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카페거리 10년]

새로운 도약, 거리에 가치를 더하다

이경화 리포터 2019-03-25

2000년대 중반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표방하며 조성된 보정동 카페거리는 화제의 중심이었다. 개성을 담은 카페들과 숍들, 그리고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리는 찾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당 정자동과 백현동에 이어 판교와 동백에 조성된 카페거리의 등장은 보정동 카페거리를 찾는 이들을 분산시키며 초창기와 견주어 찾는 이들이 많이 줄었다.
어느덧 10살이 된 보정동 카페거리. 카페거리 1세대로써 경험한 모든 노하우를 토대로 거리에 가치를 더해 찾는 이들이 행복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다시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오랜만에 찾은 보정동 카페거리에는 변화가 느껴졌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변화뿐만 아니라 잘 정돈된 거리와 상점들, 그리고 군데군데 꾸며놓은 포토 존 등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더해 거리 자체에 생동감이 가득했다.
이렇듯 거리 곳곳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사실상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문화예술거리로 조성된 이곳 보정동 카페거리는 처음 조성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상인들이 함께 의논하며 노력한 결과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가 해마다 입소문 나며 작년 할로윈 축제에는 3만여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했다.
상가번영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제우 씨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이제 보정동 카페거리만이 지닌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곳 카페거리의 이유 있는 변화를 설명했다.


국내 최초, 카페거리 가이드북 ‘카트가’ 발간

SNS에서 이름 난 맛 집이나 디저트 숍, 그리고 관심 있는 매장을 들르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하지만 많은 매장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카페거리에서는 하루 종일 갖가지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 중에는 넓은 카페거리에 어떤 특색을 지닌 매장들이 있는지를 미처 알지 못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보정동 카페거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카페거리를 여행하는 트레블러를 위한 가이드북(카트가)’을 발간했다. 1달에 1번, 출간되는 특별한 매거진은 보고, 즐기고, 먹고, 이야기하는 콘셉트에 맞춰 보정동 카페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실을 예정이다. 마치 유명 관광지의 가이드북처럼 카페거리를 위한 카페거리에 의한 카페거리의 잡지를 출간해 보정동 카페거리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윤제우 부회장은 더 이상 카페거리라는 콘셉트만으로는 손님을 끌 수는 없다며 보정동 카페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가이드북을 발간한 이유를 설명했다.


달콤한 프러포즈, “우리 사귈래요?”

첫 출시된 3월호의 주제는 ‘사귀다’이다. 봄을 맞아 새 단장한 매장들의 달달한 프러포즈를 ‘카트가’에 담아 놓았다. 카페거리 매장에 비치된 가이드북에는 찾는 이의 기호에 맞춰 카페거리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맛 집, 그리고 상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더욱이 다양한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까지 있으니 놓치지 말자.
수 십 곳이 넘는 상가들 중에 오늘은 어떤 곳을 방문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비교하는 재미는 그 어느 카페거리에서도 경험할 수 없다. 마치 보물을 찾아 나선 어린아이처럼 손에 든 가이드북을 보며 찾아 나선 장소를 마주할 때의 즐거움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


상인들이 함께 새로운 문화 창출에 앞장서

보정동 카페거리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선 것은 바로 상인들이다. 서로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협업을 통한 즐길 거리들을 만들고 주차를 비롯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캠페인’을 벌여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길고양이를 만났을 때 바람직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리고 길고양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랑들을 알리는 등 다양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렇듯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함께하는 공간에 대한 가치를 찾아 나선 상인들의 다양한 노력들로 새롭게 변화하는 보정동 카페거리의 몇 달 후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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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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