도중에 풀어야 할 문제와 읽은 뒤에 풀어야 할 문제를 분류하기. 그리고 지문의 내용 및 전개 과정을 예측해야 합니다. 모르는 길을 찾아 갈 때, 네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까지의 약도를 미리 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②지문 독해→ 반드시 배경 지식이 아닌 상식에 기반한 독해와 지시어, 접속어를 활용하는 읽기를 해야 합니다. 비문학을 못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글을 읽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배경 지식이 없는 내용이 나오면, 당황해서 여러번 읽게 되고, 문제를 풀면서도 자신이 없기에 지문 내용을 계속 확인합니다. 이러면 결국 시간에 쫓겨 뒷부분은 읽지도 못하고 찍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문을 다 읽은 후에는 전체 내용을 연결 짓는 구조 독해, 쉽게 말하면 글의 전체 구성을 파악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국어는 공부 방법이 정말 중요합니다. 문제만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김연수
김연수국어논술학원 원장
문의 937-9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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