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문타로 모임]

“현재의 나를 마주하는 용기가 생겨요”

이경화 리포터 2019-03-18

주어진 질문과 함께 펼쳐진 타로카드들, 손이 가는대로 고른 카드들을 보며 해석해내는 이야기는 나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놀랍기만 하다. 이런 신비로움(?)을 실제로 경험한 탓일까? 평소 관심이 있던 ‘인문타로’를 공부하는 모임이 있다는 말에 성남 도촌동의 ‘마을학교 섬마을 공동체’의 마을놀이터 ‘시작’을 방문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피곤한 줄도 몰랐던 흥미로웠던 시간은 타로로 미래를 점치는 방법을 배운다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기운을 비추는 타로를 통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지혜롭게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 얻을 수 있어

도촌동에 위치한 ‘마을학교 섬마을 공동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수업 중 하나인 ‘인문타로 수업’은 벌써 4년 동안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에 타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찾았다가 벌써 2년째 타로를 배우고 있다는 정성희씨(46세ㆍ성남동)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을 ‘인문타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곁에 있던 이상옥씨(49ㆍ야탑동) 또한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이 카드로 드러나는 것이 참 신기해요. 때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마주하는 괴로움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나를 먼저 이해하면 다른 사람과 지내는 것도 편해진답니다”라며 내 마음을 잘 모를 때 타로카드를 활용하면 신기하게 나를 비춰 보이는 거울처럼 그대로 마음이 드러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광탁 강사는 “힐링과 소통의 도구로써 활용되는 타로로 나를 알면 삶에서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렇듯 타로로 자신의 본 모습을 마주한 시간을 경험한 회원들의 내공은 남다르다고 털어놓았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끊임없는 질문 던져주는 것이 ‘인문타로’의 매력

질문을 듣고 뽑은 카드로 상황을 해석해내는 타로는 마냥 재미있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현재 나의 모습이 그대로 카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광탁 강사는 타로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나의 언어와 타인의 언어의 다름을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쳐야할 성격이라는 것은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라며 타로를 해석할 때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카드로 나를 마주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자신이 생각하기에 보다 나은 모습으로 고쳐나간다면 된다”고 설명한다.
즉, 인문타로는 타로로 좋고 나쁨을 점치는 행위가 아니라 내면을 읽는 철학의 거울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힐링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해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하는 인문학에 기본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타로를 공부하며 조금씩 삶이 달라진 회원들은 같은 질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뽑는 카드도 달라진다고 전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도 좋아

타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나의 변화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이상옥씨는 “관계 때문에 솔직히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을 사진 찍은 것처럼 그대로 보여주는 타로 덕에 현재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서로 노력할 수도 있다”고 타로의 장점을 덧붙였다.
타로를 조금 해석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허점을 보고 판단하게 되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는 김은경씨(51세ㆍ야탑동)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인이 가진 긍정적인 부분을 찾게 되는 노력을 하게 된다며 주어진 일이나 상황에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성격을 지닌 사람들에게 타로 배우기를 추천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로의 카드를 해석하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는 회원들은 단순히 타로를 해석하는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오가는 이야기를 통해 고민을 마주하고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나눔으로써 치유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단순한 역술의 한 가지로만 느껴졌던 타로였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타로를 공부하는 ‘인문타로 모임’ 회원들과의 짧은 만남에서 삶이 고스란히 비쳐지는 타로를 한 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문의 010-8034-1101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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