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합창단 ‘영등포 구립 여성합창단’]

배려하는 노래 사랑의 합창으로 만드는 하모니

박 선 리포터 2019-04-26

30명이 넘는 인원이 합창으로 멋진 화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애, 지역 봉사와 전국대회 수상까지 빠짐없이 할 수 있을까? 영등포 구립 여성합창단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매해마다 합창단원들은 그 모든 일을 알차고 즐겁게 해 오고 있다. 단원들 모두가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밝은 표정으로 노래하고 마음을 맞춰 가면서 멋진 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등포 구립 여성 합창단을 찾아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오랜 역사 정감어린 합창

영등포 구립 여성합창단은 2006년도에 만들어졌다. 15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영등포 지역을 지키면서 자신들만의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단원은 전체 30명이고 지휘자, 반주자까지 모두 32명의 목소리와 눈빛이 만나 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1주일에 2회의 연습이 바쁜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쉬운 상황은 아닐 텐데도 모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연습 시간에는 웃음소리가 노랫소리 못지않다. 정은영 단원은 “낯선 곳에 이사를 와서 우울한 마음이 컸어요. 남편과 딸이 적극 추천해서 참여를 했는데 지금은 제 생활에서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어요” 한다. 일주일에 두 번씩 보면서 단원들 간의 분위기는 다른 합창단에서는 느껴 볼 수 없는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이영옥 단원도 “어릴때부터 합창을 해 와서 25년은 노래와 살아온 것 같아요. 우리 합창단처럼 단합이 잘 되는 합창단은 처음 봤어요.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두 알아서 척척이예요. 함께 있으면 우울할 틈이 없네요” 한다. 연습하는 곡들을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가곡부터 아프리카곡까지 합창단이 소화해 내지 못하는 곡은 없다. 어떤 곡들을 연습해도 즐겁게 웃으며 하다보면 어느 새 화음이 맞춰져 있어 최상의 목소리를 낸단다. 



아름다운 하모니 음악통한 변화

오랜 역사를 지닌 구립 합창단이다보니 활동들도 다양하고 많다. 일단 구청 관련 행사에는 자주 얼굴을 보이고 있어 자매결연지역 방문 공연이나 축제, 행사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축하 공연을 한다. 유향숙 단원은 “첫무대가 너무 떨렸어요. 드레스를 입고 서있는 것도 떨리고. 하지만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노래에 집중했더니 무대에 서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한다. 연 1~2회 정도로 야유회나 단체회식에서는 영등포 구립 여성합창단만의 단합된 모습이 나와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즐겁게 지내다가 와 노래할 때 더 활력을 만들어 낸단다. 김선미 단원은 “가입한 지 만 3년이 됐는데 소속감이 있어 너무 좋아요. 정기연주회에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니 가족들이 모두 자랑스러워 해서 기뻤었어요. 영어 가사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부르고 있어요” 한다. 4월 아버지 합창단 정기 연주 찬조출연을 시작으로 7월에는 정기연주, 10월에는 서울시 여성 합창 페스티벌 등 숨가쁘게 달려야 한다. 김하은 단원은 “8년차에 접어들다보니 실력있는 단원들이 많이 보여요. 저도 좀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수업도 듣고 연습도 열심히 합니다” 한다. 단원들이 공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합창단의 실력이 한 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고 해마다 업그레이드되어가고 있음이 느껴진단다.


나의 밝은 노래 에너지로 주변 돌아봐

전체인원이 모여서 연습을 하기 전 파트별로 따로 모여서 연습하고 부족한 점은 따로 시간을 내 공부하고 있어 학구적인 합창단으로 소문이 났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다보니 대회 수상도 당연한 일이다. 근래에 한 수상만 해도 충남 보령대회 최우수상, 거제대회 금상, 대구환경대회 은상, 구미 새마을대회 대상 등 전국합창경연대회들만 꼽아도 숨차다. 김정희 단원은 “대회에 참여하기까지 많은 연습을 하고 힘들기는 하지만 수상을 하게 되면 성취감도 느껴지고 좋아요. 단원들간에 화합이 더 잘 되는 느낌이 들어요” 한다. 고정윤 단원도 “합창을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어요” 한다. 올해도 참여할 다양한 행사들이 빼곡하다. 장미축제, 서울남성합창단 정기연주 찬조출연, 서울시 여성합창페스티벌, 정기연주회 등으로 바쁘지만 합창으로 마음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느라 영등포 구립 여성합창단은 오늘도 행복하다.  


<미니인터뷰>

백명옥 회장
7년정도 활동했는데 주변에서 인정해 주는 합창단이예요. 주부들이 합창단에 들어오면서 더 밝아지고 자기관리가 되면서 에너지를 뿜어내 좋아요. 


조신규 지휘
합창단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고 예뻐요. 팀원끼리 배려하는 마음이 많아 소리의 조화가 잘 이뤄지는 멋진 합창단입니다 


정은영 단원
가족들이 적극 협조해줘요. 목소리를 하나로 잘 맞춰가는 합창단이라서 좋아요. 제주 서귀포 아트홀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유향숙 단원
모두 목소리들이 좋아서 저도 발성도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김하은 단원
실력있는 단원들덕에 노래가 더 좋아졌어요.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 줍니다


김선미 단원
합창이 꿈이었는데 잊고 살다가 직장 그만두고 우울할 때 가입했는데 합창단을 하면서 행복해졌어요


김정희 단원
반주를 하고 있는데 단원들 실력이 너무 좋아요. 춘천 야유회 갔을 때가 생각나요. 화합이 정말 잘 돼서 모두 한마음입니다


고정윤 단원
음악을 통해 자신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좋은 합창단에 들어오게 돼서 너무 감사해요


이영옥 단원
무대에 서면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희열을 느껴요. 합창단 활동을 하다보면 자꾸 빠져들어요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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