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재학교 경쟁률과 대학 입시

지역내일 2019-04-16

인재와고수 입시전략연구소
한승우 소장


2020학년도 입시의 포문을 여는 전국 8개 영재학교 입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크게 올랐는데요, 특히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30.6: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매년 상승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영재학교를 위시한 많은 특목고가 보여주는 높은 서울대 진학률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가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님의 소망일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특목고에 입학하여 대학입시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길 바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를 살펴보면 작년부터 조짐이 보이는 자사고의 위기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사고들의 선발 시기가 작년부터 후기 선발로 바뀌면서 모든 자사고의 경쟁률이 떨어졌습니다. 올해도 자사고 입시가 후기 선발로 결정되면서 작년과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와 맞물려 올해 각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평가 기준에 대한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자사고를 준비해오던 우수한 학생들 상당수가 전기 모집인 영재학교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오랫동안 착실하게 영재학교를 준비해온 학생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대입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는 영재학교에 우수한 학생들은 계속 몰릴 것입니다. 

결국, 지금의 높은 영재학교 경쟁률의 원인은 대학입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특목고들은 원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했기 때문에 입시 결과가 당연히 좋을 것입니다.
더구나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인 지금 대입에서는 교육 커리큘럼부터 비교과 활동까지 특목고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입시에 대한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 학생이 잘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좋은 대학을 갑니다. 지금의 대입제도가 복잡해 보여도 진리는 단순합니다. 학교 공부 열심히 해서 내신이 좋거나, 열심히 준비해서 수능을 잘 치면 좋은 대학을 갑니다.

이제 1학기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괜스레 마음이 들뜰 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고 3학생들은 당연히 열심히 하겠지만,
수능에 집중하겠다는 학생들도 내신을 모두 팽개치지 말고 적어도 수능과목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좋은 결과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자의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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