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볼링동호회, ‘워너볼(WANNA BOWL)’]

내 인생 스트라이크를 이곳에서!

이경화 리포터 2019-05-07

목요일 오후 8시, 분당 정자역 프로볼링센터에 모여 함께 운동을 하고 있는 볼링 동호회 ‘워너볼’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아주 오랜만에 볼링장을 찾았다. 분명 언제인지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득한 옛일인데도 볼링장에 울려 퍼지는 볼링 핀 쓰러지는 소리에 가슴이 마구 쿵쾅대며 핀이 쓰러뜨리는 순간의 짜릿함이 생생히 떠오른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스트라이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볼링도 재미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 정기모임에다 번개모임까지 일주일이 짧다는 ‘워너볼’ 회원들의 볼링 사랑을 들어보았다.



흔치않은 2040 볼링 동호회의 못 말리는 볼링 사랑

‘워너볼’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호씨(40세·분당 정자동)는 “볼링 동호회는 많지만 40대가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는 적다”고 안타까워하며 나이 때문에 동호회 활동에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창단한 동호회가 ‘워너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30대부터 400대까지, 볼링 초보부터 20년 구력을 가진 회원들까지 함께 하기 힘들 것만 같은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번개 볼링을 비롯해 영화벙, 먹벙 등 다양한 번개모임으로 일주일이 바쁩니다”라고  활기찬 동호회 분위기를 전하며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동호회가 되도록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동안 즐겼던 볼링을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를 찾지 못하다가 함께 ‘워너볼’을 창단했다는 김용희씨(51세·용인수지)는 “볼링을 좋아한다는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과 어울리다 보니 이제는 서로를 위하는 끈끈한 사이가 되었어요”라며 회원들의 돈독한 정을 자랑했다.
이렇듯 회원들은 볼링으로 건강과 삶의 활력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워너볼’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볼링의 매력

이제 볼링에 입문한 지 불과 5개월 밖에 안됐지만 일본에 볼링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넘치는 열정을 가진 구재호씨(43세·분당 수내동)는 “볼링의 매력은 스트라이크를 쳤을 때의 짜릿한 기분과 다음번에 또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인 것 같다”며 “볼링은 스스로 노력한 만큼 빠르게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하는 시간이 재미있어요. 비록 스트라이크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최고 점수를 갱신하는 재미가 있어 싫증나지 않는 것도 볼링의 매력입니다”라고 한창 빠져있는 볼링의 매력을 털어놓았다.
특이하게 가끔 치던 볼링 점수가 좋아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는 정대한씨(34세·용인 수지)는 “점수가 재미를 주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한참 올라가던 점수가 갑자기 내려갈 때의 스트레스는 볼링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주범”이라며 “볼링을 재미있게 오래 즐기려면 점수에 집착하지 말고 매번 모임에서 스스로 고칠 부분을 하나씩 찾아 해결한다는 소박한(?) 목표를 세워 운동한다면 슬럼프 없이 볼링을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볼링의 세계로의 초대

정대한씨는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취미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며 새롭게 취미활동을 하고 싶다면 ‘워너볼’을 찾으라고 제안했다. 굴린 공이 핀을 맞추면 되는 볼링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재호씨도 “굳이 처음부터 전문 장비를 사지 않아도 볼링장에서 신발과 공 등을 대여해 볼링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를 테스트해 볼 수 있다”며 운동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러 핑계를 대며 운동을 미뤄두었던 사람들에게 볼링은 제격인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희씨는 볼링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하며 “실력을 갖춘 다른 회원들이 알기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볼링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나이는 볼링을 사랑하는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워너볼’ 회원들. 만나기만 해도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웃으며 또 한 번의 스트라이크에 도전하는 그들의 시간이 살짝 부러워지는 만남이었다.문의 010-9328-2362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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