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 앞둔 그랑시티 자이 중학생 어디로 갈까?

인근학교 학급 증설 놓고 의견 엇갈려

하혜경 리포터 2019-04-10

2020년 입주를 앞둔 그랑시티 자이 아파트 단지 내 중학교 개교가 늦어지면서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중학생 수용을 놓고 인근지역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해양중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8일 해양중학교 체육관에서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불러 ‘그랑시티 자이 입주 대비 학생 수용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해양중학교와 인근 해양초, 청석초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랑시티 입주, 중학교 개교 늦어져
내년 2월 그랑시티 자이 1차 3800세대가 입주하지만 초등학교는 내년 3월에 개교하는데 반해 중학교는 2021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내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 배정과 전학생 수용을 위해 인근지역 학교 학급 수 증가가 필요한 상황.
그랑시티 자이에 입주하는 학생들이 남부학군 배정을 신청하고 중학교 학급수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내년 해양초, 청석초 졸업생중 일부는 해양중학교가 아닌 같은 학군 내 다른 학교로 배정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해양중학교에서는 과밀학급이 발생할 수 있다. 초등 6학년 학부모들은 통학거리가 먼 학교 배정을 우려하고 중학교 학부모들은 학습여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초6, 중학교 배정 최대 관심
우선 해양초등학교와 청석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가장 큰 우려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들이 해양중학교 배정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청석초 한 학부모는 “가까운 학교를 두고 6Km나 떨어진 학교에 다니는 상황은 안 왔으면 좋겠다. 신입생 배정계획이 세워질 때 이사 오지 않은 아이들까지 배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11월 거주하는 학생들로 신입생을 배정하고 추가로 오는 아이들은 학교 여력이 되는 한 전학시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다른 학부모는 “중학교가 지어지지 않았으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그랑시티 자이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에 중학교가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방안도 있지 않느냐. 이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학부모는 “올해 초등6학년을 둔 학부모다.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이 학년은 학생 수도 유난히 많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배정받지 않도록 학급을 증설할 때 1학년 학급수를 많이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의견에 대해 안산교육청은 “초등졸업 대상자가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 지역 학군으로 배정신청 하는 것에 대한 규정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도 증가하는 학생 수용해 대한 다양한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학기 초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전입 올 지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파악해나가겠다. 학급 수 증설도 그에 맞춰서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해양중 학급증설 얼마나 가능한가?
입주가 예정된 상황에서 해양중학교 학급 증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학부모들도 이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을 하고 있으나 얼마나 증설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과 의견이 갈린다. 우선 학교측은 과학실, 음악실과 안산교육지원청 영재학급으로 사용하는 교실을 빼면 최대 4개 학급 증설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교육지원청은 학년 당 3개 학급씩 9개 학급정도 증설해야 신규 발생하는 학생 수용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으로 양측 협의가 필요하다.
중학교 한 학부모는 “학급수가 늘어나면 중학교 특별활동교실 등이 없어지고 당부한 교육환경이 열악해 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른들이 미리 대비하고 준비했더라면 문제없었을 것을 그 피해를 아이들이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해양중 학부모회는 이날 설명회 후 학부모들의 의견서를 받아 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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