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입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 육군사관학교 김민성 학생(저현고 졸업)]

육사는 면접시험이 합격 당락 좌우, 적극성과 진실성 보여주면 통한다!

지역내일 2019-03-15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했다.


 저현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민성 학생은 2019학년도 육군사관학교(육사) 일반전형 중 정시선발로 19학번 새내기 육사 생도가 되었다. 육사는 크게 일반전형(95% 내외)과 특별전형(5% 내외)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일반전형은 우선선발(60% 내외)과 정시선발(35%)로 나뉜다. 매년 6월 말쯤 원서접수를 시작해 1차 시험은 7월, 2차 시험(1박2일 교내숙박, 신체검사/면접시험/체력검정)은 8~9월 중, 일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김민성 학생이 합격한 정시선발형은 총점 1,000점에 1차 시험(수능과 유사한 국어, 영어, 수학 필기시험) 50, 신체검사(합격, 불합격 판정), 면접시험 200, 체력검정 50, 내신 100, 수능 600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평소 자신만의 원리원칙을 갖고 반복 학습을 성실히 실천한 김민성 학생의 육사 합격 스토리를 전한다.



3학년, 교내 육사 입시요강 포스터보고 진학 결심

 김군은 ‘우연히 본 육사 모집요강 포스터 속 비석문구가 마음을 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 생명 조국을 위해’라는 비문은 평소 김민성 군이 품고 있던 애국심과 사명감에 불씨를 지폈다. “평소에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면 독립군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역사적 사명감이 육사에 꼭 진학하고 싶다는 절실함이 되었다. 민성 학생은 면접 중에도 이 부분을 크게 강조했으며 이것이 육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일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육사 생도로의 적합성 심사하는 면접 중요

 민성 학생이 지원한 정시선발에서는 총점 1,000점 중 수능이 600점을 차지하며 수능 비중이 높은 전형으로 평가된다. 민성 학생은 수능에서 국어 1등급,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 사탐(사문1, 경제3)의 성적을 거뒀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능 배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합격 여부를 좌우한 것은 면접이라고 말한다. 특수대학인 육사는 일반대학과는 다른 선발방식을 갖는다. 1차 필기시험으로 4배수 학생을 선발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 2차 시험은 1박2일 교내숙박으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면접시험은 7개의 분야로 나눠 지원학생이 엄격한 규율을 잘 따르고 단체생활에 접합하지 여부를 심도 있게 심사한다. ▲집단토론 ▲논술시험 질의응답 ▲학생부 질의응답 ▲자소서 질의응답 ▲발성 및 자세 측정 ▲인·적성 검사 ▲생도대장과의 최종 면담 순서로 이뤄지는 면접은 군사학교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사관학교가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지를 경험하는 시간이 된다. 민성 학생은 일관성 있게 육사진학에 대한 열망과 진정성을 보여주었고, 이것이 모범적인 육사생도로의 가능성으로 비쳐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 국어 1등급의 비결은 기출문제 반복 학습

 유난히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1등급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민성 군은 ‘반복’을 강조했다. “대부분 기출문제는 한두 번 풀고 틀린 문제만 체크하고 넘어가는데 저는 똑같은 문제를 10번 반복해서 풀었어요. 수능에 출제된 지문과 문제는 출제위원이 연구해서 만든 정제된 결과물로 반복해서 학습하면 전체적인 출제 패턴과 경향이 보입니다. 수능 당일 1교시 어려운 국어영역 문제를 접하고 많이 당황했지만, 지금껏 훈련한 반복 학습 덕분에 습관적으로 의미파악이 되고 문제가 풀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국어영역에 자신이 없다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출문제만이라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 3학년 때 시너지 폭발

 고교 3년 평균 2점 중반대의 내신을 유지한 민성 학생은 “1, 2학년 때 학교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수능 고득점의 역량이 갖춰진다”고 말한다. 1, 2학년 때는 학습 계획을 짜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쌓아가는 시간이다. 이것이 반복되면 3학년 때 그 시너지가 폭발해 수능 공부를 병행해도 자연스럽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단, 내신공부를 할 때 수행평가와 관련된 자료와 책을 찾아서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심화학습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천천히 가되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

 1학년 때 교내 ‘인문학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미시경제학을 접하고 경제학의 매력에 빠진 민성 학생은 육사에 진학해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생활 동안 다방면에서 성실함을 잃지 않았지만, 자신도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던 슬럼프가 찾아와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면 공부에 있어 껑충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며, 너무 뒤처졌다는 압박감을 버리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면서 성실하게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고 말한다. “천천히 가도 되지만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능 점수는 ‘고교생활의 총합’이므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진실성을 갖고 공부하기를 당부했다.



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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